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는 인솔자 다애의 자고 일어난 민낮을 보겠다고 결심 스페인 그라나다 호텔에서 자던날 새벽에 작전을 개시
꼭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유럽 선진국 호텔 화장실 구조는 욕조안에서만 샤워를 해야하고 물이 욕조 밖으로 튀지 않게 욕조 안으로 커텐을 끌어 들여야 한다 그 이유는 화장실 바닥에는 배수구가 없기 때문 우리나라 화장실 구조와 틀려서 자칫 잘못하면 호텔방 카페트가 젖어 낭패를
새벽 3시 제비는 샤워 하는척 일부러 호텔방 카페트를 흥건하게 적셔 버린 후 다애가 자고 있는방으로 인터폰을 연결 제비방에 홍수가 나서 큰일 났다고 호들갑
다애가 자다 말고 뛰어 오고 잠옷 바람 긴머리 풀어 헤친채 다행이 눈꼽도 없었고 입에 침 흘린 자국도 없는것 같다.
멍 하니 방바닥 한번 내 얼굴 한번 번 갈아 쳐다 봐 어이 상실 프론트에 전화 방을 교환 해 달라고 요구
덕분에 처음으로 알록달록 이쁜 잠옷 입고 화장 지운 모습의 다애 뽀얀얼굴을 감상 할수 있었다.
다애는 돈을 벌어야 한다. 모든 패키지 여행 가이드는 전문용어로 행사하다 행사를 치른다고 하는데 보통 옵션투어, 현지상품 쇼핑을 통해 리베이트 일부를 여행 인솔 가이드 몫 으로 챙겨 주는데 재수가 좋으면 대박,아니면 쪽박으로 희비가 갈린다.
이번 스페인 투어 에서는 2개가 있었는데 일정표에는 없지만 첫번째 까보다로카 투어가 까보다로카는 우리나라로 치면 스페인 땅끝마을인데 목포에서>>>>부산 가다가 해남 땅끝마을 경유 해서 가자는격 단 조건은 여행객100%가 찬성 해야 17명이 찬성 돈까지 걷었는데 유푼수 부부가 결사반대 다애의 몫 30만원가량 수입이 날아갔다 속상 했겠지... 두번째는 플라맹코 공연
세번째는 마지막날 공항으로가는 버스 안에서 다애가 스페인산 레몬화장수 오일과 선물용 쵸코렛 소개를 몇몇 사람이 샀지만 아쉬운 판매로 끝나 버리고
결과적으로 다애에게 이번 여행 수입은 적자 표정이 밝지 못하고 허탈 시무룩 ... 9박10일 허무한 행사 헛고생이 되는셈
제비는 공항 면세점에서 속녀용 근사한 backpacks 백펙 고급가방을 하나 샀다.
인천공항에 도착 다애는 서운한 마음을 숨기고 헤어지는 손님들께 일일이 허리숙여 인사를
제비가 제일끝에 있다가 다애에게 우리 가족들에게 선물 해야하니 팔다 남은 화장수 오일과 쵸코렛을 전부 줄수 있느냐고 묻자 자존심 세우며 의외의 대답이 나온다. "다음 행사때 팔면 되요" "내가 정말 필요 하다니까 그러네"
한참 설득해서 탑승전에 미리 구매 했던 여성용 백팩에 몽땅 담았다 그리고 냉정한척 인사하고 헤어져 집으로
다애는 속으로 혼자 여행 온 주제에 첫날부터 가방분실 속옷 양말 담배까지 권 하고 호텔방 홍수사건등 진상중에 진상이라고 했을듯
9박10일 다애와 여행하고 귀국후 스페인 공항 비행기에 두고 내렸던 빈 가방은 빈 가방 혼자 세계여행 잘 하고 무사히 한국에 도착 몇일 후 여행사 사장 친구와 통화 다애 에게는 절대 비밀로 하고 다애를 불러 내라고 부탁 남산에 있는 중화요리집 ㅇㅇ성으로 간다.
가면서 화장수 오일과 쵸코렛이 들어있는 여성용 backpacks 백펙도 당연히 함께 들고 ...
첫댓글
시냇물 흘러가듯 진솔한 추억 이야기 잔잔한 흥미 잘 읽고 갑니다.
5편도 기대 해요. ㅎㅎ
읽어 주시고
흔적까지 남겨 주시니
고맙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3.15 21:13
캬
이노래
아는 샴 만치 안은디
콤님이
들려 주시네유
돌아보니 사연도 많았다오 ...
참말루
직이는 가사구믄유
복마니 바드시구
명년에는
늦둥이 이쁘게 하나 보셔유~~
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3.15 21:29
@달콤한
'육정문' 일가를 이루신 장문인...ㅎㄷㄷ
흥미진진~~~^^
흔적 남겨 주시니
감사^^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