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오기 전 나타나는 증상 심장마비 전조증상
1. 가슴통증(흉통)
심장마비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경련 등으로 인해 혈액이 심장 조직에 도달할 수 없게 되면서 발생하는데 덴마크 연구팀이 2014~2018년 심근경색을 진단받은 30세 8336명을 조사한 결과, 심장마비 증상으로 흉통(72%)이 가장 흔했습니다. 흉통은 몇 분 동안, 혹은 그 이상 지속해서 나타날 수 있으며 마치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는 듯한 압력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보통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가슴을 쥐어짠다.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대부분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이 아프다고 호소합니다.
2. 다른 신체부위 통증(연관통)
혈액은 각 신체의 근육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은 신체부위는 신경계를 통해 통증 신호를 뇌로 보내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을 인식하게 됩니다. 때문에 심장이 아닌 다른 부위인 등, 좌측 팔, 목, 턱 등 배꼽 위의 신체부위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과 왼쪽 팔은 신경이 연결돼 있어서 심장 혈관이 막혀 생기는 협심증·심근경색 등이 진행되고 있을 때 왼쪽 팔부터 아프기 시작하는데 이처럼 병이 일어난 부위와 전혀 상관 없는 부분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을 연관통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심장과 가까운 왼팔에서 통증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무기력감, 극도의 피로감
무기력감은 심장마비를 예고하는 증상 가운데 가장 먼저 나타난다고 합니다. 무기력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근육 내 산소 부족이 원인일 수 있으며, 혈액의 공급이 뇌로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도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데 미국 심장협회가 심장마비를 경험한 여성 515명을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심장마비를 겪기 한 달 전 심한 피로로 고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는데 독감 증상과 비슷한 탈진을 겪거나 극심한 피로로 저녁식사 준비를 할 수 없거나 가벼운 물건조차 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피로감이 계속된다거나 지속적으로 무기력감이나 피로감을 느낀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어지럼증, 식은땀
갑작스럽게 기절할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면 심장에 혈액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어지럼증(주변이 도는 듯한 느낌)이나 현기증(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 짧은 호흡과 식은땀을 동반한다면 심장 마비의 위험이 있으므로 빨리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뇌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을 때 발생합니다.
5. 체한 증상
흔히 느낄수 있는 체한 증상은 심장마비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통증이지만 식은땀을 흘리며 얼굴이 하얘지고 숨을 헐떡이며 체한 것 같다고 호소하는 비(非) 전형적 증상 환자도 많은데 심장의 관상동맥 중 하나가 위 쪽으로 내려가는데, 이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체하거나 소화가 안 된다고 여길 수 있고 장년층은 통증 감각이 무뎌 심장에 통증이 있어도 위에 통증이 있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단순히 체한 것과 구분하려면 동반 증상을 살펴야 하는데 심근경색으로 심장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 땀이 많이 나고, 숨이 차며, 오심·구토, 어지러움, 소변을 제대로 볼 수 없고, 가슴 통증, 팔 통증, 안면 통증 같은 여러 증상이 동반되며 소화기 질환은 움직이거나 안 움직여도 통증엔 큰 차이는 없지만 심근경색 환자의 경우 움직이면 심장에 부담이 돼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이런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반드시 응급실로 빨리 가야 합니다.
6. 성별에 따른 증상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 연구팀은 심장마비로 에든버러 왕실 응급실에 방문했던 1941명의 환자 증상을 분석한 결과, 심장마비로 환자에게서 가슴 통증이 생길 확률은 남성 48%, 여성 49%로 크게 차이나지 않았으며 왼팔로 퍼지는 통증도 남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여성들은 턱이나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남성보다 14% 높았으며, 남성은 상복부 통증이나 요통, 소화불량과 유사한 통증이 발생할 확률이 여성보다 18% 높았습니다.
7. 심장마비 직전 증상
심장마비로 쓰러지기 전에 최장 1시간이상 갖가지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 대학 의과대학의 디르크 뮐러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급성심정지 환자 40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75%가 쓰러지기 전 최소한 5분에서 120분까지 여러 전조증상이 나타났으며 전조증상을 유형별로 보면 협심증에 의한 흉통 120분(22%), 호흡곤란 30분(15%), 오심 또는 구토 120분(7%), 현기증 10분(5%), 기타 증상 60분(8%)으로 나타났으며 환자 50% 이상이 심장병 병력이 있었고, 나머지는 당뇨병 흡연, 만성폐질환 같은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이 대다수였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심장마비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급성 심장마비의 80%는 가정·직장·길거리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초 목격자는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인 셈인데 이런 응급상황에 직면하면 대다수 겁을 먹고 당황해서 제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못하게됩니다. 그래서 국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2.5% 내외에 불과합니다. 이는 스웨덴 14%, 미국 7~8%, 일본 7%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심장마비 환자를 목격했을 때 절대 주저해서는 안 되며 자신의 심폐소생술이 환자를 살리는 길이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가족 중에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가 있다면 필히 심폐소생술을 익혀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