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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3일
미국 시애틀사시는 낙촌님께서 9월 초 서울 방문하신다는 말씀에 사오모에서는 귀국환영번개(19일, 훈장님 공지 예정)와 귀국환영산행을 준비했답니다.
주말 산행에 동참 못 했던 한을 풀려면 당연히 참석해야지요?
당초 7명 참석예정이란 산행공지글에 마지막으로 꼬리 단 명동지기님과 solo님 합해 9명이려니 싶었는데..ㅎ예상대로 9명이 산행했습니다.
1명(선수는후반전) 빠지고 1명(노래사냥) 들어오고~
우선 참석한 회원 9명은..♂6: ♀3= 아주 이상적+환상적인 비율이죠? (외로운 중년 북한산님 하실라~)ㅋㅋ
명동지기,북한산,훈장,solo,Richard,낙촌,
violet,황금짜보,노래사냥
9시 30분 정각에 구파발역 2번출구로 나와보니..훗 바로 눈에 확 띄는 낙촌님과 훈장님!
엊그제 전화로 인사도 나누고 더구나 매주 레이니어마운튼 산행사진에 매일 새벽 올려주시는 유익한 글에 서로 답글로 익숙해진 마당이라 반겨주시는 낙촌님도, 처음 뵙는 violet도 서로 1년 전에 만났던 이민가신 오빠 대하듯 허그하며 서먹하질 않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라~~이??
낙촌님은 좋은 글 올리는 것만 취미인 줄 알았더니..ㅎㅎ우리 사오모친구들 닉을 모두 꿰고 계시네요^^
이어 solo,Richard, 북한산, 명동지기님들 줄줄이 도착하고 인사들 나누고 황금짜보님과 훈장님과 약속이 어긋나 참석 못 한 선수는후반전님 대신 첫 산행참석인 노래사냥님이 도착하자 우린 산으로~
애초에 공지한 북한산성에서 출발하는 북한산행은 끝이 없이 길게 늘어선 버스 탈 인파를 보고 포기하고..
훈장님이 추천하는 '고령산 앵무봉'으로 출발하는 작은 마을버스로 급하게 올라타 출발합니다.
그래도 이정도 산 중턱에서 출발해 다행이야!
룰루랄라 마을버스가 내려준 산 중턱 산행입구에서 백김치,과일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온 노래사냥님의 먹거리들을 사오모오라벙들이 나눠지고 있는 중~
추석도 지났는데..날씨는 좋지만 웬 땀이 그리 쏟아지던지..가는 여름이 아쉬워 늦더위가 심통 부리나봐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산 산 산의 초록빛 색상이 올 여름엔 충분히 즐기지 못 했는데..또 다른 계절을 맞아 바뀌려니 생각하니 나도 아쉽기는 매한가지....
첫 쉼터에서..낙촌님 레이니어산 눈과 코를 알싸하게 하는 맑은 공기가 그리우신거죠?ㅎㅎ
요즘 매일 2~3시간 밖에 잠 못 이룬다더니..그래도 그 미모야 어디 가낭? 황금짜보님!
구파발역 거의 도착한 지점에서 오고 있다는 전화받고 내게 한 말씀 들은..막내 노래사냥님, 엄마가 만들어 주셨다는 백김치 오늘의 하일라이트였습니다.^^*
으음~ nana님과 한겨울에 고생 직사하게 하며 오른 요 앵무봉을 오늘 산행한다 했으모...내가 안왔지...암만~북한산간다케서 북한산이 닉인 내가 빠질 수 없어 왔드니만...또 속았어!
분명 훈장 머릿 속에는 오늘산행이 북한산이 아닌 앵무봉이었던게야!
아~~헹님 아니라니깐...차말로...
아~정말로 '58년 개띠가 한약 잘못 드셔서 좀 조로하신 줄 알았다니까요?(아님,젊어서 고생이 심하셨나보다~하고..) ㅎ
낙촌형님은 아마도 내 알기론 울 인바위헹임아 다음으로 울 사오모카페 헹임아(아마도 학무님보다도 4세 연상?)시라는...ㅎ
직접 만나 뵈오니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에 모든 사오모아우들을 다 챙겨주시고..아 누가 이런 형님을 몰라보고 나이 많다고 카페가입을 보이콧당해 우리에게 '58개띠라고 속이고 댕기신겨? ㅎ
'58개띠나..'45닭띠나 한 끗 차이 아닌가? ㅋㅋㅋ함께 산행해보니 '58개띠보다 훨 단단한 체력을 소유하고 계시더라는..
올해 후두암으로 27회나 방사선치료를 받으시고 완쾌판정 받으셨다는 낙촌님은 정말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너무 많은 분이세요.
오늘부로 거성인바위헹임아 다음으로 사오모카페 두 번째 헹임아로 모시기로~~'58개띠시지만..
와우~오르고 내리고 오늘따라 유난히 힘겨워하며 1.5km 왔네요. 고령산 정상부근인가 싶은데..헉 아직도 2.8km가 남은겨?
훈장나리는 죽어도 힘든 산행길이라 말 안 행! 딱 한 봉우리 정도만 헥헥 올라가면 된다고 거짓뿌렁~
하지만 중간 봉우리에서 이렇게 산 아랫동네를 내려다보는 즐거움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나요?
쩌어 뒤편에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북한산 봉우리들입니다.
이만치 오는 동안 개미새끼 한마리 못 만나다...고령산 정상 쯤에서 버섯을 캘까해서 왔다는 사람을 만나 반가운 맘에 단체사진 한 장 건졌습니다.
하이고...오른편 낙촌님 모자 위에 걸린 봉우리 그곳이 우리가 가야할 앵무봉이라네요.. 갈 길이 멀다는... ㅠㅠ
날씨는 맑음인데 더위가 장난이 아니어서 모두 지친 모습들...
우린 이쯤에서 베낭 속의 무게도 줄일 겸 뱃 속에 먹거리들을 넣고 가기로 합의하고..전날 흰밥만 한덩이씩 싸오라 했던대로 준비해간 비빔밥거리를 한 양푼 비벼 맛나게 식사를 즐깁니다^^
에구,사진기에 참기름이 묻어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로 찍혔네!
산행시 먹는 저 비빔밥의 맛은 먹어본 자만 알지요? ㅎ 비빔밥과 찬으로는 노래사냥엄마표 백김치~거의 죽음이었다는...
에고 이제 앵무봉이 1.3km남았넹.
훈장님이 몇 번 고령산산행 중 가장 아름다운 뷰~를 자랑한다는 이곳에서 직찍을...
뽈강과 퍼렁의 조화가~눈부셔!
위험천만 낭떠러지 나무위에서 폼잡은 욜렛아짐도 한 방!
이번 내려가면 마지막 고바위일꺼야..하는 믿음으로 또 빡시게 내려갑니다.
오늘 챠드엉아는 몸이 안 받쳐주는지..나와의 약속(내 뒤를 지키겠다는..)을 지키시는지 계속 일행 말미를 지키시더라능..
이제 300여 미터만 치고 올라가면 된다는...
낙촌님 멋지게 찍어드려야 하는데...폰카의 한계!
오른편 말머리고개에서 출발해 그림상으로는 능선따라 평지를 산행한 것 같으나..무척 고행길 오르막 내리막길이었다는..
근래 드물게 빡쎈 산행이었음을...4km 이상을 오르내린거죠?
손이 가르키는 길로 내려가자면...허걱 직하강코스네요..622m정상지점에서 곧바로 내려간다니...ㅠㅠ
마침 이곳 앵무봉정상에서 한쌍의 커플을 만나 두 번째 단체사진을 얻습니다.
어케 하다보니..Richard엉아 곁으로만 여성동지들이 오글보글 모여들어..
어? 여긴 그 흔한 정상비도 엄꼬...?해서 찍은 명동지기님 인증샷
정상에 쉬어갈 수 있는 정자 그늘에서 한 숨 돌리고 있는 중
마침 추석 담날이라 과일도 풍성하게 갖고들 와서 정상에서 후식을 즐기는 중
ㅎㅎ사오모대표 자이언트님(좌 북한산,우 solo)들과 욜렛아짐
정상에 비가 왜 엄써유? ㅎㅎ모범훈장나리랑
나랑~ㅋㅋ
햇빛 알러지가 있는 황금짜보님은 다시 알카에다 여전사 포스로...
명동지기님이 열변을 토할 때는 스포츠땐스 얘기 중일거야~ㅎ아님 삼정나이트구락부?
낙촌님 우리가 산행사진 올리 때..뭐 저런 동네 뒷산을~하셨쥬?
나름대로 한국산도 하고나면 팔다리 쑤신다는...
처음 예상했던대로 무쟈게 힘든 내리막을 낙촌님은 딸 손잡아주듯 노래사냥님과 동반해 주셨어요.
나 설악산 대청봉도 가볍게 오른 여잔데...ㅠㅠ
아이고 힘들어라! 거의 막바지 내리막까지 오셨으니 오늘 산행은 대성공 solo님!
추석 담날이 생일이라 생전 생일미역국도 못 얻어먹고 이나이까지 왔다는 솔로님 생일 축하해요!
이제 연등이 살살 보이는 것을 보니..종착지인 보광사에 다달았나봐요.
생각보다 꽤 규모가 큰 사찰인 '보광사' 멋진 정경들이지요?
카페지기 훈장님과 번개산행한 증거물
30도C를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고국에서의 산행 괜찮으셨나요?
이곳에서 손 꼭 잡고 오라벙누이되기로 하고 찍은 사진은 노래사냥님이 찍어줬는데...아예 사진이 없네요? ㅠㅠ
산행 중간에 doctor님과 이장님이 뒤풀이에 합류하실 수 있다했는데..닥터님은 고양시로 내려왔다하니 포기하시고 이장님은 차를 몰고 이곳 뒤풀이장으로 달려오셨습니다. 감사드리지요.
10명이 함께 한 순 오리지널돼지갈비집에서 뒤풀이를...
처갓집에 가셔서 함께 하고픈 산행을 못한 이장님은 뒤풀이에서 회포를 풀고..(사진 못 나와 죄송)
난 언니가 쪼아! 알았다구~~ㅎ
이렇게 우리들의 추석 담날 일명~뱃살빼기' 산행은 뱃살보태기 산행으로 마감되었다는...
산행후 뒤풀이장에서 낙촌님께서 '브니엘의집'천사들에게 맛있는 것 사주라시며 성금 10만원 내주셔서..마침 16일 뮤직뱅크에 가서 저녁을 어쩔까 고민했는데 한방에 해결해주셨습니다.
뒤풀이비용도 충분히 내주셔서 남은 2만원도 이번에는 산행천사회비로 후원금으로 안보내고 합친 12만원은 9월 16일 뮤직뱅크 구경하고 브니엘천사들 간단하게 할 저녁식사비용에 보탤게요. 다 찬성들 하시죠?
어제 산행 후 지금 삭신이 약간 쑤시지만..정신건강 육체건강 낙촌님 말대로 보약 두 첩은 먹은 듯 가뿐합니다!
낙촌님 다시 한 번 일시귀국을 환영하구요!
여러분들도 낙촌님의 (19일 예정 인바위식당에서의-학무님도 모든 일정 뒤로 하고 참석키로 약속하셨다는) 귀국환영벙개에서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산행하신 9인의 사오모친구들 모두 더운 날씨에 수고 많으셨고..다시 얘기하지만 전 사오모친구들이 츠암 좋습니다!
산행 중간에 전화주신 목정,이장,doctor,지호락,자연인님들 훈훈한 마음에도 감사!
만날 빡씬 산행이다~말 들어가면서도 꿋꿋하게 산행대장해주시는 훈장나리 알라븅!!ㅋㅋㅋ
Sep,14,2011 violet
저도 그 등산화 볼 기회가 왔음 좋겠다요
부럽지만.19일만남을 기대하며..
16일 브니엘식구들 저녁값까지 해결해 주시고..넘 감사합니다
고국에서의 산행이 어떠셨는지요
19일날 봬요
낙촌님너무 감사하지요
우리 둘이 끙끙댄 일 몽땅 해결해주셨다는...
그나저나 마담올리브님 발톱은 이제 다 나으셨다는
낫기는..지금 새로나온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고생중이라는..빼야하는거아닌가 몰러..꽝 ..
요즘 콘디션
차말로 멋진 산행이었네요. 같이 하지못해 아쉬웠습니다.
violet님표 비빔밥, 군침이....
가을산행 한 두어번은 비빔밥 유효하다는...
난 성님의 글솜씨에 푸욱 빠져 산행을 한 느낌이 절로 나네요. 행복이 넘쳐나고 거움이 넘쳐나는 산행후기에 나두 더불어 행복,거움입니다.
난 마구잡이 글이라 솔직히 글 잘 쓰는 여러분들이 너무 부러운걸요
어쨌든 재미나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해요
몽키최님도 가끔 산행 하시나요
시골아낙네라 재너머 고구마밭 김메러 고구마 이다나르던 체질이라 잘 탑니다요. 가끔 산행 합니다.
시골아낙네라 재너머 고구마밭 김메러 고구마 이다나르던 체질이라 잘 탑니다요. 가끔 산행 합니다.
해외에서 온 회원들은 모임시 바로 등산으로 뺑뺑이 돌리나 봐요. 전 제가 제일 싫어 하는것이 등산이라서 ...
그냥 곧장 비빔밥 벙개 모임으론 않되는 감요 ?
곧장 커피집으로 모실 수도 있습니다. ㅎㅎ 산행은 낙촌님이 원하신듯...ㅎㅎ
실은 저 역시 울아부지가
산은 좋아하는데 올라가는거 넘 싫은거 있죠 힘들기도 하구..
좋은 분들과의 산행이니 그 기쁨과 감동이 백배~였답니다.
저도 그랬었지만 바쁘고 피곤하고..... 산행 참석치 못하신 분들의 사정도 각양각색 인데..... 단 한 시간 밖에 못 주무시고 그 험난한 고령산 산행에 참석하신 황금짜보님의 열정앞에 핑계가 되고 만 듯 합니다.
언냐보기좋아요 산행자주하셔요 건강을위해서요^^
거울공주님 얼굴 잊어버리겠다..요즘 건강은 어떤지요
밝고 명랑한 성격이라 건강하게 잘 지내리라 믿고..언제 얼굴 좀 봅시다아
물이 없는 곳이라 고생들 하셨겠어요...오른쪽 챌봉에선 도봉산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던데... 서울 근교 호젓한 산행 장소로 추천할 곳 이기도 하고요.
글치않아도 명동지기님에게 뉴먼님 근황 물었었는데..요즘 사업에 바쁘시다구요
낙촌님 핑계아 올린 훈장님의 좋은 코스 덕분에 몸이 거워이...올추석 비빔밥은 다이어트 효과가지 작년엔 500그람 쪄서 지냈는데 이번엔 오히려 바졌네요^^하산하여 먹은 명품 돼지갈비도 좋고...무엇보다도 좋은 분들과의 건강한 하루가 조았고 10월3일도 미리 콜입니다 부탁 해요
ㅆ습니다^^ 드물게 이틀간 앞허벅지에
저 역시 이번 산행 후에는 다리가 뻑적지근한 게 이틀이나 가네요..좀 힘든 산행이긴 했나봐요
10월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