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커다란 건물입니다
다음주에 중국에 다녀 오려고 중국비자 신청하러 왔습니다
예전과 달리 비자 받으려면 직접 지문을 찍어야 합니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면 창구에서 지문을 찍습니다
양손 열손가락을 모두 찍으니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일층 로비 의자에 앉아서 잠시 쉬며
돌아가는 회전문을 구경하였습니다
12시에 아들이랑 서울역에서 만나기로 하여서 서울역까지 걸어 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남산 타워네요
남산도서관이 생각났습니다
고등학교 때에 휴일에는 도시락 가지고 아침일찍 버스타고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던 시절이 어렴풋이 떠올라 잠시
행복한 느낌을 가졌습니다
제 눈과 머리가 바쁘게 움직이고 정신이 없습니다
원인은 많은 차들이 제 눈앞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네요
남대문시장입니다
예전의 모습이 조금 남아 있네요
젊어서 서울에 살 때에 옷을 사러 돌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역으로 가는 육교입니다
공중에서도 나무와 꽃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공중에 떠있는 육교에 나무와 연못을 보니 그 옛날 지어졌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바벨론은 공중정원이 생각났습니다
기원전 612년 바벨론의 왕이 이국땅으로 시집 온 메디아 공주인
아내를 위하여 만들었다고 하는 공중정원이 생각났습니다
서울의 거리를 몇십년 만에 오래 걸어 봤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하니 방앗간이 있네요
시골에서 늘 보던 방앗간이 서울역에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카페 이름이었습니다
서울역 건물 식당가에서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식사시간이었습니다
서울역에서 기차타고 영동역에 내리니 웬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집에 와서 새소리를 들으니 반가운 친구 소리 같습니다
뉴스로 접하는 세상이 하도 험해서 그저 건강하게 잘 있는 것이 감사 할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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