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부자 관련 통계를 진행하며 문근영 씨가 전국적으로 실시한 통계에서 개인
기부자로는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본인과 가족들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극구 사양하여 얼굴 없는 천사로 훈훈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개그맨 유재석과 박명수씨도 선행에서 콤비를 이뤄 수년간 억대에 이르는 기부 활동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아름다운재단 관계자는 "유재석씨와 박명수씨는 오랜 기부자"라며 "지난 수년간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해왔다"고 밝히면서 “두 사람
모두 기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지금껏 함구해 왔다"며 "기부자와의 약속인 만큼 그 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박명수의 한 측근은 "박명수씨는 기부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지금도 무척 꺼려하고 있다"며 "박명수씨는 지난 5년 간
매월 300만 원씩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해 왔고, 기부금액을 모두 더하면 억대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거성닷컴으로 탈모 사업을 시작한
박명수씨는 무료 모발이식 등 이와 관련한 선행 또한 계속하고 있습니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박경림 최은경씨 등 다른 아름다운재단
기부자들과 함께 최근 기부문화 확산을 홍보하는 포스터를 함께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이들이 최근 기부 캠페인 포스터 촬영에도
아무런 대가 없이 함께 참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수님은 구제할 때에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제는 그리스도인들이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지만 그것이 은밀하게 행할 때 진실한 구제가 됩니다. 그러나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구제하면 이미 그 귀한 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댄 클라크가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라는 글에 그가 10대였을 때의 일을 썼습니다. 어느 날 그는 아버지와 함께 서커스를 구경하기 위해 매표소 앞에 줄을 서
있었습니다. 표를 산 사람들이 차례로 서커스장 안으로 들어가고 마침내 매표소와 그들 사이에는 한 가족만이 남았습니다.
그 가족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열두 살 이하의 아이들이 무려 여덟 명이나 되는 대 식구였습니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결코 부자는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은 비싸지는 않아도 깨끗했고, 아이들의 행동에는 기품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둘씩 짝을 지어 부모
뒤에 손을 잡고 서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날 밤 구경하게 될 어릿광대와 코끼리, 그리고 온갖 곡예들에 대해 흥분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들이 전에는 한 번도 서커스를 구경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날 밤은 그들의 어린 시절에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아이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맨 앞줄에 서 있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손을
잡고 자랑스럽게 남편을 쳐다보았습니다. 그 표정은 이렇게 말하는 듯 했습니다. "당신은 정말 멋진 가장이예요" 남편도 미소를 보내며 아내를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시선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당신 역시 훌륭한 여성이요."
이때 매표소의 여직원이 남자에게 몇 장의 표를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남자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자랑하듯이 말했습니다. "우리 온 가족이 서커스 구경을 할 수 있도록 어린이표 여덟 장과 어른
표 두 장을 주세요."
여직원이 입장료를 말했습니다. 그 순간 아이들의 어머니는 잡고 있던 남편의 손을 놓고 고개를
떨어뜨렸습니다. 남자의 입술이 가늘게 떨렸습니다. 남자는 매표소 창구에 몸을 숙이고 다시 물었습니다. "방금 얼마라고 했소?"
매표소 여직원이 다시 금액을 말했습니다. 남자는 그 만큼의 돈을 갖고 있지 않은 게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그 사실을 말할 것인가. 한껏 기대에 부푼 아이들에게 이제 와서 서커스를 구경할 돈이 모자란다고 말할 순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때였습니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나의 아버지가 말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20 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런 다음 아버지는 몸을 굽혀 그것을 다시 주워 들더니 앞에 서있는 남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여보시오 선생, 방금
당신의 호주머니에서 이것이 떨어졌소."
남자는 무슨 영문인지 금방 알아 차렸습니다. 그는 결코 남의 적선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절망적이고 당혹스런 그 상황에서 아버지가 내밀어준 도움의 손길은 실로 큰 의미를 가진 것이었습니다.
남자는 아버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더니 아버지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20달러 지폐를 꼭 움켜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고맙소 선생, 이것이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로 큰 선물이 될 것이요." 남자의 눈에서는 눈물이 글썽거렸습니다. 그들은 곧 표를 산 뒤 서커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나와 아버지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 당시 우리 집 역시 전혀 부자는 아니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날 밤 서커스 구경을 못 했지만
마음은 결코 허전하지 않았습니다.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감동을 잊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목 말라하는 감동을 어디서
찾을 수 있습니까? 감동은 남을 위해 자신을 내어 놓을 때 생기는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곤궁한 처지를 잊어버리고 남을 위한 자기의 것을
내어 놓을 때 그 때 감동은 우러나기 마련입니다.
강원룡 목사님은 자신이 다시 태어나서 살 수 있다면 최일도 목사처럼 살고 싶다고
말한 일이 있습니다. 그들은 주위의 굶주린 자들을 먹이고 있습니다. 병든 자들을 고쳐주기 위해 병원을 세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환자들이 생기면 카톨릭에서 운영하는 성가복지 병원에 보내곤 하였습니다. 그 병원은 모든 치료비나 입원비가 무료였고 친절하게 돌봐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일공동체에서 모시고 간 환자를 거부하고 돌려보내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환자는 목사님의 부인 이였는데 목사님이 오래 전에
돌아가셨고 사모님은 돌 볼 사람이 없어 다일공동체에서 함께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병원 수녀님들이 진료를 거부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아주 뼈아픈 말을 해주었습니다. “평생을 목회하신 목사님이 두고 가신 사모님을 모시거나 치료할 곳이 개신교에는 한
곳도 없습니까?” 이 사건이 이 병원을 세우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천사병원입니다. 뜻있는 사람 1004명이 100만원씩
헌금해서 병원을 짓기로 하였습니다. 더 많이 내겠다고 해도 받지 않고 한 번에 100만원씩만 받아서 병원을 지었습니다. 놀라운 역사입니다.
구제를 은밀히 하라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하라는 말입니다. 내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이처럼 은밀한
중에 사랑을 베푸는 사람은 자기가 행한 일들을 잊어버립니다. 자기가 베푼 사랑을 잊는 것이 은밀히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억하시고 상을 베푸십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주님의 백성들은 구제하는 일에 열심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사랑이 메말랐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재산을 바치고 사랑을 바쳐 선한 일에 힘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남들에게 보이려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할 것이다.’"<마태복음 6장 1절>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고 도우며 살아갈 것을
새롭게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사랑이 우리에게 너무 부족하였습니다.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집시다. 그리고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사랑을 실천합시다. 그리하여 하늘이 내리는 귀한 상급들을 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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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끄러운 마음으로 잘 보고갑니다,,^*^
베품은 늘 아름다운 것 임을 일깨워주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