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충빠는 미라래빠에게 여러 번 절한 뒤 인도를 향해 출발하였다.
이때 다섯 명의 승려들이 그와 동행하였는데, 그들의 선도자는 찌뛴이라고 불리는 닝마빠종(宗)의 라마승이었다. 래충빠와 찌뛴은 네팔에서 진리를 전파하였다. 그들은 거기서 띠푸빠의 여제자인 바리마를 만났다.
그들은 네팔의 코콤 국왕에게 '여행 허가'를 신청했다. 왕은 기뻐하며 말하였다.
"이전에 짐의 초대에 응하지 않은 위대한 명상 수도자의 마음의 제자라고 하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오!"
국왕은 환대하며 래충빠의 여러 가지 요구를 흔쾌히 들어주었다.
래충빠는 그후 인도에 도착하여 띠푸빠를 만났다. 그로부터 원하던 가르침을 전수받았다. 미라래빠에게 큰 신심을 지니고 있었던 띠푸빠는, 티벳에 돌아가서 미라래빠에게 전해 달라며 향목(香木) 지팡이를 래충빠에게 예물로 주었다.
이 여행에서 래충빠는 완성된 여자 수도자인 마기를 만났다. 래충빠는 그녀로부터 무량수불(無量壽佛)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는 또한 인도의 외도(外道)로부터 여러 가지 흑마술과 주술(呪術)을 배웠다.
래충빠는 돌아오는 길에 네팔에서 다시 바리마를 만났다. 바리마가 시기심에 찬 역경사를 개심시킨 이야기와 인도와 네팔에서 래충빠가 겪은 모험에 관한 이야기는 래충빠전(傳)에 자세히 전해지고 있다.
한편 미라래빠는 래충빠가 돌아오는 것을 예견하고 그를 환영하려고 빼쿠 평원으로 나아갔다. 이리하여 아버지와 아들은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장은 래충빠의 인도 여행과 띠푸빠에 관한 이야기이다.
첫댓글 인도와 네팔, 티벳 사이의 활발한 불교 교류와 발전이 그려집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무량수불의 가르침을 받았군요...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