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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단 개울가에서 소녀는 소녀가 윤초시네 증손녀라는 것을 알았다. 소녀는 이런 개울은 서울에서 보지 못한기나 한 듯이, 물장구를 쳤다, 소년은 비켜달라 말을 못하고 소녀가 비키기를 기달리고 있다. 다행히 개울을 건너는 사람이 있어서 소년은 지나갈 수 있었다. 다음날도 소년은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리고, 소녀는 계속 개울에서 물장구를 친다. 그러다가 소녀는 계속 물을 움켜낸다. 그러다가 흰 조약돌 하나를 건져낸다. 그 조약돌이 소년에게 날아 온다. "이 바보" 소녀는 갈밭 사잇길로 달린다.
소년은 소녀를 기다린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소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소년은 발돋움을 한다. 그러고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한다. 저쪽에서 소녀가 보인다. 갈꽃을 한 옴큼 쥐고 있다. 소년은 소녀가 갈꽃처럼 보였다. 소년은 소녀가 뵈지 않을 때까지 그대로 서 있었다. 소년은 조약돌을 보았다 물기가 걷혀있었다.
* 전개 다음날 부터는 소녀가 좀 늦게 나왔다, 소년은 그런시간이 계속되면서 마음에 허전함이 자리 잡는다. 소년은 흰조약돌을 주무르는 버릇이 생겼다. 소년는 소녀가 물장구를 치던 곳에 앉아 보았다. 물에 자신의 까만 피부가 보였다. 싫었다. 그런데 소녀가 왔다. 소녀가 그것을 계속 본것이다. 소년은 뛰었다. 코피를 흘리면서...
토요일이 되었다. 소년은 조심스럽게 개울을 걷는다. 그날도 소녀는 개울에 나와 물장구를 쳤다. 소녀가 묻는다. " 이게 무슨 조개니? " 소년이 " 비단조개 " 소녀는 "이름도 참 곱다." 소녀가 저 먼산을 가리키며 "저기 가봤니?" 소년이 "이래뵈두 참 멀다" 소녀가 "서울에선 저 멀리까지도 갔다 가보지 않을련?"
소녀는 달렸다. 허수아비가 눈에 뛴다. 소년은 생각 난다. 심부름이 생각난다. 하지만 소년은 잊는다. 그리고는 꽃들을 꺾었다. 소년은 싱싱한 꽃만을 꺾었다. 소녀는 "하나두 버리지 말어".. 소녀는 배가 고픈가 보다. 소년이 참외 밭에 가서 무를 뽑고 소녀에게 주었다. 소녀는 맵고 지리다고 버린다. 소년이 더 멀리 버린다. 소년이 어린 송아지 를 타는 시범을 보여준다.
* 위기 송아지의 주인이 온다. " 소나기 올라 어서가라 " 그러자 주위가 보랏빛으로 변하고 빚줄기가 내려온다. 소녀의 입술이 파랗게 질린다. 소년은 일단 오두막에 몸을 피한다 시간이 몇 분채 안가 그곳에도 빚줄기가 내린다.
소년은 수수밭에 간다. 그리고는 수숫단을 날라다 덧세운다. 소년은 소녀를 수숫단 속에 들어가라한다. 소년은 비를 맞아야 한다. 소녀는 들어와 앉으라고 했다. 소년과 소녀는 함께 수숫단 속에 앉아있다.
비가 그쳤다. 도랑에 와보니 물이 불어 있었다. 소년은 소녀를 업어서 개울가를 건넌다.
* 절정 그 뒤로는 소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소녀가 나왔다 소녀는 아팠다고 한다. 소녀는 자신의 분홍 스웨터를 보여준다. 검붉은 진흙물 같은게 물들어져 있다. 소녀는 도랑을 건너면서 업혔을 때, 옮은 것이라고 한다.
소년은 얼굴이 달아오름을 느꼈다. 갈림길에서 소녀는 대추를 준다. 내일 제사지낼때 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소녀는 이사 이야기를 꺼낸다. 소년은 벌써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소녀가 이사를 가는 것을 안다.
소년은 대추의 단맛을 모르고 있었다. 그날밤 소년은 덕쇠 할아버지네 호두밭에 가서 호두송이를 땄다. 소년은 호두송이를 맨손으로 깠다가는 옴이 오르기 쉽다는 말을 잊었다. 다만 소녀에게 이 호두의 맛을 빨리 보여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다음날 소년이 학교에서 돌아오니, 부모님이 소녀의 제사상에 올릴 닭을 고르고 있었다. 소년은 큰 놈을 가져가라 한다.
* 결말 다음날 소년은 호두알을 만지작 거리며, 소녀가 이사하는 걸 가보나 어쪄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잠이 들었는데, 아버지가 하는 말을 듣는다.
소녀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로 입혀서 묻어 달라고....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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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슬픈 이야기네 흑흑
답글 감사드립니다.
소년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예쁜 마음
흘러가는 물결위에 편지를 써 보내는 마음...
답글 감사드립니다.
하모니카 소리가 정겹네요.. 나이가 들어도 감성은 그대로 있는것
흐러는 냇물위에 노을이 분홍빛을 들이고----
답글 감사드립니다.
소녀를 기다리는 소년의 두근 거리는 가슴.. 살며시 미소가 지어지네요.
국어책에 있든 내용 뜻모르고 웃다가 많이도 혼났는대
양수리 지나 아름답게 꾸며노은 소나기 마을이 생각나네요~~!
그간 뜸 하셨는데 오랫만에 오셨습니다
별 일은 없지요?
자주들려 고운 글 올려주셔요!
답글 감사드립니다.
지나간 철없던 10대의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조금 바쁜 생활을 하다보니.. 글, 음악을 올릴 시간이 ..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