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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폭탄·◯◯난리, 버겁고 놓고 싶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 2주전 일기
최혜승 기자
입력 2023.07.24. 21:38
업데이트 2023.07.24. 22:45
서울교사노동조합이 24일 유족의 동의를 받아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초등교사의 일기장 일부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1학년 담임교사 A씨의 일기장에는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언급하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4일 “유족의 동의를 받아 고인의 일기장 중 내용 일부를 공개한다”며 A씨의 생전 일기장 일부를 공개했다. 고인이 숨지기 약 2주전인 지난 3일 적은 것으로 보이는 일기였다.
공개된 일기에는 “금-주말을 지나면서 무기력 처짐은 있었지만 그래도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월요일 출근 후 업무 폭탄 + OO 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숨이 막혔다”라고 쓰였다. 이어 “밥을 먹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 뻔했다”라고 적혀있다.
서울교사노조 측은 ‘난리’ 앞에 쓰인 글자는 ‘OO’을 학생의 이름으로 추정했다.
서울교사노조는 “고인이 생전 업무와 학생 문제 등 학교생활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전국 교사들의 목소리에 교육당국이 응답하기를 바란다.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고 무분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대책을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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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초등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학생들 사이의 실랑이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A씨가 학부모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지만 별다른 갈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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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교육계에선 고인이 학부모의 갑질에 시달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망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고, 이 일과 관련해 A씨가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초경찰서는 연필 사건의 양측 당사자로 알려진 학부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승 기자
조선N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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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죄명감옥에쳐넣어라
2023.07.24 21:56:10
학생 인권팔이 조례는 종북좌파들의 숙원이었습니다. 스승의 권위를 무너뜨려 학교 현장을 황폐화 시킬수있기 때문입니다.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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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bo0815
2023.07.25 01:48:39
교권은 선생들에게 맡겨두라. 교육과정에 있는 아동이나 학생들에게 오냐 오냐하며 매를 아끼면 그들은 결국 커서도 기고만장하게 되어 삐뚫어진 성인이 될 확률이 크다.
핵무장만이 살길이다
2023.07.25 00:39:50
조희연과 전교조가 이끌어온 교육의 열매
정원지기
2023.07.24 23:52:58
아래의 물구비님이 잘 짚었습니다. 직선제 없애야 합니디. 옛 간선제를 부산의 모교육감이 연임 제한이라 더 해 먹으려 직선제를 추진하였기에 이런 난리입니다./나이스담당인데 교육부가 교육 아닌, 행정편의를 위해 만든 나이스란 전산망의 업데이트가 엉망이라 폭탄이 됐을 것입니다./ 교장도 힘이 없습니다. 업무 조정하려하면 갑질이라고 항의하면, 교육청이나 인권위에서 제제가 들어오도록 전정부에서 만들어놔서 이렇게 교단이 개판입니다.
차분박ㅁ
2023.07.24 23:16:18
패악질 온상, 전교조를 분쇄해서 사회에서 격리해야
용산개고기가족사기단
2023.07.24 22:39:55
서초동 개 꼴보수 극성 학부모들이 문제지......
물구비
2023.07.24 22:37:04
교육감이 선출직이다 보니 교사 표 보다 학부형 표가 훨씬 수백배 많으니 학생인권조례 같은 것을 만들어 표를 모으려는 수작으로 그게 과거 김상곤 교육감이나 현재 조희연 교육감 등 좌파 교육감들입니다. 자기는 일선에서 직접 수업을 안 하니까 이런 조례를 만들어 학부형 환심을 사서 당선 되려는 수작이었습니다. 마치 문재인이가 좌파들 표 모으려고 북한에게 온정주의로 나가고 더 나아가서 이것을 이용하여 보수를 말살하려는 공작을 펼친 것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보수가 문제는 많아도 기본적인 자유민주주의 보루라는 것을 절대로 부정하면 안 되고 문재인를 중심으로한 좌파가 집권을 했으면 대한민국을 고스란히 위험에 빠트려 북한 김정은에게 먹잇감으로 바칠뻔 했습니다
나비부적
2023.07.24 22:05:45
학생인권이고 나발이고 이거는 아예 노예 선생이네~ 도련님이 때리면 무조건 군소리 없이 맞아야만 되는~
답글작성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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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소년
2023.07.24 21:53:18
사회경험이 많지않은 초년생에게 과도한 부담과 악성민원은 견디기 힘든 짐이었던 것 같다. 교사경력이 수십년 된 교사들도 학폭같은 업무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는다는 얘길 들은적이 있다. 실제로 초등학교 교사 18년을 한 사람이 중도퇴직하길래 왜 정년을 채우지않고 퇴직하는지 의아했던적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돌아가신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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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4
불타는피스톤
2023.07.24 22:01:50
더불어 천민당 개돼지들이 이 나라의 가장 큰 골치거리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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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ggg7
2023.07.24 22:24:01
좌빠리 교육 방식의 폐단이 점점 더 교사들을 낭떠러지로 밀어 떨어뜨린다.선생은 학생의 하인하녀로 전락했다.전교조는 교사들을 근로자 노동자 월급쟁이 신세가 되게 해놓으니 스승으로서 사명감 자부심이 생기겠냐?전교조 학생이 왕이라는 인권조례 당장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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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처럼3
2023.07.24 22:03:03
어이 교사노동조합아..느그들이 희연이를 12년간 뽑아넣고이제와서 무슨 망발인가? 희연이는 학생인권조례를 성서처람 받드는 자이므로 뽑아선 안된다고 그렇게 애기해도 민주이니 인권이 나발불면서 12년동안 느그들이 전교조 앞세워 뽑았잖아.빨리 희연에게 책임지라고 OO해라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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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소년
2023.07.24 22:03:47
학교라는 사회가 일반 회사와는 많이 다른 사회임. 일반 회사는 업무를 나눠서 하기도 하고 서로 도와주기도 하면서 힘든걸 견디기도 하는데 학교는 교사들끼리의 교류도 일반 회사에 비해 적고 대부분 교사가 혼자 처리를 하는 경우들이 많더라. 그런 조직에서 과거같으면 체벌같은 통제수단이라도 있었는데 요즘은 뭐 학생인권조례다 뭐다 하는 것들 때문에 애들을 관리하고 질서를 잡을 수 있는 수단 자체가 별로 없는 상황이니 사회경험이 적은 신참 교사라면 무기력감을 심하게 느꼈을 것 같다. 안타깝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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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건맨
2023.07.24 22:04:11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진 분께 애도를 표합니다. 세상살이는 모두가 힘듭니다. 극성스런 학부모 때문인지 또 다른 문제 인지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학교현장에서의 교권 추락은 심각 한 일이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그래도 극단적 선택은 결코 현명하지 않습니다. 같은 자극도 사람 마다 반응 정도가 다르다 보니 이런경우 무조건 공감 된다 라고 하기도 그렇습니다. 아뭏튼 이런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 하고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 해야 합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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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開土大王
2023.07.24 22:13:53
1969년생입니다.제가 학교다닐때는 선생이 신인줄알았어요.폭력.돈봉투로 점멸되었어요.요즘은 선생이 얻어터지고 자살하고 그러네요.참 격세지감입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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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rkk
2023.07.24 22:06:51
교사들이 학생들 가르치는 일 외에 행정업무가 너무 과도하다고 들었다. 도대체 교사의 본질 이외의 일이 그렇게 많아졌는가 ? 교육청은 교사를 노동자로 만들지 말고 선생으로 만드는데 노력해라. 노동자 선생님 ? 이건 어울리지않는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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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hinxx
2023.07.24 22:08:42
전형적인 우울증 초기 증상입니다. 약 치료 병행하지 않고는 절대로 정상 회복이 어렵습니다. 이게 다 이해찬 좌파 살인마 때문입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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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
2023.07.24 22:25:18
권위는 갑질이 아니고 질서다. 존중 받아야 할 권위가 다 무너지면 그 사회는 붕괴 된다. 지킬 것은 지킵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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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각2023
2023.07.24 22:10:35
업무 폭탄? 그럼 좌파 교육감 탓이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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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아재
2023.07.24 22:19:20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붕괴된 학교가 정상화되길 간절히 바라는 국민이다. 하지만 교사노동조합이 사건 규명을 주도하는 양상은 납득하기 어렵다. 교사가 목숨을 끊은 배경에는 전교조가 주도한 '학생인권조례'가 있고, 학부모들이 그걸 믿고 온갖 구실을 붙여 교사들을 괴롭힌 것 아닌가. 즉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 제공자가 전교조인데, 그들이 '정의의 심판자'라도 되는 양 나서서 사건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는 꼴에 분노가 치민다. 교사인권 침해, 학생간 폭력과 왕따에 멍석을 깔아준 전교조는 이번 사건에 발언할 자격이 없다. 그리고 교사노조 소속이 아닌 다른 교사들은 꿀먹은 벙어리들인가. 왜 그들은 자신과 동료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나서지 못하는가? 신상에 피해가 갈까봐 두려워서라면, 그들도 방관자 아닌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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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hb47
2023.07.24 22:13:21
한반 7080명일때 스승님들은 공부가르치고 가정방문에 개인지도까지 감히 스승님들의 그림자도 밟지못했다 지금의 한반 25명을 교실에서 잠재우고 시간되면 학원으로 학생들을 토끼몰이하는 전교조 노동자선생들의 공교육의 몰락이가져온 자업자득이다 안타까운 한여 선생님의 희생이 많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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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one
2023.07.24 22:23:27
60여년을 살았지만 23세 젊은 여성 특히 여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던 장소에서 자살은 처음 보고 듣는 일이다. 이 한 맺힌 자살은 자신의 목숨으로 그 교실에서 많은 일이 일어 났다는 점을 자신의 목숨으로 세상에 소리치고 있다. 이런 사건이 유서가 없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 현장을 먼저 발견한 학교 관계자가 유서를 빼돌리고 축소 왜곡을 시도하는 것이다. 특히 여당의원에게 덤터기를 씌우며 왜곡하려는 시도는 주사파패거리와 전교조가 사건을 왜곡을 시도하는 것이다. 한강변에서 죽었던 중앙대 의대생의 불쌍한 죽음도 재수사해야 될 사건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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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도다리
2023.07.24 22:06:36
자업자득 이라는 단어는 거의 모든 사건이나 일(공무)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실 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전교조 도 여기에서 피 할 수 없겠죠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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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산속
2023.07.24 22:38:01
교사를 우숫게 아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관용이 있어서는 않된다. 교권이 무너지면 미래 사회는 혼탁하고 무질서가 사회를 점령하는 아주 위험한 국가가 될수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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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hb47
2023.07.24 22:19:23
이와같은 비극이 다시없으려면 전교조 노동자선생들이 아닌 그림자도 존경받는 진정한 스승님 들이 되어야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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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낙동강
2023.07.24 22:13:26
전교조는 왜 침묵하나?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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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uykorea
2023.07.24 22:14:20
선생님이 아니고 노동자라고 자신들을 격하시켰습니다. 스승의 위치를 어떻게 복원 할 방안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답글작성
15
3
조2
2023.07.24 22:36:27
좀 다른 얘기인데요, 해당 교사가 마음 고생 많으셨겠네요. 우선, 그런 선택을 하면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생활합니까? 그리고 그 기간이 일년 남짓했습니다. 정, 못 견디면 교사생활 관두면 돼죠. 얘기 많이 들어겠지만 지자체 복지 담당 공무원들 어떻게 지내는 줄 아십니까? 물론 더 고생하는 사람 있으니 무조건 참고 견디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세상 쉽고 녹록한 일 많지 않아요. 다른 교사들도 함께 집단행동도 좋지만, 평소때 해당교사 괴로워 할 때 옆에서 업무라도 분담해주고, 악질 학부모 민원에 함께 나서 대항해 준적 있나요? 당신들이 신주처럼 받들던 전교조에서 같이 놀자판으로 학교 분위기 만들때는 좋다고 따르다가 이제와서 전교조에게 책임전가 하나요?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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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사금
2023.07.24 22:29:57
전교조가 일조 했구먼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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