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NK/T Cell 림프종 진단을 받고 3월 22일 스마일 요법으로 항암치료를 시작했어요
다행히 원발부위 외에 전이는 없다고 하는데 진행이 너무 빠른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첫날 MTX 맞고 둘째날부터 넷째날까지 아이포스마마이드, 에토포사이드, 덱사메타손 세가지 주사를 맞았어요
4일 쉬고 엘-아스파라기나제 주사를 하루 맞고 하루 쉬고를 6차례 맞는다고 하시더라구요
항암주사 맞는 동안 구내염이 생기고 기운이 없어하기는 했지만 음식도 전혀 못먹는 편은 아니었고 잘 견뎌주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MTX 수치가 잘 안떨어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AST, ALT 수치가 올라서 예정된 8일차에 엘-아스파라기나제를 맞지 못했어요
오늘이 벌써 14일차인데 아침 피검사 보시더니 떨어지고 있어서 내일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대요
간수치가 떨어지고 있어서 내일은 할 수있겠다 다행이다 했는데
오늘 백혈구 호중구 수치가 형편없이 떨어져있네요
그래서 면역력 주사 맞고 마스크 착용하고 체온계도 개인체온계 사오라고 하셔서 사왔어요
간기능 검사만 매일 하시고 혈구검사를 4일만에 했는데 수치가 저 모양이예요...
마지막 혈구검사때는 수치들이 괜찮아서 다행이다 했었는데...
오늘은 심지어 열도 올라서 혈액배양검사 들어갔어요
열이 오르는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는데 항생제 처방은 해주셔서 지금 항생제 맞으면서 자고 있어요
낮에 수치올려주는 주사 맞았다고 했는데 호중구 수치는 더 떨어져서 지금 120이예요
제가 직장때문에 퇴근하고 병원으로 와서 자고 낮에는 시어머님이 계시는데 교수님 회진도실 때 만나지를 못하니 답답한 마음이예요
전에 영양교육을 해주시기는 했지만 수치가 저렇게 떨어졌는데 당장 음식에 대해서 조심하라는 얘기도 없었다고 하고
병원 식단은 원래 나오던 대로 일반식이 나오고 있어요
호중구 수치가 떨어질 때는 감염에 취약하니 사소한 것도 조심하라는 글을 읽었었는데...
500이하는 격리한다는 글도 읽었어요
막상 병원에서는 별 다른 말씀이 없으시네요
그리고 지금 다인실에 입원중인데 체온계랑 혈압계 따로 쓰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가 없어요...
오늘 주치의 선생님은 바뀌셨다고 하는데...
(간호사님께 여쭤보니 한달에 한번씩 주치의 선생님이 바뀌신다고 하시네요-분당서울대병원)
원래 그런건지...왜 그런 건지도 모르겠구요...
남편이 많이 아파도 아프다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심한 감기가 올 것 같다고도 하고 골수 검사한 자리가 쑤시면서 아프다고도 하다가 잠이 들었어요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네요...
간수치가 떨어져도 호중구 수치가 떨어지지 않으면 항암을 진행할 수 없는건지요...
호중구 수치가 이렇게 떨어졌는데
일반식에 다인실 생활을 해도 무방한지요...
또..제 직업이 어린이집 선생님인데 요즘 감기, 기관지염걸린
아이들이 있는데 제가 그 아이들과 있다가 남편한테 혹시라도 전염을 시키지는 않을런지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글이 너무 두서 없었네요...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시는 분이 계시면알려주세요...
첫댓글 105병동이신가요? 106병동이신가요?
106병동은 병동자체가 격리병동이라 격리부분은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꺼같은데
감염부분은 분당서울대는 간호사선생님들이 많이 신경쓰시는거 같았어요
격리 해야한다면 이야기 하실꺼에요
담당 교수님은 회진때 뵙지 못해도
주치의 선생님은 병동에 계실때 많았거든요
간호사선생님께 주치의 선생님 저녁에 계시면 면담하고 싶다고 말씀해서 면담하시면서 의견을 듣는게 좋을꺼 같네요
부탁하면 친절히 할 수 있는한 다들어 주셨거든요 저희 아버지는 아형이 다르긴한데 이지윤교수님께 진료받았습니다.
의료진분들 다 친절하시고 설명 잘 해주셨어요
조언감사해요..105병동에 있어요.. 저희도 이지윤교수님이세요. 주치의 선생님이 한달에 한번씩 바뀌시나요? 말씀대로 내일 저녁에라도 주치의 선생님 한번 뵙고 여쭈어야겠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4.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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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넉달동안 자주 바뀌셔서 얼굴도 기억 못 해요 전 이지윤교수님만 믿고 치료받았습니다. 워낙 친절하시고 작은증상하나에도 사소하게 안 놓치고 설명이나 보호자가 해야할 행동들을 알려 주셨어요 이지윤교수님은 가끔가다 토요일에도 회진 오실때가 있으세요
늦게 병동 오실때도 있구요
자주 병동 다니셨어요
간호사선생님께 혹시 늦게라도 교수님 병동올라오시면 면담 부탁한다고 꼭 부탁해 놓으세요
교수님 뵙고 궁금증 물어보는게 보호자로서 답답함을 푸는 젤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요
그렇군요..주치의 선생님이 바뀌는지는 몰랐어요..조언 너무 감사드려요..교수님 뵐때 궁금했던 것들 여쭤보도록 할께요
저랑 같은 아형, 같은 병원이네요. 집에서 가까워서 치료받기는 좋은데, 입원할 때 대기가 자주 떠서...휴우...
수치 보니 요산도 높네요. 항암 후유증인데, 이것도 저랑 같아요. 새우 조개 오징어류 등푸른생선 먹지 마시고...나중에 처방 필요할지도...
감염 주의하시고 지금은 고단백 식사가 필요할 듯 싶어요. 추어탕이나 장어탕 등등...
원발은 아마 코 부위겠죠? 치료 후엔 관리에 지속적으로 신경 쓰셔야 합니다.
그리고 케모랑 방사선 동시에 하시는 것이 좋다고 논문에 나오던데... 교수님 마음이라...
많지 않은 아형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원발부위는 코 맞아요..코가 부으면서 안구까지 밀려올라오더라구요.. 너무 올라와서 방사선 동시에 하기가 어렵고 항암 먼저 하자고 하셨어요..말씀해주신 음식 피하고 고단백식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챙겨줘야겠어요...답변 너무 감사드려요..
아형은 다르지만 전 호중구 7~800 정도에 항암했었어요.. 금방 오르실꺼에요 저는 싫어서 안먹었지만 닭발곰탕이 호중구 올리는데 정말 좋다하더라구요.. 힘내세요!
네..감사해요..남편도 호중구 올라서 치료가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어요...닭발곰탕 시도해봐야겠어요
저정도면 위험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도 조심하는게 좋은거니 병원에서 나오는 식사 이외의 날음식은 가급적 삼가하시고요.. 깍은 과일은 드셔도 괜찮습니다. 혈구세포를 만들려면 단백질이 꼭 필요하니 잘익힌 동물성단백질 드시고요. 푹끓인 닭백숙이 좋겠네요..
그리고 입원시 주치의는 교수 밑에 레지던트들이 담당하는데.. 레지던트들은 내과전문의가 되기 위해 4년동안 훈련받는 입장이라 주기적으로 분과별로 순환배치됩니다.. 대학병원들은 다그래요.
남편분에게 감기 옮겨줄까 걱정되시면 병실 들어갈때에 마스크 착용하고 들어가세요. 병원 근처 약국가면 의사/간호사들 사용하는 의료용 마스크 팔거예요..
상세하게 답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시니 조금 안심이되기는 하지만 알려주신대로 방법대로 음식, 마스크 해볼께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