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우리땅 獨島 에서 제일 먼저 뜬다!
(사)대한언론인연맹 명예회장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최계식
작년 모 방송에서 울주군 ‘간절곶’과 양산시 ‘천성산’ 900m 정상에서 신년 해돋이 관광객 유치에 두 지역이 경쟁을 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보니 홍보전이 가열되고 있구나. 혹시 예산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납득이 안 된다. 2024년 1월 1일 일출시에 결판이 날 것이라는 보도까지 했다.
한국천문연구원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곳은 독도이다.
장소 | 시간 | 장소 | 시간 |
독도 | 오전 7시 26분 | 예수 향일암 | 오전 7시 33분 |
지리산 천왕봉 | 오전 7시 29분 | 제주 성산일출봉 | 오전 7시 35분 |
울산 간절곶 | 오전 7시 31분 | 강원 정동진 | 오전 7시 39분 |
포항 호미곶 | 오전 7시 32분 | 서울 하늘공원 | 오전 7시 47분 |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 가장 우측에 위치한 호미곶이 가장 많다 하여 간절곶이 가장 동쪽에 위치한 곳은 아니지만 지구는 자전축이 23.5도만큼 기울어졌고 겨울에는 남쪽이 해가 더 빨리 뜨기 때문에 새해 일출은 호미곶 보다 1분 빨리 만날 수 있다. 해수면 기준으로 울산 간절곳은 오전 7시 31분, 포항 호미곶은 오전 7시 32분에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양산 천성산은 환경단체의 자연훼손을 이유로 일출시간을 뺐다고 한다. 양산시는 유라시아 대륙에서 새해 일출을 먼저 볼 수 있는 천성산에서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늦게 해가 지는 포르투갈 호카곶을 연계한 산트라시와 국제 자매 도시 결연 후 처음으로 열린 ‘시민안녕 기우제’를 개최했다. 많은 인파가 운집하여 신년 해돋이를 보고 소망을 빌었다.
2024년 甲辰年은 끝수가 4이기 때문에 푸른색의 '甲’과 용을 의미하는 ‘辰’이 만나 푸른 용인 靑龍을 의미한다. 용은 氣가 세고 후회할 줄 모르고 어떤 일에 끝까지 매달려 관철시키는 결단력을 띠는 동물로 예로부터 물과 생명을 다스리는 동물로 인간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한 성스러운 동물로 힘과 용기의 상징이다.
금년은 청룡의 해라고 한다. 청룡은 예부터 용수오복(龍輸五福) 용축삼재(龍逐三災) 라 전해 내려오니 올해는 무병장수는 물론이고 큰 축복이 깃든다고 했다.
우리민족은 立春때가 되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고 대문에 써서 붙이곤 한다. 그런데 호랑이해에는 대문 한쪽에는 용 그림을 다른 쪽에는 호랑이 그림을 붙여 놓았는데 이를 용호문배도(龍虎門排圖)라고 한다. 그림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면 호축삼재(虎逐三災) 용수오복(龍輸五福)이라고 써서 붙였다. 호랑이는 3재를 쫒는 백사의 기능을 하고 용은 5복을 가져오는 길상으로 여겼다고 한다.
12월 31일과 1월 1일은 의미가 매우 크다. 한해의 마지막과 다가올 해의 첫날을 맞이한다고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살면서 매번 하루를 이렇게 옮겨간다면 엄청난 일을 할 것 같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수없이 하고 듣고 살아온 것이 인간사 아닌가 싶다.
신년 해돋이에 전국곳곳에 많은 인파가 모여 올 한해를 설계하고 하늘에 소망을 기원하는 관광객이나 가족들끼리 새벽나들이에 희망과 즐거움이 있다.
명심보감에 대부유천(大富有天) 소부유근(小富有勤)은 큰 부자는 하늘로부터, 작은 부자는 부지런함으로부터 온다는 말이다.
2024년 4월 10일은 대한민국의 정치판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국운을 좌지우지하는 22대 국
회의원 선거가 있다. 유권자인 국민은 말만하는 국민의 일꾼이 아니라 법과 양심과 상식을 갖춘 의원을 똑바로 뽑아 후회 없는 대하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망을 새해에 간절히 빌어본다.
2024년 청룡의 해에 용이 승천하는 모습처럼 전 국민이 꿈과 희망이 용솟음치기를 기원하면서......
20240109
최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