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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방서예[3248]서예작품용七言名句 88
1.梅花落處疑殘雪 柳葉開時任好風
매화락처의잔설 유엽개시임호풍
매화꽃이 떨어져 흰빛이 잔설인가 의심이 날 정도다
버들잎 싹틀때 호풍 (봄 바람 )에 내맡긴다 .
2.文情淸若林間竹 人品峻於天外山
문정청약림간죽 인품준어찬외산
글 정취 숲속 대처럼 맑고,
사람 품격 하늘가 산보다 우뚝하네
3.無窮花發三千里 韓國春光億萬年
무궁화발삼천리 한국춘광억만년
무궁화가 삼천리에 피니
한국 봄빛이 억만년일세
4.無藥可醫郷相壽 有錢難買子孫賢
무약가의경상수 유전난매자손현
약으로는 가히 정승의 수를 연장할 수 없고
돈은 있어도 어진 잔손을 사기는 어렵다
5.半窓月落梅無影 三徑風來竹有聲
반창월락매무영 삼경풍래죽유성
창에 반쯤 걸린 달이지니 매화 그림자 없어지고
한밤 중 바람에 대나무의 맑은 소리 들리도다.
6.山欲渡江 江口立 水將穿石石頭廻
산욕도강 강구립 수장천석석두회
山(산)은 江(강)을 건너고자 하여 강어귀에 서 있고
물은 돌을 뚫고자 돌머리를 맴도네
7.山鳥千啼復萬啼 行人隨水坐東西 (幽人行坐水東西)
산조천제복만제행인수수좌동서 유인행좌수동서
수많은 산새들은 여기저기 지저귀고
나그네는 가다 쉬다 물길은 동과 서로
8.山含古國千秋色 雲土長天萬幅圖 (許穆)
산함고국천추색 운토장천만폭도
산은 고국 천추의 봄울 먹음었고
구름은 긴 하늘에 만폭의그림을 토하였다
9.森羅萬象是法身 眞佛面半月三星
삼라만상시법신 진불면반월삼성
삼라만상이 모두 부처님의 법신이며
진실한 부처님은 반달이요 세 별이라네
佛在靈山莫遠求(불재영산막원구)
靈山只在汝心頭(영산지재여심두)
森羅萬像是法身(삼라만상시법신)
眞佛而半月三星(진불이반월삼성)
부처님은 영산에 계시니 멀리서 찾지 말게
영산은 오직 그대 마음속에 있네.
삼라만상이 모두 부처님의 법신이며
진실한 부처님은 반달이요 세 별이라네.
10.三神不老肴靈藥 萬壽無疆勸酒杯
삼신불노효령약 만수무강권주배
11.三日修心千載寶 百年貪物一朝塵
삼일수심천재보 백년탐물일조진
삼일을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을 탐낸 물건은 하루 아침의 티끌이다
12.生逢盛世憂何事 家在靑山道目尊
생봉성세우하사 가재청산도목존
살아서 좋은 세상 만나서니 무슨 일을 근심하랴
집이 청산에 있으니 도가 스스로 높아진다.
13. 開券讀書 如對聖 (개권독서 여대성)
책을 열어 글을 읽으니 성인을 대한것 같고
正心養性 學眞人 (정심양성 학진인)
바른 마음으로 성품을 기르니 참을 배우는 사람이라.
14. 計利當計 天下利 (계리당계천하리)
이득을 구하려거든 천하에 도움되는 이득을 구할 것이요,
求名應求 萬世名 (구명응구만세명)
명예를 구하려거든 만세에 남을 명예를 구하라.
15. 高士終身 還似拙 (고사종신환사졸)
고상한 선비는 종신토록 졸한 것 같이하고
智人處世 反如愚 (지인처세반여우)
지혜 있는 사람은 처세하는데 어리석은 것 같이 한다.
16. 觀天地生 物氣象 (관천지생물기상)
천지생물 기상을 보고
學聖賢克 己工夫 (학성현극기공부)
성인의 극기하는 공부를 배운다.
17. 狂荒結友 終無益 (광황결우종무익)
행동이 거친 친구를 새기면 마침내 이익이 없고
驕慢輕人 反有傷 (교만경인반유상)
교만하고 사람을 업신 여기면 도리어 손상이 있다.
19. 敎子詩書 眞活計 (교자시서진활계)
아들에게 시서를 가르치는 것이 참 활계요
傳家孝友 是生涯 (전가효우시생애)
집에 효우 전하는 것이 일생의 일이다.
20. 敎他先察 自身行 (교타선찰 자신행)
타인을 가르치려거든 먼저 자신의 행동을 살펴보고
擇友且看 事親誠 (택우차간 사친성)
벗을 가릴려면 그 어버이 섬기는 정성을 보라.
21. 龜負殘喝 松下路 (구부잔갈송하로)
거북은 쇠잔한 비석을 소나무 아래 길에서 지고 있고
鶴眼畵壁 月中樓 (학안화벽월중루)
학은 그림 벽 달가운 데 다락에서 존다.
22. 君子居易 以俟命 (군자거이이사명)
군자는 평안히 거하며 천명을 기다리고
小人行險 以僥行 (소인행험이요행)
소인은 위험한 짓을 하며 요행을 바란다
23. 克己以勤 儉爲先 (극기이근검위선)
자기를 극복하는 것은 근검을 우선으로 할 것이며
愛衆以謙 和爲首 (애중이겸화위수)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겸손과 화평함을 첫째로 한다.
24. 勤惰皆由 一念生 (근타개유일념생)
부지런하고 게으른 것이 한 생각에서 나오는데
家庭興敗 此中爭 (가정흥패차중쟁)
가정이 흥하고 패함이 이 가운데서 다툰다.
25. 金剛山高 松下立 (금강산고송하립)
금강산이 아무리 높다 해도 소나무 아래 섯고
漢江水深 沙上流 (한강수심사상류)
한강수가 아무리 깊어도 모래위를 흐른다.
26. 落花有意 隨流水 (낙화유의수유수)
낙화는 뜻이 있어 물을 따라가지만
流水無心 送落花 (유수무심송낙화)
흐르는 물은 그냥 낙화를 보내주네.
27. 丹靑不知 老將至 (단청부지노장지)
그림에 몰두하여 늙음을 알지 못하고
富貴於我 如浮雲 (부귀어아여부운)
부귀가 나에게는 뜬 구름 같다.
28. 達筆名詩 君藝術 (달필명시군예술)
달필 명시 그대의 예술은
千秋不晦 世上傳 (천추불회세상전)
천년을 가도 어둡지 않고 세상에 전하리라.
29. 到老心田 如未淨 (도노심전여미정)
늙을 때까지 마음 밭이 깨끗하지 못하면
菩提種子 亦難生 (보제종자역난생)
보리의 씨 나기 또한 어렵다.
30. 讀書身健 終爲福 (독서신건종위복)
글을 읽고 몸이 건강하니 마침내 복이 되고
種樹花開 是世綠 (종수화개시세록)
나무를 심어 꽃이 피니 이것이 세상의 인연 이로다.
31. 得好友來 如對月 (득호우래여대월)
좋은 벗을 얻으면 달을 보는 것 같고
有奇書讀 勝看花 (유기서독승간화)
좋은 책을 읽으면 꾳을 보는 것 보다 났다.
32. 論事無疑 知道力 (논사무의지도력)
일을 논함에 의심이 없으니 도력을 알겠고
讀書有味 覺心榮 (독서유미각심영)
글을 읽어 맛을 아니 마음에 기쁨을 깨달았네.
33. 莫謂當年 學日多 (막위당년학일다)
당년에 배울 날이 많다고 하지 말라
無情歲月 若流波 (무정세월약유파)
무정한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
靑春不習 時書禮 (청춘불습시서예)
청춘에 시와 서를 익히지 아니하고
霜落頭邊 恨奈何 (상락두변한제하)
서리가 머리 가에 떨어 저서 한탄한들 어찌하랴.
34. 萬里風來 山不動 (만리풍래산부동)
만리바람이 불어 와도 산은 움직이지 않고
千年水積 海無量 (천년수적해무량)
천년 쌓인 바닷물은 헤아릴 수 없다.
35. 萬事無求 源理外 (만사무구원리외)
모든일을 원리 밖에서 구하지 말고
一心自在 無言中 (일심자재무언중)
말 없는 한 마음 속에 있다.
36.萬事盡歸 初慮外 (만사진귀초려외)
만사가 모두 처음 생각과 달 리 돌아가니
一生都府 自然中 (일생도부자연중)
일생을 모두 자연에 묻어두자.
37.萬里風吹 山不動 (만리풍취산부동)
만리를 불어온 바람도 산을 움직이지 못하고,
千年水積 海無量 (천년수적해무량)
천년동안 물이 쌓여도 바다는 넘쳐나지 않네 <四溟大師>
38. 萬事和恭 不自滿 (만사화공불자만)
모든일에 화합하고 공경하여 자만 하지 말고
一心誠敬 恒尊人 (일심성경항존인)
한결 같이 진실된 공경 심으로 늘 남을 존경하라.
39. 萬世興亡 看古史 (만세흥망간고사)
만세의 흥망 역사를 읽어보니
一生窮達 付蒼天 (일생궁달부창천)
일생의 빈궁과 영달은 하늘에 있다.
40. 無藥可醫 卿相壽 (무약가의경상수)
약이 없어도 재상과 같은 귀한 목숨은 고칠 수 있으나
有錢難買 子孫賢 (유전난매자손현)
돈은 있어도 자손의 어질고 현명함은 사지 못한다.
41. 富不驕人 富不盡, (부불교인부불진)
부자가 교만하지 않으면 항상 부할 것이요
貴無陵賤 貴無窮 (귀무능천귀무궁)
귀인이 천인을 업신여기지 않으면 항상 귀할 것이다.
42. 父不憂心 因子孝 (부불우심인자효)
아버지가 근심하지 않음은 자식이 효도하기 때문이요
夫無煩惱 是妻賢 (부무번뇌시처현)
남편이 번뇌가 없는 것은 아내가 어질기 때문이다.
43. 賓客不來 門戶俗 (빈객불래문호속)
손님이 찾아오지 않으면 집안이
저속(低俗 또는 비속(卑俗)해지고,
詩書無敎 子孫愚 (시서무교자손우)
시서(詩書 : 詩經과 書經)를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진다.
44. 貧居鬧市 無相識 (빈거료시무상식)
가난하면 번화한 시장에 살아도 서로 알지 못하고
富住深山 有遠親 (부주심산유원친)
넉넉하면 깊은 산 속에 살아도 멀리 친한 사람이 있다.
45. 事能知足 心常樂 (사능지족심상락)
자기 일에 만족함을 알면 마음이 항상 즐겁고
人到無求 品自高 (인도무구품자고)
남을 찾아가되 구함이 없으면 스스로 자기의 품위가
높아진다.
46. 事不三思 終有悔 (사불삼사종유회)
일을 함에 있어 세 번 생각하지 않으면 뉘우침이 있고
人能百忍 自無憂 (인능백인자무우)
사람이 백번 참으면 스스로 근심이 없게 된다.
47. 山影倒江 魚躍岫 (산영도강어약수)
산의 모습이 강에 거꾸로 비추니
고기들이 산봉우리에서 뛰어놀고
樹陰斜路 馬行枝 (수음사로마행지)
나무 그늘이 길에 가리우니 말이 나뭇가지로 간다.
48. 三日修心 千載寶 (삼일수심천재보)
사흘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百年貪物 一朝塵 (백년탐물일조진)
백년 동안 탐낸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된다.
49. 少而不學 長無能 (소이불학장무능)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커서 무능한 사람이 된다.
老而不敎 死無跡 (노이불교사무적)
늙어서 가르치지 않으면 죽어서 자취가 없다.
50. 俗士貪榮 忘後事 (속사탐영망후사)
속된 선비는 영광을 탐내 뒷일을 잊어버리고
富翁惜貨 昧前塵 (부옹석화매전진)
부유한 늙은이가 재물을 아끼니 앞일이 어둡구나.
51. 修身孝悌 齊家術 (수신효제제가술)
수신효제는 제가하는 법인데
捨此眞其 何處尋 (사차진기하처심)
이것을 버리고 참된 것을 어디 가서 찾으리요.
52. 수욕정이 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나무가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자욕양이 친부대 (子欲養而親不待)
자녀가 부모를 모시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
53. 施仁布德 平生事 (시인포덕평생사)
인을 베풀고 덕을 펴는 것으로 평생의 일을 삼고
身健功成 有福人 (신건공성유복인)
몸이 건강하고 공을 이루니 복이 있는 사람이다.
54. 詩中有畵 畵中詩 (시중유화화중시)
글 가운데 그림이 있고 그림 가운데 글이 있다
花鳥魚龍 總得奇 (화조어용총득기)
꽃, 새, 고기, 용이 다 기이하다.
55. 心如長江 流水淸 (심여장강유수청)
마음은 장강의 흐르는 물처럼 맑고
身似浮雲 無是非 (신사부운무시비)
몸은 뜬구름과 같아 아무런 시비가 없느니라.
56. 安居不用 架高堂 (안거불용가고당)
편안하게 살면 높은 자리가 필요 없고.
書中自有 黃金屋 (서중자유황금옥)
내가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은 스스로 황금집을 갖는 것.
勸學文 (송 진종매황제)
富家不用 買良田(부가불용 매량전);
집을 부유하게 함에 있어 좋은 밭을 살 필요가없나니,
書中自有千鍾粟(서중자유 천종속);
책 가운데 천종의 곡식이 있으며,
安居不用 架高堂(안거불용 가고당);
편안하게 살기 위해 높은 집 지을 필요가 없다.
書中自有 黃金屋(서중자유 황금옥);
책 가운데 자연히 황금집이 생기도다.
出門莫恨 無人隨(출문막한 무인수);
문을 나섬에 사람이 따르지 않음을 탓하지마라.
書中車馬 多如簇(서중거마 다여족);
책 가운데 수레와 말들이 떼 지어 있도다.
娶妻莫恨 無良媒(취처막한 무양매);
아내를 취함에 좋은 중매 없음을 한탄치마라.
書中有女 顔如玉(서중유여 안여옥);
책 가운데 여인 있어 얼굴이 옥 같도다.
男兒欲遂 平生志(남아욕수 평생지);
남아가 평생의 뜻을 이루려 하면,
六經勤向 窓前讀(육경근향 창전독);
육경을 부지런히 창앞에서 읽을 것이니라.
57. 良藥苦口 利於病 (양약고구이어병)
좋은약은 입에는 쓰나 병에는 이롭고
忠言逆利 利於行 (충언역이이어행)
충고는 귀에는 거슬리나 행동에는 이롭다.
58. 與人不競 心常靜 (여인불경심상정)
타 인과 다투지 않으니 마음이 항상 고요하고.
爲公無私 夢亦閑 (위공무사몽역한)
공을 위하고 사사로움이 없으니 꿈조차 한가롭네.
59. 有德家中 和氣滿 (유덕가중화기만)
덕이 있는 가정에는 늘 화목한 기운이 가득하고
由仁堂上瑞光明 (유인당상서광명)
어짐을 따르는 집에는 서광이 밝다!
60. 育英家裏 有賢子 (육영가리유현자)
영재를 기르는 집에는 어진 아들이 있고
好友堂中 多貴賓 (호우당중다귀빈)
벗을 좋아하는 집에는 귀한 손이 많다.
61. 人誰敢侮 修身士 (인수감모수신사)
사람이 누가 감히 수신한 선비를 업신여길 것이며,
天不能窮 力穡家 (천불능궁력색가)
하늘도 힘써 일하는 집을 궁하게 못한다.
62. 人心高傲速敗壤 (인심고오속패양)
사람이 교만하면 반드시 속히 패하고
欲得尊榮先謙遜 (욕득존영선겸손)
영화를 얻으려면 반드시 먼저 겸손한다.
63. 仁爲廣宅 義爲路 (인위광택의위로)
인은 넓은 집이요 의는 길이다.
德不孤而 必有隣 (덕불고이필유린)
덕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64. 一勤天下 無難事 (일근천하무난사)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百忍堂中 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
백번 참으면 집안에 큰 평화가 있다.
65. 一生重寶 身無病 (일생중보신무병)
일생에 중한 보배는 몸에 병이 없는 것이고,
千里輕裝 腹有書 (천리행장복유서)
천리를 가도 가벼운 행장은 뱃속에 글이다.
66. 一瞬間之 忍耐爲 (일순간지인내위)
한 순간의 인내가
十年安樂 之源泉 (십년안락지원천)
십년의 안락이 된다.
67. 立身須作 眞男子 (입신수작진남자)
입신을 하거든 모름지기 참다운 남자가 되어야 하고,
臨事無爲 賤丈夫 (임사무위천장수)
일을 당하거든 천한 장부가 되지 말아야 한다.
68. 一心誠敬 恒尊人 (일심성경항존인)
한결갈이 진실된 공경 심으로 늘 남을 존경하라
讀書養德 自身芳 (독서양덕자신방)
글을 읽고 덕을 기르면 자신이 향기롭다.
69. 自靜其心 延壽命 (자정기심연수명)
스스로 마음을 고요하게 지니면 수명도 길어질 것이고
無求於物 長精神 (무구어물장정신)
물질을 구하지 말아야 정신이 맑고 길다.
70. 傳家有道 性存厚 (전가유도성존후)
가정에서는 전해내려오는 도(道 )가있으니 성품이 후덕함이요,
處世無奇 但率眞 (처세무기단솔진)
처세란것은 기이한 방법이 있는것이 아니라 다만,
솔직하고 참됨에 있느니라.
71. 正心寡慾 長生術 (정심과욕장생술)
마음이 바르고 욕심을 적게 하는 것이 오래사는 길이며,
安分知機 處世方 (안분지기처세방)
분수에 맞는 기틀을 아는 것이 처세의 방법이다.
72. 糟糠之妻 不下堂 (조강지처불하당)
조강지처는 집밖으로 내치면은 않되고
貧賤之交 不可忘 (빈천지교불가망)
가난할 때에 사귄 친구는 잊어서는 않된다.
73. 種樹看花 兼食實 (종수간화겸식실)
나무를 심어서 꽃도 보고 겸해서 열매도 먹고
積書敎子 又轉孫 (적서교자우전손)
책을 쌓아 자식을 가르치며 후손에게 전한다.
74. 酒量漸進 黃金盡 (주량점진황금진)
주량은 점점 나아가는데 황금은 다하고
世事纔知 白髮新 (세사재지백발신)
세상일을 겨우 알만 하자 백발이로다.
75. 處事如靑天白日 (처사여청천백일)
일을 처리하는 데는 청천백일 같이 하고,
持心若霽月光風 (지심약제월광풍)
마음가짐은 제월광풍 같이 하라.
※ 霽月光風 : (1) 비 온 뒤에 부는 시원한 바람과 밝은 달
(2) 마음이 넓고 쾌활하며 시원스러운 인품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76. 忠孝是吾 家至寶 (충효시오가지보)
충효(忠孝)는 우리 집의 지극한 보배요.
詩書是士 家良田 (시서시사가양전)
시서(詩書)는 선비의 집에 좋은 밭(양전=良田)과 같은 것이다.
77. 治家以勤儉爲本 (치가이근검위본)
집안을 다스리는 것은 근검함으로써 근본을 하고
立身惟孝悌當善 (입신유효 제당선)
몸을 세우는 것은 오직 효제를 마땅히 먼저 한다.
78. 賢人處世 能三省 (현인처세능삼성)
어진 사람의 처세는 三省하고
君子立身 有九思 (군자입신유구사)
군자가 입신하려면 9가지를 생각해야 한다.
※ 君子有九思
視思明하며 聽思聰하며 色思溫하며 貌思恭하며 言思忠하며
事思敬하며 疑思問하며 忿思難하며 見得思義니라. <論語, 季氏>
(군자에게는 아홉 가지 생각이 있으니, 볼 때는 밝음을 생가하며,
때는 똑똑함을 생각하며, 얼굴빛은 온화함을 생각하며,
용모는 공손함을 생각하며, 말은 성실을 생각하며,
일을 공경함을 생각하며, 의심스러운 것은 물을 것을 생각하며,
분할 때는 어려움을 생각하며, 얻을 것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한다.)
79. 花開花謝春花管 (화개화사춘화관)
꽃 피고 지는 것을 어찌 상관 하겠는가.
雲去雲求山不爭 (운거운구산부쟁)
구름이 오고 구름이 가도 산은 다투지 아니한다.
80. 黃金萬兩未爲貴 (황금만냥미위귀)
황금(黃金) 만냥이 귀(貴)한 것이 아니요
得人一語 勝千金 (득인일어승천금)
좋은 말 한 마디 듣는 것이 千金보다 貴한 것이다.
81. 成家之兒 惜糞如金 (성가지아석분여금)
집이 일어나는 집 아이는 똥 아끼기를 금과 같이하고,
敗家之兒 用金如糞 (패가지아용금여분)
집이 패하는 집 아이는 돈쓰기를 똥과 같이 한다
- 명심보감 -
82. 誰斷 崑山玉 (수단곤산옥) 그 누가 곤륜산의 옥을 잘라서
裁成 織女梳 (재성직녀소) 직녀의 머리빗을 만들어 주었던고.
牽牛 一去後( 견우일거후) 견우님 떠나신 뒤에 오지를 않아
愁擲 碧空虛 (수척벽공허) 수심이 깊어 푸른 허공에 걸어 놓았네.
- 詠 半月(반달) - 黃眞伊(황진이)
83.種藥靑山無稅地 煮茶白石有源泉
종약청산무세지 자다백석유원천
약은 청산 세금 없는데
심고 차는 흰돌 근원있는 샘에서 다린다
84.酒量漸進黃金盡 世事纔知白髮新
주량점진황금진 세사재지백발신
주량은 점점 나아가는데 황금은 다하고
세상일을 겨우 알만 하자 백발이로다.
85.酒逢好友惟無量 詩到名山輒有神
주봉호우유무량 시도명산첩유신
술은 좋은 벗을 만나서 감개가 무량하고
시는 명산에 다달았으니 신이 저절로 나네
86.酒似韓兵多益善 詩如蜀道去尤難
주사한병다익선 시여촉도거우난
술은 한신이 군사 좋아하는 것 같아서 있을수록 좋고
글은 촉 나라 길 같아서 갈수록 더욱 어렵다
87.竹影掃階塵不動 月輪穿沼水無痕
죽영소계진부동 월륜천소수무흔
대나무 그림자가 섬돌을 쓸지만 티끌은 움직이지 않고
둥근 달이 늪을 뚫어도 물엔 흔적을 남기지 않네
88.智慧存於明者心 如淸水在於深井
지혜존어명자심 여청수재어심정
지혜는 밝은 사람 마음에 있는데
마치 맑은 물이 깊은 샘에 있는 것과 같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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