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으로는 그때 축구로서는 최초로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했던거 같습니다. 한국의 어린 붉은전사들은 죽음의조에
편성되었습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홈팀 포르투갈
모두들 우승후보로 지목되던 팀들이였죠...
그때 역시 한국도 단일팀이라는 큰 포부아래
4강재현을 위해 출전했었답니다.
결과는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잠재우고
잉글랜드를 종료 직전 1:1 무승부로 이끌고
포르투갈과 조 1위자리를 놓고 마지막 결전을 피웠습니다.
지금 언론에서 흔히 거론되는 그 시절에 뛰었던
선수들이 지금 대거 성장해서 지금의 포르투갈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어쨋든 결과는 홈팀의 열렬한 응원과 심판까지 합세해서
페널티에어리 안에서 얻은 (골문과 10m도 안됨) 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려 간신히 포르투갈이 1:0으로 이겼습니다...
역시 홈의 이점으로 우승까지 했었죠...
우리 단일팀인 한국도 8강전에서 브라질과
동등한 경기를 펼치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막판 20여분동안
내리 4골을 내주며 5:1로 졌습니다.
제가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건 그때 활약을 했던
포르투갈 선수들이라는 점입니다. 지금 세계최고의 미드필더 피구,
그리고 고메즈, 콘세이상 등등등 하지만,
그때 역시 우리나라도 대등한 경기로 맞섰고,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 우리는 그들과 다시 명승부를 치뤄야 할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포르투갈과 체계적인 준비만 제대로 행해진다면
포르투갈과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제 소망일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역시 그때 그멤버가
존재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우리모두 포르투갈과는 안된다는
비관적인 자세보다는 오히려 포르투갈과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져봅시다. 91세계 청소년 축구대회가 우리의
청사진이 될지도 모르죠...^^
아무튼 우리국대를 믿고 남은 6개월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