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 25일
예약한 콩깍지맘이에요. ^^
그림드레스, 가렛(숏버전), 블렉미네로 세컨드레스 신청합니다.
아~ 이벤트 준비가 이렇게 어려운 건지 이제야 알게 되네요.
전 복~ 많은 여자라 결혼식 준비도, 백일준비도, 출산준비도 해본 적이 없어요.
언제나 자상한 남편이 선택지를 가져오면 전 고르기만 하면 되었죠.
그런데
요즘 남편이 바쁜지 딸 아이 돌잔치 준비는 뒷전이네요. 그래서 이 기회에 남편에게 저의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
주고자 이벤트에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보고 있나? 나
부지런하다!)
자~ 이제 저의 복에 겨운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친구들이 많이 야이기 하죠?’ 결혼
준비할 때 많이들 싸운다고,
무심한 남편 때문에 내가 꼭 졸라서 결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들 하잖아요.
하지만, 저희 부부는 달랐답니다.
웨딩플래너에게 맡긴 거 아닌가 의심하겠지만, 전혀요.
남편이
다 알아서 준비해 주었답니다.
‘전 어디에 있었냐고요?’
싱글로써 마지막 여름을 유럽에서 한 달간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이 무식한 남자가 혼자 인터넷 찾아가며
다 준비해 놓았더라구요. 스드메, 신행, 예물, 등등을 말이죠. ㅋ
그리고 프러포즈는 제가 일하는 직장으로 꽃을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3번에
걸쳐 받았습니다.
‘언제 왔는지?’ 차에 편지를 꽃아 두고
가기도 했고요.
‘어디서 구했는지?’
우리가 옛날에 먹던
반지사탕을 제 손에 껴주기도 했고요.
정말 감동이었던 건
나 모르게 피아노를 연습해서 자신이 다니던
음악학원에서 쳐주기도 했어요.
아무 생각 없이 저 남자 하는 데로 따라 갔더니 결혼식장에서 저렇게 웃으며 걸어 나오고 있더라고요. ㅋ
저런 남자 결혼하면 변한다던데 지난 생일과 화이트데이에는 루이비똥 가방이랑
다이아반지를 진짜로 못 사줘서
미안하다며, 팝업카드를 손수 만들어 주었어요.
비록 진짜는
아니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를 한다는~~ㅋㅋ
저런 남편이 요즘 회사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요.
그래서 이번 제 딸 돌잔치는 손수 준비해보려 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저도 계획성 있는 여자라는 것 보여주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저희 딸 이수민양도 응원한답니다~^^
꼭 뽑아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