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언젠가 인류는 질병과 죽음을 따돌릴 수 있을까? - 패러다임이 바뀌는 생물학 혁명의 시대, 장밋빛 희망 너머 깊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그려낸 죽음과 삶
저자는 미국과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재생물학자. 1952년 인도 태생으로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
이 책은 노화 과학과 항노화 연구 분야에 대한 균형 잡힌 관점을 제시한다. 우리가 왜 늙어 가는지를 세포와 단백질 수준에서 설명하고 지금 진행 중인 연구의 핵심 내용, 어려운 개념들을 탁월한 비유로 풀어내면서, 수명 연장 과학의 현재 상황을 그려낸다. DNA 손상 복구, 단백질 생성과 분해의 균형, 세포 자가포식, 세포자살, 면역억제 반응, 통합 스트레스 반응, 열량 제한과 수명, 후성유전적 관점을 통합하여 세포 노화의 핵심을 파악하게 해준다.
육상 척추동물로서 수명이 가장 긴 것은 갈라파고스 거북 등 코끼리거북류로 200년을 산다.
물속 생물 중에도 큰철갑상어나 그린란드 상어 등 오래 사는 종이 있다.
노화의 특징이라고 하려면 세 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첫째, 늙어가는 몸에 나타나야 한다. 둘째, 그 특징이 늘어날수록 노화가 빨라져야 한다. 셋째, 그 특징을 감소시키거나 없애면 노화가 늦어져야 한다.
노화의 한 가지 특징은 낮은 수준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된다는 점이다. 이런 상태를 재치 있게 표현한 '염증노화'란 말도 있다. 염증노화는 부분적으로 미토콘드리아가 세균에서 유해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미토콘드리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핵심이다. 미토콘드리아를 통째로 제거하거나, 심지어 고장난 미토콘드리아에서 결함이 있는 부분만 제거할 수도 있다. 미토콘드리아 포식이라고 불리는 이 과정의 목표는 미토콘드리아를 분해해 재활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