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엄상현
안뇽 여시들?
방금 전에 보고 온 영화 '사이비'의 후기를 찌려고함
영화 '돼지의 왕' 알지?
그 영화 만든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영화야
거짓을 말하는 선한 자, 진실을 말하는 악한 자
당신이 믿는 것은 진짜입니까?
영화 줄거리에 대해 얘기하자면
수몰예정지역인 마을이 있음. 마을 사람들은 보상금을 받았지만 딱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음
그 때 마을에 기적 드립을 치며 장로 최경석과 목사 성철우가 나타남
최경석은 수배 중인 사기꾼이었고 목사 성철우는 최경석의 꼬임에 넘어간 진실한 목사임
(사진에서 왼쪽 남자가 목사 성철우, 오른쪽 남자가 사기꾼 최경석)
최경석은 마을 사람들에게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헌금을 해야한다는 빌미로 마을 사람들이 받은 보상금을 뜯어냄
목사 성철우는 최경석의 꼬임에 넘어가 의도치않게 사기행각을 돕게 됨
그리고 마을에서도 내쳐진 폭군 김민철이 마을에 돌아오면서 사건이 시작됨
김민철은 술집에서 만취한채 행패를 부리다 최경석과 시비가 붙음 그러다 김민철은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음
술집주인이 그를 경찰에 신고해서 김민철은 파출소에 가게 됨
그리고 김민철은 파출소에 붙어있던 수배지에서 최경석의 얼굴을봄
김민철은 저놈이 날 친 놈이라고 얘기하지만 경찰들은 술에 취한 김민철의 얘기를 귀담아 듣지 않음
김민철은 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최경석이 타고가는 자동차를 보게 되고 그를 쫓아 교회 안에 들어가게됨
그리고 예배중인 교회안에서 장로는 사기꾼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행패를 부림
마을 사람들은 김민철이 마귀가 씌여 저러는거라면서 그의 말을 믿지않음
최경석은 김민철을 폭행하고 자기 일 방해말고 얌전히 지내라면서 경고를 줌
자기를 바보 취급하는 최경석과 마귀 취급하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에 분노한 김민철은 교회의 진실을 밝히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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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에 있는 큰 영화관에서 오늘만 조조로 하길래 마침 공강이겠다 혼자 보러감
영화 주제가 심오하다보니 보러온 사람이 10명도 안되더라ㅋㅋㅋㅋ
내가 원래 영화볼 때 화장실을 한번씩 간단말야
근데 이 영화는 안감..ㅋㅋㅋㅋㅋ아니 못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로 집중하고 봄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영화는 실제 배우들이 연기했는데 보는내내 거슬리는게 없었음
다들 연기를 진짜 잘했거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주인공 김민철은 굉장히 나쁜놈임..ㅋㅋㅋㅋㅋ
아나 쓰는데도 욕나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나쁜놈오브나쁜놈임
왜 마을에서 내쳐졌는지 알 정도로 나쁜놈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에서 최경석이 사기꾼인걸 밝히려하지만 딱히 좋은 놈은 아님
사회의 정의를 구현하고자 잡는게 아니라 순전히 지 열받게 해서 잡으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김민철을 응원하다가도 하는 짓 보면..흠.....
김민철 역을 양익준이 맡았는데 와 욕 완전 잘함ㅋㅋㅋㅋㅋㅋㅋㅋ
김민철이 제일 많이 한 말은 썅, 쌍일 듯 썅년쌍놈들아!!!!!! 욕을 참잘했음
목사 성철우역에는 오정세가 연기했음
보는 동안 목소리가 참 차분해서 듣기 좋다라고 느끼면서 봤음
물론 연기도 좋았음
사기꾼 최경석역에는 권해효가 연기했음
오오오오 권해효 아저씨 역시 잘햇음
솔직히 3명 중에서 제일 찰지게 잘햇음ㅋㅋㅋㅋㅋ
진짜 사기꾼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에 알게 모르게 사이비가 굉장히 많잖아?
우리 입장에서는 사이비를 누가 믿어라고 비웃겠지만 이 사람들에게는 그게 신앙이고 믿음이고 살 버팀목이더라
마을이 침수될 위기에 처한 마을사람들에게 나타난 최경석과 목사 성철우는 메시아였음
보는 내내 신앙심이라는게 굉장히 무섭다는걸 느꼈음
영화에서는 맹목적인 신앙심을 굉장히 잘 표현했음
솔직히 이게 좀 민감한 주제잖아? 영화 포스터에도 본격 사회 고발 애니메이션이라고 써있는데
정말 잘 표현했음 우리나라 사이비의 실태를 잘 꼬집어냈음
특정 종교가 아니라 말 그대로 사이비에 관한 영화니까 종교에 민감한 여시들도 보기에 문제 없다고 생각해
아침에 시간내서 보러간 가치가 있는 영화였음
조조로 5천원 내고 봤지만 그 이상의 돈을 내고 봐도 아깝지 않을 영화였음
나는 이 영화 완전 적극 추천함
그럼 안녕~
첫댓글 나도 보고싶었떤 영화야! 내리기 전에 봐야겠다 후기 고마웡!
헛 결혼전야 볼랬는데 언니글보니까 고민된다..!! 글 잘봤오!!
여시야 이거많이잔인해???? 보고싶당..
잔인까지는 아닌데 피가 좀 나와
고마워!@
집중해서 봤구나 나는 돼지의왕은 집중이 안되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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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돼지의 왕 괜찮게 봤으니까 사이비도 재밌을거야ㅋㅋㅋ
시사회로 보고왔는데 감독님 기독교신자래ㅋㅋ 무교인 내가 보기엔 종교보다는 인간 자체에 대한 이야기 같았어 믿음 자체와 인간의 이기심 등등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던 영화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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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영화 보고 감독님과 관객과의 대화참여했어 . 목소리가 이질적인 것에대해 감독님이 말씀하신거 여시를 위해 써줄려고 ㅎㅎ 감독이께서 말하시기를 사실 일상생활의 대화에서 우리가 어떤사람을 보고 목소리를 예상하면 얼굴과 목소리가 달라 이질적인 경험을 많이하잖아 그래서 애니메이션에서 생김새와 비슷한 목소리를 갖는 (뚱뚱한 사람은 무게감 있는 목소리가 나온다 같은거)그런것에 대해서 감독님 스스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셨나봐.. 그래서 일부로 더 이질적인 목소리를 연출하실려고 노력하신거래... 나도 전작 돼지의 왕 볼때 철이라는 어쩌면 가장 마초적인 인물에서 여성스러운 목소리가 나와서 당황했거든....
이거 전작인 돼지의 왕 같은 경우에는, 남자친구는 무척 좋아했지만
일단 너무 거칠고 연출도 별로라서... 뭐 메세지야 이해했지만 그 정도 메세지 던져주는 게 하나 둘인가 싶어서
좀 실망한 편이었었음. 성우분들도 솔직히 다 별로였고...
사이비도 그렇지 않을까 고민중이었는데... 일단 보러가야겠다. 후기 고마워
나는 무교고 남친은 성당 다니는데 이거 보러갔다가 종교적으로 싸움 안날라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씨 보고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권해효 아저씨가 목소리 출연하셨다길래 무슨 영환지도 모르고 우선 예매해놨음 ㅋㅋㅋㅋ 근데 읽다보니 역시 해효 아저씨야 하고 믿고 감 ㅋㅋㅋㅋㅋ 돼지의 왕도 상당히 거칠어서 보면서도 힘들었지만 ㅠㅠㅠ 좋아하는 감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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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빙만 배우들이 했어ㅋㅋㅋ
봐야겠다♥
ㅠ... 그림이랑 말이 안붙으니까 이건 뭐 들으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영혼없이 들리고따로놀고 제발 성우들좀 써라
존나기대중 ♥
오ㅡ 봐야지!!
오늘 보고왔는데 쩌렁 계속 소름돋음ㅋㅋ 낼 상상마당에서 돼지의왕도 상영해서 오랜만에 보러가려구 두 영화다 다 최고인듯
이거 개봉 드디어 햇구나!! 예고편만으로도 소오름!!!! 보러가야겟다이ㅣ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