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스페셜 부석사 지하에는 13미터 용이 있다 / KBS 2001.5.5. 방송
영주 부석사 석룡의 발견 전설로만 여겨져 왔던 부석사의 석룡이 모습을 드러냈다. 영주 부석사 주위를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 레이더 탐사 결과 아주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실제 길이가 무려 13m에 이르는 거대한 석룡이 발견된 것이다. 자연암반을 가공한 듯 용의 등줄기는 도드라져 솟아있었고 밑으로 내려가며 좁아지는 꼬리의 형상, 전체적으로는 조금 휜 형태였다. 영원히 묻혀버릴 수 있었던 용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 꼬리는 지하 깊숙하게 두고 머리는 부처가 있는 본존불로 향하고 있었으며 마치 하늘로 승천하려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 - 의상대사에 대한 선묘의 사랑 과연 그 용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것은 의상이 중국 유학시절 그를 연모했던 당나라 여인 선묘였다. 의상에 대한 사랑을 이루지 못해 바다에 몸을 던져 의상의 수호룡이 되었다는데... 아직도 부석사에는 선묘사당이 있으며 놀랍게도 일본에서도 그 자취를 찾을 수 있었다. 일본의 명사찰 고산사에 선묘신상으로 모셔지고 있었던 것이다. - 부석사 창건설화 속의 용 이야기 의상은 신라에 귀국 후 화엄종의 본찰인 부석사를 창건한다. 그러나 부석사 창건 전 화엄불교에 반대하는 무리들이 많아 커다란 어려움을 겪는데... 그러나 의상을 위해 용으로 변한 선묘는 거대하게 큰 돌을 들었다 놨다하며 반대무리들을 쫓아버리고 부석사의 창건을 돕는다. 이렇듯 부석사의 창건설화에는 용이 나오며 커다란 도움을 주는데.... 이것은 선묘 용의 이야기가 부석사의 창건설화에 얽히면서 신성성이 부여돼 부석사가 더 많은 신라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더 신성한 사찰이 되고 의상대사의 위대함을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또한 화엄종을 신라로 퍼트리는데 커다란 구심점이 된다. - 부석사에 떠있는 기이한 돌, 浮石 부석사 무량수전의 왼쪽 아래에는 기이한 자연반석이 있다. 무게 100톤에 이르는 거대한 돌이다. 아래 받치고 있는 돌과 거대한 돌 사이는 맞닿아 있지 않고 띄어진 공간이 많다. 마치 윗돌만 따로 떠있는 듯 보이는 이 돌의 이름은 부석이다. 즉 공중에 떠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창건설화 연관된 부석사의 이름은 바로 여기서 연유된다. 역사스페셜 113회– 부석사 지하에는 13미터 용이 있다 (2001.5.5.방송) http://histor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