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5월7일 올시즌 처음으로 10위에 떨어졌다. 개막 후 한 달이 지나 최하위 바닥에 머문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후 한동안 올라서지 못했다. 하루 9위를 찍은 적 있지만 다시 내려가면서 한 달 동안 올라오지 못했다. 암울한 시즌을 예고했던 KT가 마지막으로 꼴찌에 머문 날은 6월5일이었다. 이후 믿을 수 없는 레이스를 펼치며 한 계단씩 빠른 속도로 성큼성큼 올라섰다.
KT가 리그에 등장한 2015년 이후, 6월에 10위로 처져 있던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최하위권을 벗어나 가을야구 경쟁권으로 진입한 뒤에도 해마다 초반에는 하위권에서 출발해 점점 힘을 붙이는 것이 KT의 패턴이지만 올해는 엄청난 파괴력으로 상위 팀들을 뚫고 단기간 2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후반기 부진으로 선발에서 밀려났던 배제성이 로테이션에 합류해 소형준의 공백을 완전하게 메워주고, 타자들은 말 그대로 돌아가며 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 김상수, 장성우가 활약하자 부상에서 돌아온 황재균이 터지더니 후반기에는 배정대와 이호연이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강백호가 없지만 김민혁, 문상철이 주전으로 뛰면서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뽐내 타선 균형을 잡고 있다.
2위까지 가시권에 둔 지난주, 이강철 감독은 이런 상황을 두고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여기만 넘어서면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할 때마다 정말 넘어서면서 올라왔다. 그동안 선수들이 쌓은 경험의 힘 같다”며 “다른 팀에서 우리를 볼 때 어렵게 보는 느낌을 받고는 있다”고 했다.
‘말이 안 되는 레이스’를 펼치며 KT는 진짜 2위 싸움에 합류했고 이제 주도하는 입장이 됐다. 9개 구단이 가장 어려워하는 팀이다.
첫댓글 진짜 분명 우리랑 아래에 있었는데 어케 2위
ㄷ ㄷ 무사와요 무사와요
니들은 진짜 미친놈들이야...
진짜자랑스럽잔아
Kt위즈 2위의 숨은 공신.. 두산베어스…
대형준눈아도 없는데 진짜 대박이잔아….. 너무 무섭잔아…
ㄱㅂㅈㄱ
ㄱㅂㅈㄱ
무사와요 무사와요
무사와요.......
미친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