잉꼬는 앵가(鸚哥)라는 한자를 일본어로 읽은 이름이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앵무(鸚鵡)새'와 동일한 종류의 새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일본에서 앵무새를 간단히 구분하는 과정에서, 몸집이 큰 앵무새를 앵무새(일본어: 오우무)라고 하게 된 반면 몸집이 작은 종류의 앵무새를 잉꼬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것이 한국에서도 그대로 정착하여 잉꼬와 앵무새를 나누어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잉꼬와 앵무새라고 부르는 종류는 분류학상에서는 모두 조(鳥)강의 앵무목(Psittaciformes) 앵무과(Psittacidae)에 들어가는 새이다. 또는 이를 잉꼬목, 잉꼬과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 앵무목과 앵무과로 사용되고 있다. 앵무과는 81속 360종이 속하는 매우 큰 과로서 가장 보편적인 기준으로는 로리아과(Loriinae)와 앵무아과(Psittacidae)로 나뉜다. 하지만 과거 앵무새를 상업적으로 분류하는 도중에 계통학적인 기준보다 다른 잘못된 기준이 많이 적용되어, 아직까지도 분류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때문에 아과를 3개, 또는 6개나 7개로 정의하기도 한다.
영어에서의 앵무새와 잉꼬
영어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앵무새류를 'parrot' 또는 'macaw', 꼬리 깃이 넓고 대형인 앵무새류를 'parakeet' 또는 'rosella', 특이하게 굽은 부리를 가진 앵무새류를 'cockatoo', 작고 밝은 색을 가지는 앵무새류를 'lorikeet' 또는 'lory'라고 한다. 이 중에서 몸집이 작은 'lorikeet'을 잉꼬류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일반적인 앵무새 중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모란앵무(또는 모란잉꼬)는 'lovebird'라고 하며 흔히 가장 많은 경우 잉꼬라고 부르는 관상용 애완조인 녹색잉꼬(또는 사랑앵무)는 'budgerigar'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잉꼬라는 정확한 개념은 분류학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