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녀석에서 다섯녀석으로 늘어나니 평강가는것도 눈치가 보여서 요즘은 좀 자중중인데
그래도 모친상 치르시자마자 평강아이들 걱정에 달려오신다는 싱싱님...
평강봉사중 다치셔서 고생하신곳 수술부위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오시는 하모니님..
자나깨나 평강 걱정에 본업도 제쳐두고 주말마다 오는 라떼님...
나에 첫봉사날에 함께해주셧던 같은 여자가봐도 천상여자처럼 수줍은 미모에 또올님~
남자보다 더 남자답게 생기고 일도 잘하는 잘생긴 돌돌이님이 간만에 평강에 출동하신다는데
만사 제쳐두고 달려갔어여~~
조금늦게 도착해서인지 벌써부터 청소들하고 계시더라구요~
먼가...이상한 기류가 흐르는 듯해서 물어보니 소장님 저기압 이시라고...
목욕실에 문단속을 잘못해서 고양이가 밖으로 탈출하는 바람에 화가 나셧다고 하네요...
다행이 고양이는 잡아서 집에 들여보냈지만 보호소 밖이 바로 찻길 이다보니 아차하는 순간에
로드킬 당할수도 있기에 다른일에는 평소 화를 잘 안내시는 소장님께서도 아이들 생명과직결된
안전문제에서 만큼은 극도로 예민해지십니다...
이 기회에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
첫 봉사 오시는 분들은 봉사전 유의사항을 꼭!!꼼꼼히 읽어보시고 와주시구요 ~
자주 오시는 분이나 처음 오시는 분이나 봉사시에는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셧으면 합니다
닫힌문도 다시보자!!!
우야둥둥 환자(?)이신 하모니님과 탈의실 청소를 마치고 치료실로 갔는데
청소 중간쯤부터 봉순이가 낑낑거리며 귀를 긁어대기에
처음에는 그냥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갈수록 봉순이 비명소리가 더 커지며
나중에는 아주 귀를 똥 투성이인 바닥에 비비며 바들바들 떨더라구요...
청소고 뭣이고 애부터 살펴봐야겠기에 괴로워하는 봉순이를 안고 밖으로 나왔는데
귀가 가려워서 긁다 긁다 ...가려움이 해소가 안되니 비명을 질러댔던 것이었어여...
귀청소를 해주는데 봉순이도 션한지 가만히 있더라구요...
하모니님이 사오신 귀소독제로 청소해주고 연고도 듬뿍넣어서 귀 말리라고 햇볕에
묶어두니 살것같은지 가만히 누어있네요...그 모습을 지켜보던 싱싱님과 하모니님과 저 ..
땅이 꺼져라 한숨만 내쉬었어여...
봉순아...니가 여느 가정집 반려견 같았으면 ...벌써 병원가서 치료받고 그리 괴로워하지
않아도 될것을...어쩌다 보호소로 오게된거니...
밀려있는 병원비 때문에 아이들 미용하러 가는것도 눈치 보시는 소장님...
귓병있는 아이들 매일 병원에 데리고 갈수도 없고...그렇다고 귓병 때문에 비싼 입원비내며
입원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고...참...답답할 뿐입니다...
병원에서 밀린 외상값 값기전엔 아이들 치료 안해준다고는 안했지만 벼룩도 낮짝이 있지..
그나마 지금 보호소에 아이들이 큰병이 없는건 소장님이 꼼꼼히 살피셔서 조금이라도
이상있는 아이들은 바로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셔서 진료하고 치료하고 수술하고 ~
조기발견에 조기치료를 했기에 그나마 아직은 크게 아픈 아이들이 없는것 같아요~
머 병원비가 밀려서 ...아이들 데리고 일찍 병원에 갔어도 일반손님오면 소장님이
눈치껏 순서 양보해 주시고 속으로 궁시렁 거리시긴 하세요 ㅎㅎㅎ
올 여름동안 사상충 걸린 아이들이 절반 이상은 될것같은데...검사도 시급하지만...그 치료비...
아이들 병원 데려가서 검사하고 사상충양성 이라고 하면 간이 철렁 내려앉아요..
일반 환자들 사상충 치료비보다 저렴하게는 해주시지만 몇십만원씩 하는 치료비...
병원 데려가기가 두려울뿐입니다...
그나마 대모 대부님이 관심 가지시는 아이들은 운좋게 미용하러 갔다가 사상충검사하고
조기발견되어 다행이 외상치료라도 받으며 목숨을 연명할수 있지만...
눈에 띄지않는 아이들은...아파도 아프단 말을 못하기에...
살이빠지고 혈변을 눈다던가...바튼 기침을 한다던가...증상이 나타나야지만
알수있기에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주사한대 못맞아보고 죽을수도 있답니다...
집에서 키우는 아이가 하나만 아파도 엄마맘은 찢어지는데...
고양이.. 강아지를.. 자식처럼 거두시는 소장님은 수백마리가 하루에 한마리씩만 아파도
일년 삼백육십오일을 애간장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시며 보내시겠지요...
그 아픔을 그 누가 십분에 일이라도 이해할까요...
거기다 자식처럼 돌보던 아이들을 아파서..혹은 사고로 떠나보내시는 고통...
사지육신 멀쩡한 젊은 여자가 어디가서 돈을 벌면 한달에 백오십..아니 이백도 벌텐데...
지금 하시는 육체노동에 반에반만해도 등따시게 먹고 살텐데..
왜 저 힘든길을 가시게 되셧는지...
같은 여자로써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가끔 사택에딸린 아이들 방을 청소하다보면 사택으로 통한문이 열려 있을때가 있는데
거기서 흘러나오는 암모니아 냄새는...
소장님이 생활하시는 사택에는 육칠십 여마리에 작고 나이들고 아픈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이 하루에 한번씩만 싸도 ..그 양이...
눈뜨자마자 사택안에 아이들 챙겨주시고 밖에 견사아이들 밥주고 물주고 하기에도
모자란 하루...그러고 녹초가 되어 집에 들어가시면 또 안은 안대로 난장판...
피곤한 몸 눕힐 이불마저 아이들에게 점령당하고 무거운 머리 얹어놓을 베게마져
아이들이 깔고 앉아버리고...그래도 이쁘다고 쓰담쓰담하다 잠드시고...
일주일에 한번..아니 한달에 한번씩 가는 봉사에도 팔다리가 엿가락처럼 늘어지거늘..
일년삼백육십오일을 ....비가오나...눈이오나...몸땡이가 천근만근이어도 이악물고
아이들 밥과물 이라도 챙겨주시려 애쓰는 소장님...
정말 아무나 할수없는 일입니다...
화장을 마지막 해본지가 언제인지...미용실에 가본지가 언젠지...
머리가 길러서 거추장 스러우면 짧게 자르고 그러다 길면 묶고...
같은 여자로서 연민에 정을 느낍니다...
김자영 소장님...
우리 모두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봉사 후기를 쓰다가 제 감정에 몰입되서 넋두리만 늘어 놨네요...
다음엔 좀더 알차고 재미난 평강소식 올릴께요~~~
추서:첫 봉사오신 두분과 또올님이 청소를 넘 열심히 해주셔서
오늘도 몽블랑.카사.공주 겨울이.기억이.햇님이.봄이.봉순이 귀청소해주고 연고넣어주었어여..
몽여사는 눈에띄게 마니 좋아졌구요~
조만간 약욕하러도 데리고 갔다올께요~~
첫댓글 조신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되요 대부/대모님들이 맡고 잇는 아이들만이라도 1년에 두번 미용과 약욕 그리고 건강진단만 하더라도 많이 힘이 덜어지는데
조신님 아기들 상태 점검하면서 아기들 건강진단 "사랑의 건강체크" 캠페인이라도 외쳐 주세요^^ 힘이 되는 회원님들이 참여도가 있을거라 믿어요 오늘도 화이팅^^
정말 감사합니다 에메랄드님~~정말로 너무나 절실합니다..
아이들 주사한방이면 살릴수 있는 병인데 치료에 기회조차 주지못한다면 ....
운영진분들이 회의를 하셔서 심장사상충걸린 아이들 치료비모금이라도 해야하는게 아닌지....
병원비가 얼마나 되나요??? 규모를 알아야 뭐든지 하든말든 하죠.
그리고 후원내역서에 후원금만 아니라 갚아야 할 내용(병원비,물품대 등)도 올리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작년에밀린 치료비 천만원가까이 되는거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고
올해 치료비는 또 밀리고....맨날 통장은 바닥이고....아이들은 아프고...그래도 아픈아이들 나 몰라라 안하시고
치료해주시는 이성준원장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조신님 어제도 고생 많으셨어요. 빈둥빈둥 놀기가 더 힘들었어요. 아이들 곁에 조신님이계셔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평강에 온달님들... 어디에 다들 계시는지 갈수록 남자분들은 볼수가없고 여자들끼리 낑낑대며 사료포대 신문박스 쓰레기자루 등등...정말 온달이 필요합니다.
아침부터 냥이탈출에 조신님 안경다리 부러지고 싱싱님 손가락 피보고 큰견사끝에 비글이방 문활짝열려있고 비글이는 밖에나와 활보하고.안쪽에 연결문 열려있어 두방아이들 섞여있고 암튼 어제는 일진이 영~~ㅠㅠㅠ
견사문 잠금장치가 느슨해져 자동으로 잠기지않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꼭꼭 다시 한번씩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봉사자 여러분~^^
어제는 집안 행사로 불참 했어요...죄송 그나저나 어제 왜 남자들은 다 안 오셨지.이해 불가능..??
견사문은 보수공사를 해야할듯해요~~저도 어느땐 닫앗다고 닫앗는데 나올때 열려있는 견사문보고 깜짝 놀랄때가 있어여~~자주 다니시는분들은 그래도 신경을 쓰시는데 잘 모르시는분들은 몰라서 실수를
하실수도있으니 일 생긴담에 탓할께 아니라 미리미리 사고를 방지하는게 최선인듯해요~~
아이들과 평강을 사랑해주시는 하모니님 본받을려고 저도 노력할께여~~^^
집에 돌아와서도 냥이 탈출에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던 소장님 목소리가 귓전에서 들리드군요
난, 냥이 한마리 탈출했다고 울부짖던 소장님이 이해가 안되었요.몇시간 그 상황과 소장님을 생각하다 내린 결론은
"그 많은 애들이 청춘을 바쳐서 돌봐온 소장님의 자식이라는것과,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라는것"에 생각이 미치자
잠시동안 황당해하던 나의 마음이 부끄러워 졌답니다.이렇고 보니 싱싱할매의 넋두리같은네.조신님 오래오래 소장님옆에 계셔주세요
네...마자요...우리에겐 보호소 아이들일지 모르지만 소장님껜 자식같은 아이들이자나요~~
지극히 당연한모습을 평소화를 안내시는분 이내시니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입장바꿔 생각해보니
이해를 하고도 남더라고요...싱싱님도 오래오래 평강에 아이들곁을 지켜주실거져??ㅎㅎㅎ
헐 어떻게 문이 열렸지??? 혹시 전날에 문 관리 잘 안하신거 아니에요..??? 그나저나 지금 오시는 봉사자 분들 보다 더 많이 오시면은 좋겠는데..에휴...
어제는 왜 저렇게 엉망이 됐지..
문이 틀어지면 아구가 안맞는곳이 있어여~~닫아도 벌어지는곳이 있더라구요
짱구님 처음 보았을때 제가 문단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게 그 이유랍니다~~
네 더욱 신경 쓰겠습니다! ^^
현장에 계셨던 분이라면 모를까..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이 직결된 문단속을 소홀히한 것은 큰 잘못이지만 엉망이란 단어는 좀 거슬리네요-.-+ 월욜까지 뻐근했던 골반뼈와 오른손이 들으면 좀 섭하겠죠!
기분 나쁘셨으면은 죄송합니다 제가 표현은 그러게 하려고 아닌데 문이 고장난게 많다고 해서 그러게 쓰라고 한건데요 죄송해요!--;;;;
문단속은 계속강조해도 부족함이없습니다......청소하느라바쁘고힘들더라도 다시한번점검들해주세요^^
네 마자요~아이들 도우러갔다가 자칫 방심해서 아이들 생명에 위험이 생긴다면 그 죄책감을 어찌 감당할지
끔찍하기만 합니다...
많이놀라셨겠어요..큰사고가없어 다행이네요.. 소장님, 정말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매번 귀한시간 내어 봉사가시는 봉자님들도요..조신님, 몽여사랑 저랑 정말 너무감사드립니다.. 소장님과봉사자분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ㅇ.
몽여사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말 이뻐여~~얼짱코카에여~~이제 멀리서 절보면 견사 안으로 도망가는데 어찌나 웃긴지 ㅋㅋㅋ 그런다고 내가 못잡나 ㅎㅎㅎ
후기를 쓰다보면.. 넋두리가 절로나오죠...
아이들방 문잠금장치가 많이 느슨해져서 찰칵~ 마무리가 잘안되더라구요.. 꼼꼼히 확인해야겠더라구요..
맥킨, 쿠로방이랑 그 옆방이랑 합사가 됐었는데.. 다행히 싸우지 않는 아이들이라, 잘원위치했습니다^^
냥이탈출...저도 잠시잠깐 놀랐던 마음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예전 보솜이일도 생각났었고요..
내집아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위험에 처했다면, 나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텐데..
누구가 됐던... 과연 살려뒀을까.. 세상 무서운 욕을 다하고, 주먹을 내리쳤을텐데...
평강아이들 돌봐준답시고 발걸음하면서.. 나를 위한 이기적인 활동이었음에.. 반성해봅니다..
맞습니다...오히려 아이가 위험에 처했는데도 아무런 걱정도없이 느긋했다면 오히려 그게 더 문제이지싶네요
소장님이 특정 누구 한분이 미워서 화를 내신게 아니라 그 상황에 화가 나신것이니 우린 그 맘 이해해줘야겠죠
누구보다 소장님을 가까이에서 보아온 분들은 아실거에요 소장님에 맘을~~
조신님 말씀이 맞아요.. 정말 소장님 대단하신 분이예요.. 사람들이 버린 양심 사랑으로 다시 돌봐주시는 분..
가끔 아이들 일이나 등등으로 언성 높이시는건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오랜시간동안 보호소에서
여러 성향의 사람과 크고 작은일을 격으시면서도.. 이렇게 밝고 좋은 멘탈을 유지하고 있으신게 전 신기할 정돕니다..
전 죽었다 깨나도 못할일이라고 했어여~~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거늘~~
영원히 소장님과 평강아이들과 함께 하겠다던 그 수많은 봉사자분들...점점 끊겨가는 발길...
만남이 있으면 언젠가는 헤어짐도 있지만 제제님은 평강에 붙박이로 남으삼 ~~
넵 우리 오래오래 정말 오래오래 함께해요 ^^
봉순이 귀 청소후 햇볕에 편히 누워있는 모습보니까 제가 다 미소지어지더라구요^^ 이게 다~~~ 조신님 덕분이예요
늘~~ 주의를 해도 계속 문단속이 문제네요 -.-;; 문 단속은 아이들 생명이 걸린 일이라 민감해질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ㅜ.ㅜ
다들 힘들고 어려우셨을텐데... 더구나 남자분들도 안계셔서 더 많이 힘드셨을텐데 고생많으셨습니다~~~
평일 봉사자분들이 너무 없는 요즘 주말 봉사때라도 아이들 귀랑 눈이랑 치료해 주고 싶어서
다른분들 일하시는데 아이들 붙잡고 있는게 가끔은 눈치도 보이는데 그냥 이해해주시겠지 하고
쌩까고 아이들 귀 디지버보고 안약넣어주고 다니기로 했어여`~ㅎㅎㅎ
저도 처음 간 봉사에 소장님의 강렬한(?) 첫인상에 깜짝 놀랐었는데...지나고보니.. 저도 제 개들 밖으로 나갈을때
신발도 못신고 머리도 산발하고 옷도 입는둥 마는둥 하고 개들 찾으러 뛰쳐나갔을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첫날 가자마자 문단속 철처히는 확실히 입력 되었습니다...
네~저도 그날 처음오신분들이 두분이나 계신데 소장님이 좀 참으시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우리가 집에두고온 아이들이 소중하다면 소장님께는 평강아이들이 소중한자식이란걸
망각한듯해서 죄송스럽더라구요...우리가 아무리 아이들 생각한다해서 소장님만 하겠어요~~
평강에서 또 뵙기를 바라며~~^^
큰견사 끝에 있는 비글이.. 큰일 당할뻔한 아이들과 놀라셨을 봉사자분. 소장님께 넘 죄송하네요.. 그날 아침일로 문단속 잘해야지했는데.. 담에 갈땐 1단계 철컥소리확인, 2단계 눈으로 확인, 3단계 손으로 흔들어 확인. 3단계 꼭 기억하겠씀돠!! 담에 또 뵈요^^ 쩝.. 그날 집에 와서보니 제 바지 지퍼도 열려있더군요ㅠㅠ
푸하하하하~~ 빵터집니다~ 바지 지퍼 ㅎㅎㅎ
저도 3단계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