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전도검사란?
운동을 위한 기본 활동단위를 '운동단위 (motor unit)'라고 하며 이는 척수내의 전각세포, 축삭과 수초로 이루어진 신경섬유, 신경-근육 접합부, 그리고 이에 속하는 모든 근섬유를 통틀어서 말한다. 근전도 검사에서는 위와 같은 운동단위내의 모든 병변을 검사한다. 그럼으로써 그 병변의 위치가 어느 곳인지 또한 어느 정도로 심한 상태인지, 그 병의 진행여부 및 회복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근전도 검사가 필요한 경우
1) 목의 통증과 동반되는 팔의 저린 감이나 근력약화
2) 요통과 동반되는 다리의 저린 감과 근력약화
3) 손바닥 저림증
4) 골절 후 근력약화나 저린감 등의 감각이상이 동반될 때
5) 당뇨환자의 팔다리 저림증
6) 이유 없는 사지의 근력약화
7) 자주 팔다리에 쥐가 자주 날 때
8) 팔. 다리에 힘이 없고 마를 때
9) 안면신경마비
10) 선천성 혹은 후천성 근육질환
11) 신경-근 접합부 질환
12) 기타 담당 주치의가 필요하다고 권장한 경우
근전도 검사란 신경과 근육 전기 생리학적 변화를 분석하여 진단하는 방법으로 크게 신경전도사와 침근전도 검사로 구분된다. 그 외에 시신경유발전위검사, 청신경유발전위검사, 체성감각 유발전위 검사 등이 포함된다.
신경전도검사는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하여 근육의 반응이나 신경자체의 반응을 분석하여 이상 유무를 판단한다.
침근전도 검사는 신경의 손상이 있거나 근육 자체에 이상이 있으면 근육에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전기 생리학적 변화를 감지하여 이상 유무를 진단한다.
체성감각 유발전위 검사는 손이나 발의 체성감각을 자극하여 뇌의 감각피질에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분석하여 손이나 다리에서 뇌의 감각피질까지 어느 부위에서 이상이 있는지 진단한다.
시신경유발전위 검사는 시신경(눈)을 빛으로 자극할 때 뇌의 시각피질에서 나타나는 전기적 변화를 분석하여 눈부터 시각피질까지 경로에 이상이 있는가를 판단한다.
청신경유발전위 검사는 청신경(귀)을 소리로 자극할 때 뇌의 청각피질에 나타나는 전기적 신호를 분석하여 귀부터 청각피질 경로에 이상이 있는지 진단한다.
근전도 검사가 유용한 경우
1. 손이나 발이 저리는 경우
말초신경에 이상이 있는지. 이상이 있다면 어느 부위인지, 이상의 심한 정도는 어느 정도 인지를 확진할 때. 예) 손가락이 저리는 경우 수근관절에서 신경이 눌렸는지, 주관절에서 이상이 있는지 아니면 경부에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인지 확인, 신경을 압박했으면 그 정도가 곧 수술을 시행하여야 하는 정도인지, 아니면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가 될 수 있는 치료방법 결정에 도움이 된다.
2. 해부학변화와 전기 생리학적 변화를 확인할 때
뼈나 신경의 압박이 해부학적 검사(CT, MRI)에서 확인 될 때, 이에 동반된 신경의 변화를 확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한다. 예) CT나 MRI에서 추간판탈출증이 확인 된 경우 이때 확인된 디스크가 현재의 증상과 상호 관계가 있는지 확인한다. CT나 MRI에서 두 곳의 추간판탈출증이 확인된 경우 현재 증상을 일으키는 부위를 근전도로 확인하여 수술부위를 결정한다.
3. 진단에 반드시 근전도 검사가 필요한 경우
상지 : 수근관증후군, 가욘씨관증후군, 주관증후군, 흉곽출구증후군, 요골관증후군, 신혼여행마비, 척수공동증, 근위축성척수위축증, 근육질환, 외상성 말초신경마비
하지 : 족근관증후군, 비골신경마비, 좌골신경마비, 요천추신경총마비, 다발성 신경염, 길레안바레증후군, 척수공동증, 근위축성척수위축증, 근육질환, 외상성 말초신경손상
4. 근육병의 진단과 침범 부위, 침범 정도를 파악
근전도 검사 방법
1. 신경전도 검사
1) 운동신경 검사
검사하고자 하는 신경이 가는 근육에 기록전극을 부착한 후 신경을 전기로 자극한 후 근육의 반응을 검사한다. 일반적으로 신경의 두 곳을 자극하여 신경자극 후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과, 신경자극 지점과 기록 지점의 거리를 비교하여 신경이 전달되는 속도를 측정한다.
※ 비정상 반응
◆ 신경 자극 시 근육에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 신경 자극 시 근육의 반응이 정상보다 낮다.
◆ 신경 자극 시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이 정상보다 늦다.
2) 감각신경검사
검사하고자 하는 신경의 말단부에 기록전극을 부착 후 신경을 근위부에서 자극하여 신경의 반응을 검사한다. 일반적으로 신경의 한 부위를 자극하여 반응의 정도와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을 측정한다.
※ 비정상 반응
◆ 신경 자극 시 신경에서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 신경 자극 시 신경의 반응이 정상보다 낮다.
◆ 신경 자극 시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이 정상보다 늦다.
3) H반사(reflex)
전기적으로 감각신경(Ia)을 자극하여 척수의 전각세포와 운동신경을 경과하여 발생하는 반사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상지에서는 요수근굴곡근(C7), 하자에서는 비복근(S1)에서 반응을 기록한다. 신경의 근위부 즉 신경근과 신경총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이용된다.
* 비정상 반응
◆ 양측을 비교하여 반응(잠시:latency)의 차이가 크다.
◆ 반응이 지연된다.
◆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4) F파(wave)
전기적으로 운동신경을 역방향 자극하여 전각세표에서 반향하여 운동신경을 통하여 근육을 수축시키는 반응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신경근이나 신경총과 같이 신경의 근위부를 평가하는데 이용된다.
* 비정상 반응
◆ 양측을 비교하여 반응(잠시:latency)의 차이가 크다.
◆ 반응이 지연된다.
◆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2. 침근전도 검사
신경손상이 있거나 근육 자체에 이상이 발생하면 근육에 전기 생리적 변화가 발생하는데 근육에 가느다란 전극(절연침)을 삽입하여 전기 생리적 변화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근육에 힘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 후 근육에 힘을 주고 검사한다.
1) 휴식기 검사
전극을 근육에 삽입하고 근육에 힘을 주지 않으면 정상적인 상태에서 근육에서 전기적인 활성이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신경이나 근육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근육에 적극을 삽입 시 전기적 활성이 증가하거나 근육에 힘을 주지 않아도 비정상자발전위(양성극전위, 세동전위)가 나타난다. 침근전도에서 비정상자발전위의 출현 여부가 가장 중요하며 비정상자발전위가 출연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상 소견을 판단한다.
2) 운동 시 검사
근육에 약간의 힘을 준 상태에서 이때 나타나는 전기적 변화(운동단위 활성전위:motor units action potentials)를 관찰한다. 운동단위 활성전위의 크기(amplitude), 기간(duration), 모양(다상성;polyphasicity)을 관찰하여 이상 여부를 진단한다. 마지막으로 최대의 힘을 준 상태에서 운동단위 활성전위의 간섭양상(interference)과 소집양상(recruitment)을 관찰한다.
3. 체성감각 유발전위 검사
상지나 하지 말단부위 감각신경을 전기적 자극 후 자극 받는 신경이 수용되는 대뇌피질부의 두피에 기록전극을 삽입하여 전기적 반응을 기록하는 검사 방법이다. 이때 전기적 자극은 말초신경-척수의 배부-뇌간-대뇌감각피질을 따라 주행하므로 이 경로에 이상이 발생하면 비정상 소견을 보이게 된다. 아래 그림에서 상지에서는 N 20파, 하지에서는 P 40파의 발생 시기, 파의 크기 등을 분석한다.
※ 비정상 반응
◆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 반응이 지연되어 나타난다.
◆ 반대 측과 비교시 반응의 크기가 50%이하로 적다.
4. 시신경 유발전위 검사
빛으로 시신경을 자극하여 대뇌의 시지각 피질에서 발생하는 전기 생리적 변화를 기록하여 눈부터 시지각피질까지 주행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검사. 아래 그림에서 P100 파의 발생시간(잠시), 파의 크기 등을 분석한다.
※ 비정상 반응
◆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 반응이 지연되어 나타난다.
◆ 반대 측과 비교시 반응의 크기가 50%이하로 적다.
5. 청신경 유발전위 검사
소리로 청각신경을 자극하여 청각신경 주행 경로와 대뇌의 청지각 피질에서 발생하는 전기 생리적 변화를 기록하여 귀에서 청지각 피질까지 주행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검사. 아래 그림에서 Ⅰ, Ⅱ, Ⅲ, Ⅳ, Ⅴ 파의 발생 시기, 각 파 사이의 간격, 파의 크기를 분석한다.
첫댓글어려워요
검사도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