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조식 식당 다애는 하얀 브라우스 옥색 롱치마 차림 머리를 곱게 커다란 나비 핀으로 묶어 어제보다 더 단아한 모습 밝은 미소가 이쁘다.
호텔 아메리칸 조식 이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점심에는 스페인 염장 야생 돼지 뒷다리 요리 유명한 하몽으로
제비는 빵과 우유 과일을 먹는척 하며 다애가 어디서 식사를 하는지 계속 살펴봐도 보이질 않는다. 벌써 먹었나? 밥먹는 모습을 꼭 봐야 하는데 어디로 사라졌지... 어제 오늘 식사때면 유령이 되네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 여행은 장거리 자동차 열차투어가 대부분 이번 스페인 여행은 하루평균 3~4시간 버스투어가 많다. 대한민국에 비하면 스페인 정말 큰 나라
일본북쪽 저 끝에 홋가이도(북해도) 조그만 섬 홋가이도 섬 땅덩어리와 대한민국 남한면적이 거의 비슷 아작 아주 작은 나라가 Korea 다.
신이 내린 땅 스페인은 가도가도 넓은 평야 올리브 큰농장.목장 농부들은 도시락 먹어가며 자기땅을 찾아가야 한다. 중간에 식당이 없으니
버스로 장거리 투어하면 2~3일은 견딜만 하지만 4일차 부터는 서서히 여행객들의 가면이 벗겨지고 본래의 모습들이 스멀스멀 피어 오르기 시작
인솔자 다애,제비 제외 18명 중에는 전직 교장 부부 4쌍과 유푼수 부부 장소팔 부부가
유푼수 부부는 항상 말썽 부부다 약속 시간 공동체 개념이 없어서 5분 30분 꼭 기다리게 하고 고문관 티를 꼭 내요 로컬가이드 열심히 설명 하고 있는데 중간에 툭툭 끼어들어 아는척 잘난척 분위기를 깨버려 골치 아픈 일이 많았던 분들 장소팔 부부는 뒤에 별도로 .. .
한 여름 휴가 여행이라서 관광지에 내려 뙤약볕에 여기저기 돌아 다니면 여행 관광이 아니라 고행 고생길 지독한 더위 에어콘 버스에 탑승하면 로컬 현지 가이드는 먹고 살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앵무새 처럼 마이크 들고 강의를 하지만 얼마 안가서 자장가로 남녀노소 자칭 지성인 신사숙녀들이 너도나도 영혼가출 교양있던 첫 모습들은 아예 사라지고 꾸벅꾸벅 단잠들 오수에 빠져 버린다.
제비는 다애가 궁금해 운전석 룸 미러를 계속 주시 어떤 모습 일까 살펴 보지만 대단한 여자다. 9박10일동안 단 한번도 졸고 있는 다애 모습을 볼수가 없었다.
장거리 유럽 스페인 여행버스는 2층 구조인데 뒷쪽에 화장실이 휴계소가 많지 않아 급하면 모양새 빠져도 사용 해야만 자돔차 전용도로 달리다가 황당한 사건이 벌어 지는데
다애라는 여자 직업의식 사명감 책임도 있었겠지만 흐트러진 모습을 안 보이려고 무던히도 노력 의지가 대단
여행일정 중간쯤 집시들의 춤 댄스 플라멩코로 유명한 세비야에 오늘은 특별히 스페인 정통춤 오리지널 파소 도블레 공연을 보기로 파소 도블레란 스페인어의 파소paso스텝step 이라는 뜻이며 도블레doble는 더블double이라고 영어로 더블 스텝 파소 도블레 남자는 투우사 여자는 소와 망토 기억에 남는 춤 댄스 공연이다.
저녁 공연을 보기 전 노천 카페 의자에 다애가 앉아 쉬고 있는걸 제비가 발견 빨대꽂은 음료 2잔을 사서 합석 속옷과 양말 구해줘서 고맙다고 음료수 잔과 항께 미리 준비했던 담배를 슬쩍 권해 봤다.
황당 하다는듯 놀래며 담배를 밀어내 담배 안 피는 여자인걸 그때 확인 사람이 이쁘니 놀래는 표정도 귀엽다.
다애를 연예인에 굳이 비교 하자면 옛날 여배우중에 고은아 라고 있었는데 이미지가 비슷하다.
음료수를 어떻게 마시나 기다렸지만 끝까지 안마시다가 잘 먹겠다고 인사하고는 잔을 들고 사라진다. 또 헛수고
다음날 다애는 붉은색 원피스에 갑순이 머리처럼 댕기머리 댕기머리 끝에 매달린 하얀 손수건에 눈길이 저런 댕기머리가 혼자서 가능해?
그날은 아침부터 푹푹 지브롤터 지중해 지방 특유의 더위 버스를 더 많이 타야한다. 날씨가 더우니 냉 얼음 콜라 아이스크림등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평소 개그맨 처럼 유머가 많은 장소팔 부부가 배탈이 휴계소도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는데 부부가 교대로 버스 화장실에 출입 마침 인솔자 다애가 통로에 서서 마이크들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비롯 대도시에 소매치기 조심 하라고 신신 당부 할 때다. 버스가 살짝 급제동을 했는가 싶었는데 승객들을 향해 말을 이어가던 다애의 표정이 새파래 진다. 뭐야? 왜그래? 제비가 뒤를 돌아보니 헉? 세상에 이런일이
장소팔씨가 버스뒤 화장실 용변을 보던중 버스가 속도를 훅 줄이면서 화장실 문이 열려 버렸고 쭈그리고 앉아 있던 장소팔씨의 소중한 아기 생산공장 하초가 다애에게 꾸벅 인사를 한 것이다.
버스안 분위기가 쎄 해 졌을때 인솔자 다애의 침착함 순간 판단 수습력이 돋 보여 민첩하게 뛰어가 화장실 문 닫아 주고 아무일 없었다는듯 남은 설명을 이어간다.
첫댓글
재미있어요. 4편 기대 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