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홍빛 그리움 쏟아 내고
청초靑草/이응윤
낮에 선홍빛 그리움 쏟아 내고
밤에 달빛 번쩍이는 고요의 눈물로
그렇게 임을 기다렸건만
오직 임만 위하여
천년을 붉게 신열하는 사랑이 고픈데
어제 저제 오실까나
흰 구름 꽃 비단 이불 펴놓고
다소곳 임만 기다렸는데
올해도 임은 오지 않는가 보다
이 마음은 모르는가
임은 오지 않는구나,
기다림에 지쳐
까맣게 심장은 타고
파르르 잎 술 허옇게 지쳐 가는데
애도래라, 한스러운 기다림이여
야속한 임이여
한 잎 두 잎
가슴속 그리움이 떨어지네
동백꽃 가슴앓이 이 봄을 넘기누나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선홍빛을 쏟을만큼의 그리움이
크신 우리 인애 시인님의 글에 머물며
가슴쓸어봅니다
그 긴 기다림이 곧 곁으로 찾아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다림은 애간장이 하얗게 타서 잿더미가 되지요
간절하면 이루어 진데요
기대해보세요
좋은시 추천합니다
인애님 고운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으며 잔잔한 감동으로 돌아갑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