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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석가탄신일 낑가가 삼일 연휴라 꼬맹이 있는 집에서는 어디가꼬 카미 고민하니라꼬 해골
아플낀데 그런 장애물이 없는 뫼들은 뫼들데로 하루 우예 직이노카미 산정보를 이리저리
디비보는데 바우아빠 수희씨가 산에 안갈랑교 카미 가려분데를 끌거준다!~
쪼매 이름이난 절근방에는 오늘이 대목이라 목탁소리 요란할끼고 가차분데나 갔다 옵시다!~
어디 좋은데 있나?~ 청룡산 아랫도리나 한바퀴하고 하지뭐요!~
얼메나 걸리노?~ 16km쫌 안되는데 널널하게 6시간 반정도 하마 되지 시푸구마!~
오케이바리!~ 몇시에?~ 9시까지 달성고등학교로 나오소!~
오늘도 근교산 마니아인 수희씨를 일일산행대장으로 모시고 들머리인 명곡으로 간다!~
명곡미래빌 4단지와 119소방서 사이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들어가면 406동 입구가 나오는데
산행채비를 하고 갓길에 승용차들을 주차해 놓은 왼쪽방향으로 직진한다!~
오늘도 어제 맨치로 날씨가 선선하지 시퍼가 땀보아저씨는 물을 2통만 준비해 왔는데 입구에
들어서니 바람도 없는기 날씨가 텁텁하다!~
직진해 5~60m 들어가니 이내 왼쪽으로 들머리가 보이고 비슬산등산안내도가 나오는데
8개 구간 노선중 우리가 갈 방향은 없다!~ 일단 가장 근접하는 6코스로!~
까치봉을 거쳐 비슬산까지 7시간 소요되는걸로 되어 있는데 정말?~ 진짜로?~
침목을 따문따문 박아놓은 완만한 오름길을 이어가다보면 오른쪽,왼쪽 옆구리에서 수시로 아지매
아저씨들이 티나온다!~ 아직은 동네산이라 그런지 허리통에 쪼매한 쌕을 하나씩 차고!~~
완만한 오름길이긴 해도 오름길을 계속 이어가니 뫼들은 벌써 육수가 베어나오기 시작하는데
저 앞에 아지매는 깃털처럼 사뿐사뿐이다!~들머리에서 10여분 만에 운동시설이 있는 제1쉼터에
올라서는데 벌써부터 후루룩 짭짭을 하는 아자씨, 아지매들이 있다!~
고속도로처럼 넓은 평탄길을 이어가다보면 까치봉까지 1.8k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오고!~
잠시후 키큰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모여 뒷꿈치를 들고 키재기를 하는 공터 사이로 운동 시설물과
쉼터 정자를 설치해 놓은 제2쉼터를 만난다!~
선봉사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면 바닥에 두꺼운 마다리텍스를 길게 깔아놓았다!~
달성군은 부자 동네라 그런지 이런것도 다 깔아놓고!~ 까니라꼬 애무껬다 그쟈?~~
까치봉 1.2km 남았다는 선봉사 갈림길 이정표가 서있는 곳을 지나면 마다리텍스 길도
끝나고 안흥서원 삼거리를 지나면 제법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된다!~
5분여 오름질을 하다보면 까치봉이 300m 남았다는 이정목이 서있는 제4쉼터에 올라서고!~
철탑이 보이는 방향 평탄부를 쉬엄쉬엄 걷다보면 제5쉼터 이정목이 서있는 까치봉에 도착한다!~
쉼터 정자가 서있는 이정목 옆에는 예쁘게 생긴 정상석이 박혀있다!~ 뭐~어 299m라고라!~
언넘인지 몰라도 디기 깐깐하네 같은 값이마 반올림해가 300k라케도 누가 뭐라칼 사람도
없실낀데!~폼잡고 찰칵하는 사람이 덜 미안크러!~이런 쪼매한 산에 바우들산악회도 왔다갔능강?~
노란 쪼가리에 영역표시를 해놓았다!~잠시후 올라온 가족팀에게 찰떡 한개씩 얻어묵고 중학생쯤
되보이는 머시마한테 야들 나이에는 산에 잘안따라 올낀데 카이 20살이라고!~덩치는 수희씨
3분의 1쯤 되보이고 키는 140센찌 정도?~ 허걱!~ 저것도 장애인가?~
10여분 이상 이바구를 하며 시간을 죽인뒤 평탄부를 내려서서 잠시 이동하니 희안하게 생긴 등받이
의자가 나란히 누버있는 제6쉼터를 통과하는데 300m 전방에 임도가 기다린다고~
곧이어 나타나는 안부 사거리에는 달성보 찾아가는 녹색길 이정표가 서있다!~나무계단으로 직진!~
나무계단길을 지나 소나무 빽빽한 등로로 올라서며 보약보다 좋다는 피톤치드를 배가 터지게
들이 마신다!~흐~읍!~ 흐~읍!~ 켁켁켁 고마무라!~
갈림길에서 수희씨가 일단정지하더니 왼쪽으로 가마 능선을 계속 타고 가야되고 오른쪽은
우회하는 길인데 오른쪽으로 가까예?~ 이 띠바야!~물음속에 답이 다드가있다!~ 둇바로 가자!~
우회길을 가다보면 금새 능선 내림길과 만나고, 다시 우측 능선길로!~
완만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오르다보면 문패없는 무덤도 지나고~~
맛깔나는 바위길도 나타난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예전에 답사하면서 까시넝쿨에 기스났던 약산과 그앞으로 금계산
줄기가 뻗어있다!~ 오른쪽으로는 화원읍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전방에 제법 쿠세있어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가파르게 올라서는데 화원자연휴양림
갈림길 이정표가 서있는 안부를 지나게된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고~~
바위들이 모양좋게 박혀있는 짱배기를 헥헥거리며 올라서니 도면상 602봉으로 추정되는 곳에
누군가 용문산 634.2m라고 바위에 희미하게 써놓았길레 덮빵을 하다가 높이를 휘이익 지아뿐다~
이기 이름이 맞기는 맞능강?~ 밑저봐야 본전!~ 한방박고!~~
짱배기에서 5분여동안 비비적거리다가 바위틈으로 내려서면 이내 사거리 안부가 나타나는데
이정목 왼쪽으로는 휴양림주차장 표시가 되어 있는데 오른쪽으로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직진해서 올라서니 수희씨가 이기 산부인과바위아인교 케가 날씬한 뫼들이 낑낑대미 빠져나오니
지는 오른쪽으로 우회해가 올라가 있다!~우야다 삼신할미는 이런 쪼글쪼글한 늙은아를 낳아가!~
똥꼬에 뭐 박힌능거 맨치로 바위 틈새로 올라온 소나무가 참한 전망바위에서 또 숨을 고르고!~
오늘은 남는기 시간뿐이니 실실 즐기며 비둘기호가 될 요량이다!~
지나온 용문산이 혹불처럼 뾰쪽하게 티나와 있고!~ 어느새 서너명 산꾼들이 올라와 있다!~
이런 찰칵 놀이도 해가며~~
다시 5분여동안 노닥거리다가 대빵큰 방구돌을 왼쪽으로 우회해 나오니 사형제
바위라 카능기 하도 덩치가 커가 두넘만 담아본다!~
잠시후 우측 갈림길이 기내미재 1.5km를 가리키는 이정목이 서있는 삼거리 안부로 내려서니
부부 사이로 보이는 남녀 한쌍이 올라오길레 어디서 올라오능교 카고 물어보이 임도에서요!~
에~그!~ 그저 편하게 올라올라꼬 이좋은 경치를 다내삐리다니!~
다시 왼쪽으로 우회해 돌아나가니 예전 산사태 때문에 목제데크로 보강해놓은 시설물을
지나게되고!~~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직도 벌건 흔적이 남아있다!~저다 나무라도 식재해놔야
또다시 산사태가 안날낀데~~
목제데크를 지나면 예전 능선 내림길과 만나게 되고!~
이번에는 우측 사면으로 잠시 진행하다 보면 기암들과 대면하기도~~
잠시후 다시 좌측 사면길로 바뀌는 지점에서 수희씨가 식당자리 봐나심다 카디 우로 올라간다!~
능선위로 올라서니 여름날 계곡 비밀 알탕 장소처럼 등로에서 잘안보이는 희안한 식당처다!~
샤베트 막걸리를 반주삼아 이런저런 이바구를 해가미 무려 50여분 가까운 민생고를 해결하고
무거운 궁디를 털고 일어선다!~
다시 안부로 내려서서 우측 사면으로 진행하다가~~
Y자 갈림길에서는 왼쪽 사면으로 넘어간다!~~
또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좌측 능선길로~~
밥묵고 금방 올라가는 오름길은 힘들다!~가파른 오름길에 방구길도 만나고~~
수희씨는 귀에서 기차가 소리가 난다 카미 힘들어 하는데 뫼들은 매미소리가 난다!~
누가 더 중상이고?~~
짱배기에 올라서면 용문사 1km를 가리키는 이정목에 서래야 박건석님의 눈에익은
코팅지가 이곳이 닭지봉임을 알리고!~ 와!~ 서래야님이 우예 뫼들 위수지역까지 와가
영역표시를 하고 간줄 예전에 미처 몰랐네용!~
서래야님이 봉이라카이 나도 봉을 잡고 한방!~
진행길은 침목계단을 가파르게 내려서고!~ 올라오는 아저씨의 스틱이 부르르 떨리는걸
보니 힘드긴 힘든 모양!~
요런 똥글배이 표지판이 뭐꼬? 카미 수희씨 한테 물어보이 산악마라톤 코스 표지목이라고!~
그냥 걸어가도 아랫도리까지 육수가 줄줄나오는데 뛰갈라카마 입에 거품물지 시푸다!~
청룡산 5.5km표지목을 연이어 지나고!~
잠시후 우측으로 틀어 내려가면 좌 용문사, 우 정대리 이정목이 서있는 사거리 안부가 나오고!~
직진해 쉬엄쉬엄 올라서면!~~
분기봉에 화랑산악회 박영식대장의 흔적도 보인다!~ 시커먼스 아저씨가 디기 돌아댕깄네!~
우리는 오늘 비슬산도 청룡산도 맘에 없다네!~ 이곳이 반환점이니 월광수변공원쪽으로 좌향좌!~
산행시작한지 벌써 4시간 반이 지났다!~널널 산행이 아니라 널러리 산행이다!~
이정목을 보니 비슬산은 점점 멀어지고 청룡산은 더 가까이 다가온다!~ 안부를 지나 봉우리
하나를 더 지나치면 등로는 좌측으로 평탄하게 계곡길처럼 이어지고~~
대구9산종주 청룡산 방향을 가리키는 판때기가 나무가랭이 사이에 박혀있는 곳을 지나면
좌측 내리막 10여m 떨어진곳에 샘터가 보이길레 내려가보니 올챙이들의 합숙소다!~
왼쪽 사면길을 이어가다보면 잠시후 골재로 추정되는 사거리 안부를 만나는데 용*사 1.6km쪽을
누가 긁어서 지워놓았다!~용연사는 아일끼고 용문사지 시푼데 거리가 틀맀나?~~
우리는 청룡산 방향으로 간다!~~이정표는 늘상 두개인데 달성군하고 합의소당보마 안되나?~~
우측으로 돌아나가는데 무덤에 고사리같은 풀들이 가득해서 누가 잔디 대신으로 심어났느니
새들이 똥을 노가 퍼졌느니 부질없는 설들만 분분하다!~~
청룡산 3.1km , 마비정 벽화마을 3.0km 표지목을 연이어 지나고 대구앞산 표지판이 서있는 우측
사면 숲으로 들어설라카다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는 우회해가는 수희씨보고 앞에 봉우리에
누가 황룡산이라고 표시해 났다며?~ 카미 좌측 산등성이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지가 먼저 말을 꺼내노이 암말도 못하고 가파르게 씩씩 좌측 능선으로 올라서면~~
뜻밖에도 서울 유명산꾼들의 표지기가 달려있고 삼필봉과 청룡산이 갈라지는 이정목이
서있는 짱배기다!~
그옆으로 바우들산악회에서 황룡산이라꼬 표지기를 달아놓아 옆에있는 방구돌에다
살짝 표시를 하고 한방박는다!~청룡이 있으면 황룡도 있다 이거지?~
쉼터 의자에 앉아 마지막 남은 간식을 떠리미 하는데 바로 앞에서 둇만한 새가 "홀딱벗고!~" 카미
감을 지르길레 수희씨가 한마디 큰소리로 거드는데 옆에서 만화를 보는지 선데이서울을 보는지
열심히 독서를 하고있던 아지매가 저 두 인간들이 심상찮다 시펀는지 궁디를 쓰윽 문테디 피새방구
새듯 사라지고 없다!~~
10여분 마지막 휴식후 낙엽길을 가파르게 내려서고~~
바위가 듬성듬성 박혀있는곳을 지나내려서니 운동기구가 있는 쉼터인데 철봉에 매달린 아저씨가
2개 카디 그다음부터는 배치기에 들어간다!~ 반올림해가 다섯개!~대단한 아저씨다!~
뫼들도 처음에 철봉에 대롱대롱매달리가 발발거리다가 요새는 2개정도 하는데 그것도 배치기를
하다가 앞에 지나가는 아지매 호박을 들고차는 대형사고를 낸 우여곡절끝에 얻은 수확물이다!~
피톤치드 숲해설판이 서있는 왼쪽 사면으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인 내림길이 시작된다!~
쌍용녹색길(황룡산,청룡산?) 판때기가 연이어 나오는 우측 사면길로 바뀌면~~
이런 나무계단길도 티나오고~~~
구태여 능선길로 올라갈 필요없이 우측 사면으로 우회!~ 아까 배치기로 철봉하던 아저씨는
다리힘은 아직 남았는지 능선으로 헛둘헛둘카미 올라가고!~~
능선 내림길과 다시 만나~~
쌍용녹색길 54번 표지판을 지나 배수로같은 산길을 올라서서면 !~~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에서 우측 도원공원 방향으로~~
5분여 진행하다가 구조표지판 달서14번이 서있는 우측 희미한 경사면으로 내려선다!~
쪼매 더가다 내리가도 되지 시푼데 산행대장 수희씨가 내려가니 대책없이 쫄랑쫄랑따라간다!~
종전까지처럼 대로같은 뺀질뺀질한 등로는 아니더라도 제법 또렷한 흔적이 있는 길따라
지그재그로 내려서면 무덤군이 보이는데 수희씨 말로는 여가 고령김씨 집성촌이라 카는데
연이어 나타나는 혹불은 전다지 남평문씨다!~~
마지막 묘를 만나기 직전 내려다본 월광수변공원과 그 일대 식당가!~ 공원을 둘러싼 아파트군들이
건너 시야를 막아 답답하게 느껴진다!~
묘지대가 끝나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오면~~
밭고랑 사이로 포장도로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개천에 걸쳐있는 세멘다리를 건너 아래를 내려다보니 시야에 들어오는 물색갈은 그런데로
깨끗한것 같더니 땀이나 닦으려고 내려서니 냄새가 우~욱이다!~
할수없이 식당 화장실에 가서 대강 웃도리나 닦지카미 개천길따라 내려온다!~
각종 운동기구와 400년 묵은 느티나무 보호수가 좋은 쉼터가 되고있는 공원같은 휴식공간을
지나 6시간 반 동안의 널널 산행을 마감한다!~ 하산주는 어디로 가서 할래?~
할매묵집에 가서 묵채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 간단스키로 합시더!~오케이!~ 6시반 문중 모임이
있다는 수희씨를 길게 잡아둘수가 없어 동동주 한사발로 오늘 수고에 보답하고 356번 시내버스를
타고 아직도 햇살이 따가운 시내를 통과해 귀가한다!~
마눌 이기 오늘은 빨래하고 설거지쫌 깨끗하게 해나야 될낀데~
첫댓글 즐산하신 산행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자료 구경 잘하고 갑니다.
오랫만이네요 여전히 왕성한 산행 하고 있겠지요 보내기 아까워서 인근산을 소일아 다녀왔습니다기시길 ^&^
3일 연휴를
늘 오지산에서 가시잡목과 싸움하다 인근 산에서
여유있는 산행을 해보는것도 나름데로 활력소가 될듯합니다
좋은산 건강지키며
대구 근교의 산 중에 앞산은 너무 개발을 해놓아서 인지 별로 오르고 싶은 마음이 없지만
청룡산은 비교적 깨끗해서 좋더군요. 청룡산을 깃점으로 해서 비슬산과 연계해도 좋고
건너편에 보이는 삼필봉으로 해서 한바퀴 돌아도 되고 하산 후에 묵집에 들러서 탁배기
한 잔 걸치면 더욱 금상첨화죠! ㅎㅎ
인근 산중에서도 비교적 사람이 뜸한 코스를 잡아 바우아빠와
소풍가듯 하루를 보내고 왔네요
늘 돌격형 산행을 하다 산수유람형 산행을 해보니 그 재미도 쏠쏠하데요
청룡산 언저리는 정말 오랫만에 걸어봤는데 오붓하고 재미난 코스도
많아 시간가는줄 모르겠고
앞으로도 시간이 나면 인근에 있는 조용한 산을 찾아 하루 보내기로 했습니다
대낮이라 뒤풀이는 간단스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