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출고기도 있군요.
팀포르쉐에서 퍼왔습니다.
차는 고르기 운도 따라야 하지만 아직 랜드로버는 좀 조심할 구석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가끔 댓글에만 등장하는 척히 박승현입니다.. ^^;;
얼마전에 보배드림에 올렸던 출고 후기 입니다.. 상황진전상태를 좀 업그레이드 시켜서.. ㅎㅎ 팀포회원님들의 고견도 듣고자 올려봅니다~
독일차 못지 않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라인업 확대.. 점점더 길어지는 대기행렬에 동승하여 1월에 계약..
11일인 지난 주 목요일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출고했습니다.
5시경에 기분좋게 차를 받고 지하주차장에 모셔놓은다음
다음날 아침에 출근을 하던 중 차가 알피엠만 올라가고 120 키로 이상 나가지를 않습니다.
계기판을 보니 경고등이 떠 있습니다.
길 가장자리에 차를 세우고 메뉴얼을 뒤져봅니다. '엔진경고등.. 즉각 운행을 멈추고 점검을 받아야 한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딜러한테 연락합니다.. 음성으로 넘어가고 문자가 옵니다. 상담중이라고..
그래 바쁘면 좋은거지 요즘같은 때에..
불안함에 슬슬슬 끌고 출근을 하여 딜러한테 다시 연락을 합니다.
딜러 왈.. 영국에서 기름을 넣고 배에 싣고와 가끔 경고등이 뜨는 경우가 있으니 성수센터에 가서 경고등 지우고 오세요~ 신차출고껀이라 바로 해드릴겁니다' 라고 합니다.
지금 출근하자마자 어떻게 성수동을 가느냐 그리고 새 차 출고해서 24시간도 안되서 문제가 생겼는데 센터가서 경고등 지우고 타라는건 어느나라 출고하자 대응방식이냐;; 라고 하자.. 그럼 제가 가서 정비 받아 올게요~..
장난하나 지금.. 레카 보내라고 했습니다 열받고 어이없어서..
그렇게 레카를 싣어보내고..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일을 보고 있다가 시간을 보니 오후6시반.. 연락이 없습니다. 퇴근해야 하는데..
이후 딜러에게 정중히 항의를 했습니다.
차가 24시간도 안되서 센터에 들어간건 출고 하자가 아니냐.. 더군다나 문제를 한번에 잡지 못하여 이렇게 시간이 딜레이가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질꺼냐.
죄송하다고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자꾸 어떻게 기회를 줘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책임자랑 통화 하게 해달라고 했더니 지점장 전화 옵니다.
센터에서 아직 확인중이니 기다리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상을 해야 할지는 본사와 협의 후 연락 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점장은 차가 출고 될때까지 연락이 안됩니다. -_-;)
차를 인계받음과 동시에 전화 와서 센서랑 모듈은 소모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하자로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저는 사용 한 적이 없는데 왜 소모품을 갈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다시 동일계통에 고장이 날 경우 책임지겠다는 각서라도 써달라고 하자 그건 불가하답니다.. 원래가..
금방 경고등만 지우면 된다더니 연락도 안되고 퇴근해야 하는데 차도 없고, 딜러는 또 전화 안받고..
센터는 끝났다고 연락안되고..
나중에 딜러가 전화가 와서 확인해보니 밀려서 바빠 신경을 못썼답니다. 신차출고껀이라 바로 해줄거라더니..
주말을 껴서 월요일에 다시 연락준다고 합니다.
그럼 나 차도 없고 여기 대중교통도 안좋은데 퇴근 어떻게 하냐.. 딜러는 금방 끝난다고 했는데 당황스럽다고 하니.
그럼 대차 해준답니다. 강남에서 출발하는데 두시간정도 걸린답니다..
그럼 밤 9시에 퇴근해야 합니다.. 근데 운좋게(?) 근처에 차가 있다고 40분만에 보내줍니다.
월요일... 또 연락이 없어 전화를 했습니다.
온도센서 불량으로 교체해야 하니 기다리랍니다. 오후5시 되어야 부품이 도착하니..
다음날, 또 연락없습니다.. 전화 합니다. 어제 야근까지 했는데 경고등이 안잡혀서 배선을 갈아봐야겠으니 기다리랍니다.
또 다음날 연락없습니다.. 전화 합니다. 배선갈았냐고 물으니 모듈을 통째로 바꿔야 할거 같아서 주문했으니 또 기다리랍니다.
다음날 또 연락없습니다. 콜센터 직원 어드바이져 바쁘다고 메모 남기랍니다. 그러더니 렌터카 직원 전화 옵니다.
차 정비 끝났다는데 어디로 가지고 가야 하나요? 하고..
정비 끝났다고 연락도 안왔는데.. 그리고 레카로 보내준다그랬는데..
기다리라고 하고 연락기다립니다.
딜러 전화 옵니다.. 원래 레카 서비스 안되는건데 특별히 사비를 써서 차 보내주는거니 걱정하지 말랍니다.
내가 하는 걱정은 레카비가 아닌데..
차를 드디어 일주일만에 받았습니다. 시운전 한다고 하더니 20킬로정도를 더 탔네요..
돌아온 차를 보니 더 가관입니다.. 차안에 뭘 묻혀왔는지 허연가루와 발자국들.. 랜드로버는 정비할때 비닐 안까나봅니다.
차도 지저분 합니다.. 물이라도 뿌려서 보내주면 좋지 않냐니까 차가 실외에 있은적이 없어서 자기들때문에 지저분해진게 아니라고 합니다.. 흠.. 알겠다고 했습니다.
이상이 제가 화제의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출고하고 보낸 일주일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전에 올렸던 그 당시까지의 진행상황과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출고고객만족센터라는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차량 잘 인수 받으셨냐고, 불편함은 없으셨냐고 합니다.
그래서 차 출고 받고 어제 오후에 센터에서 나와서 잘 모르겠다. 전화 잘했다.. 지금 내가 이러이러한 상황이니 대리점직원말고 본사 직원과 얘기좀 나누고 싶다.
그리고 오후에 지점장이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엄청나게 다른 말투와 목소로리 유들유들 하게 얘기합니다.
얼마 상당의 캐리어를 선물하고 싶다고, 도의적인 책임을 지려 하는 것 이니 받고 기분을 풀어 달랍니다.
아.. 저는 이 전화를 받고 한숨이 나왔습니다.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입막음 이구나 -ㅅ-;
차량의 상태에 대한 확신과 상태를 보장해 달라는 것 이지 보상을 바라는게 아니라고 다시한번 어필하고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소 기분상하셨는지, 교환 또는 환불 아니면 안되시는거죠? 합니다.. ...... .... 음.. 그래서.. 저도 열받아서 '예!!!' 해버렸습니다 -_-;
어제 아주 네트웍스 본사 고객지원팀장이라는분이 전화가 왔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시고는 지점장이 어필하는부분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어떤상황인지 알겠다고 합니다.
자기는 지점장한테 클레임에 대한 보고를 받은적이 없으니 처음부터 다시 차량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얘기 해보자고 합니다.
어차피 쉬는날이니 만나 보려고 합니다..
국산차 수입차 이것저것 그래도 많이는 아니지만 몇 대 타 보았습니다. 출고 다음날 아침 문제가 생겨 센터에 이리 있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머.. 문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하지만 수리 완벽하게 해준다고 호언장담 하는데.. 출고 후에 재발에 대해서 책임은 못지겠다고 합니다.
본사 정책이라네요..
또, 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간단한 소모품 불량이라고 하는데, 한번에 캐치를 못해 이리 시간이 걸리는것도 처음이지만,
24시간도 안되 탈나는 소모품을 끼워줘도 날개돋힌듯 차가 팔려나가니 걱정이 없나 봅니다.
더 열받는건 대응방식입니다. 고쳐줄테니 그냥 타라 우리가 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답답하고 속터진데 본사 연락처 같은건 홈피에 나와있지 않네요..
출고 후기라고 쓰고 하소연 합니다.. 담당자한테도 말했지만 일개 서민이 대기업을 상대로 할 수 있는건 별로 없으니까요 ㅎㅎ
디스커버리 스포츠 구입계획 있으신분들 계시면 참고 하세요., 신차는 검증이 되고나서 사라는 잔소리를 숱하게 듣는 며칠입니다. ㅎㅎ
요새 왜 계약할때 출고하자에 대한 각서를 받으라는 글들이 가끔 보이는지 실감한 일주일 입니다.
내용이 더 불어났는데..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꾸벅)
첫댓글 정말 고생 많으셨겠네여...
저도 디스커버리 스포츠 .송파
매장가서 보고 왔는데..
뭐 할인도없고 전시차도 없고
시승차만 있어서 밖에서 잠깐보고 왔네여...
수입차 달러도 문제고 딜러사도 문젠거 같네요.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그런사람이 더 많아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랜드로버 강철심줄입니다
저도 차량이 좋아 레인지를 2세대째 타고 있으나 아마도 일반화된 서비스방식원하시면 큰 상처 입을수 있습니다
몇 일 전에 1억 얼마짜리 광주에서 와서 시승했는데 명품취급해야되는 차라고 딜러가 그러더니만 ㅋ
팀포 글이네요. 근데 눈아파 ㅠㅠㅠ. 수정 좀;; 랜드로버는 원래 여분의 차가 있는 사람만(?) 타는 차라고 원성이 자자한 브랜드죠;;;; 센터도 적고 센터 에이에스 입고시키기도힘들고, 들어오면 나올 줄을 모르는;;; 출고 기다리는데 뽑기 운이 짐까지 좋았으니 좋기를 바랄뿐;;; 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게되는 그 매력이 몰가;;오너가 되면 알수 있는.... 제가 디스나오기 전에 랜드로버에서 진행했던 자동차 품평회 갔었는데 as 모 같음에도불구, 저같이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더라구여. 아마 요즘 독일차에 많아진 젊고 팔팔한 고객보다 저같이 차좀 타본 늙은 고객이 많아 그런듯.. 이런 고객을 as 로 말아먹지 말기를..
팀포 배경이 검정색이라 아무리해도 안 바뀐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