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 너란녀석..
지루해보이지만
날 집중하게 만드는구나.
마치 영화속에 등장하는 셸은 구운계란이 생각나서 괜시리 배가고파지고..
살면서 언어라는것이 아름답다고 느껴본적은 아마
거의 없는거 같은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적어도 88년도 욕은 되도록 자제해야겠다는 생각.
에이미 아담스는 <녹터널 애니멀스>에 이어서 어찌보면 또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영화를 선택했음에도
굉장히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다.
긴장될것도 없는데 괜시리 긴장되는 드니옹의 연출도 그렇고..
당연히 이런 장르면 '침략'이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하게되는데
이런 신선한 방식의 접근을 보여주는 SF 드라마 일줄은 몰랐음.
이러나 저러나
인생은 아름다운것임을.. 보여주는 작품..
나는 왜 또 부정하고 또 외면하면서 사는지 내 자신이 안타까워진다.
No pain,No gain 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도 때때론 그게 무엇이든 무조건 외면해선 안되겠다는 생각.
영화를 보고나니
왠지모를 이유없는 슬픔에 잠기게 되는데
이 슬픔은 기분좋은 슬픔이다..
슬픔은 종류가 하나가 아니라는걸
살면서도 많이 느꼈지만 <컨택트>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느끼게된 영화였네요.
첫댓글 우아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