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현상·사물)에 관한 여덟 가지 금강(金剛) 같은 언구(言句)가 있다. 무엇이 여덟인가? '온갖 존재의 자성(自性)이 본래 청정하다'는 언구는 온갖 존재가 번뇌를 떠났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온갖 존재가 무루(無漏)하다'는 언구는 여러 가지 더러움이 다했기에 하는 말이다. '온갖 존재가 집착을 떠났다'는 언구는 집착을 넘어섰기에 하는 말이다. '온갖 존재가 곧 진여(眞如)다'는 언구는 차별이 없기에 하는 말이다. '온갖 존재가 널리 미치고 있다'는 언구는 해탈문(解脫門)을 보이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온갖 존재가 가는 일이 없다'는 언구는 갈 곳이 없기에 하는 말이다. '온갖 존재가 오는 일이 없다'는 언구는 올 곳이 없기에 하는 말이다. '온갖 존재가 삼세(三世)에 걸쳐 있다'는 언구는 과거·미래·현재의 차별이 없기에 하는 말이다. 이것을 여덟 언구라 한다. <집일체복덕삼매경>
첫댓글 존재의 실상을 여실히 꿰뚫어보기를.
나무아미타불 _()_
오직 모를 뿐, 그저 깨달음이 길로 갈 수 있기를 바랄 뿐...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