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6일 묵상 본문 : 신명기 6장 1절 – 9절 – 복음의 말씀을 듣고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 주를 사랑하는 자로 서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선거의 열기로 뜨거웠던 하루가 지나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바뀐 일상으로의 회복이 어려운 가운데 4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많은 어려움들이 이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세상은 요동하며 난리와 소문이 무성하지만 이 모든 것도 주의 주권아래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보호하심을 믿고 신뢰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내 안에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주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 거하게 하시고 주님으로 인한 기쁨을 얻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이는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2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3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본문 해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치라고 하신 명령, 규례, 법도임을 제시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건너가서 행할 일들을 이야기한다.
또한 이 율법의 내용을 가르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자녀손자들까지 평생에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말씀을 지켜 오랫동안 평안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함임을 제시한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을 듣고 그것을 행하면 복을 받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크게 번성할 것을 선포한다.
4절부터 9절까지는 쉐마로 부르는 말씀으로 ‘들으라’는 쉐마로 시작된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먼저 들어야 할 것은 여호와 하나님은 유일한 하나님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다신주의, 혼합주의를 배제하며 하나님만이 절대적 존재요 신이심을 의미하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만을 들어야 하는 당위성을 제시한다.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은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함을 말한다.
이는 전인격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함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자들이 하나님에 대해 알고 바르게 인식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명령하시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것을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서나 길을 가거나 눕던지 일어나던지 일상의 삶에서 대화를 통해 전달할 것을 이야기하신다.
또한 말씀을 손목에 매어 기호로 삼고 미간에 붙여 표식으로 삼으며 집 기둥과 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여 집을 드나들 때 볼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하신다.
이는 단순히 표면적 행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명령하셨음을 의미한다.
나의 묵상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을 따라 살아가도록 독려한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며 삶의 태도이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말씀을 지키는 자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임을 드러낸다고 말씀하셨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14:21)
사도 요한도 말씀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함이며 이는 무거운 명령이 아님을 말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요일5:3)
때때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무거운 짐이 되어 자신의 자유를 제한시키며 괴롭게 하는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자신을 위한 길이며 궁극적으로 자신을 바르게 세우는 일이 되기에 괴로움이 아닌 기쁨으로 말씀에 순종하게 된다.
시편기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높이시고 기도에 응답하시며 그를 구원으로 이끌어 주심을 확신하며 찬양한다.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시편91:14~16)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자신을 세우는 것이며 하나님을 사랑하여 순종할 때의 얻는 유익을 아는 자가 기쁨으로 순종하게 됨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이러한 복을 받고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돼야 할 것은 바로 말씀을 듣는 것임을 가르치신다.
또한 말씀을 들어야 할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만이 진정한 신이요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해 전인격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 앞에서 가져야 할 태도임을 보여주고 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범죄 하지 않으려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었다고 고백한다.
9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10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 11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119:9~11)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은 죄를 짓지 않는 능력이 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이됨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 앞에서 또다시 드러나는 것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나의 모습이며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지 않고 흘려보내는 모습이다.
또한 그것을 바르게 증거 하지 않고 가르치지 않는 게으름의 모습이다.
말씀 앞에 부족한 모습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의 모습을 드러내며 여전히 심판받을 대상에 지나지 않는 자임을 고백하게 만든다.
그러나 주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말씀을 통해 나아갈 길을 가르치시며 그것을 전하게 하시고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신앙으로 세워가도록 인도하신다.
다시 독려하시고 말씀하시며 믿음을 세우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로 서도록 이끌어 가신다.
그 은혜를 힘입어 오늘도 살아가며 주의 말씀에 반응하는 자가 될 수 있음을 고백하게 된다.
교회의 모든 지체들도 주의 말씀에 반응하고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주를 사랑하는 자로 살아가는 하루의 삶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마음에 말씀을 새기지 못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주를 사랑함에서 멀어지고 형식과 메마름에 머물러 있는 심령을 고백합니다.
불쌍히 여겨주시고 변함없는 사랑과 긍휼로 만나주시는 주님을 경험케 하옵소서.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가 아니면 주의 말씀을 들을 수도 없고 깨달을 수도 없음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그 은혜를 아는 자가 되게 하시고 주의 사랑에 감사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주의 보혈로 씻으시고 정결케 하시며 주의 품 안에서 주의 음성을 듣는 자 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모든 지체들도 주의 말씀 속에서 기쁨과 소망을 얻고 순종의 자리로 서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로 풍성케 하실 주님을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