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윤석열 퇴진하라”
이동우 기자 승인 2023.03.21 10:48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이 20일 전북 전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첫 전국미사를 열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이날 오후 7시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신부, 신자 등 1000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검찰 독재 타도와 매판 매국 독재정권 퇴진 촉구’ 시국미사를 열고 “오늘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고 윤 정권의 퇴진을 겨냥했다.
이들은 시국미사 전 발표한 성명서에서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 그리고 ‘강제동원 배상안’은 극우들의 망언·망동에 뒤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었다”며 “역사적 면죄에 이어 일본으로 건너가 아낌없이 보따리를 풀었지만 빈털터리로, 그것도 가해자의 훈계만 잔뜩 듣고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또 “무례한 처신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대통령이지만 굴종 굴신으로 겨레에게 수모를 안긴 죄가 너무 무겁다”며 “오늘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삼일절 아침에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한 것이라고 조상을 탓했고, 일본에 사죄나 배상을 요구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해결하자면서 이른바 ‘제3자 변제안’을 내놓았다”며 “(윤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하고 민족정기를 더럽혔으며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전범기업들이 강제노역 피해자들에게 배상토록 확정했던 판결을 무효화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팔을 비튼 죄”가 있으며 “강제노역에 끌려가서 시달리고 돌아와서는 손해배상청구권이라는 지당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해 평생 한을 품어야 했던 노인들의 팔을 꺾었다”고 했다.
또 “우리 기업들로 하여금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물도록 하느라 팔을 비틀었다”며 “대한민국의 존엄을 짓밟고 반성할 줄 모르는 가해자를 향해서 ‘아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머리를 조아리는 대통령을 따라가면 어떤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라고 한탄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싱거운 완승 후 일본은 ‘한국, 징용배상 조치 착실히 실행할 것을 기대한다’는 어이없는 훈계와 ‘강제동원 없었다. 이미 끝난 문제’라고 못 받았다. 적반하장도 일본다웠다”고 비난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약자는 안전하고 강자는 정의로운 떳떳한 나라를 만드는데, 성심을 모으자”며 “양심을 지닌 시민이라면 진영을 막론하고 힘을 합치자”고 했다. 정의구현사제단이 향후 정권 퇴진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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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