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의 생명을 떠난 죄인들에게 영생을 주심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십니다(요3:16). 하나님의 선물인 이 영생은 바로 육신이 되어 세상에 오신 독생자 예수 안에 영이요 생명으로 거하셨던 하나님의 형상입니다(요일5:11~12). 예수의 마음에 심겨진 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은 예수의 온전한 순종을 통해 눈에 보이는 모양인 하나님의 영광으로 나타났습니다(요14:9~11).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히1:3).
하나님께서 회개한 죄인들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리시고(행2:38) 그리스도 안으로 옮기신 것은 그리스도를 통해 이들도 하나님의 형상의 열매인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려 하심입니다(롬7:4). 이렇게 예수는 하나님의 형상을 얻은 성도들이 그 열매를 맺기까지 일하시는 농부입니다. 포도원에 옮겨진 무화과나무 비유가 그렇습니다(눅13:6~9). 예수께서 그리스도의 영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거듭난 성도들의 마음에 거하셔야만 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고후13:5).
그렇습니다. 예수는 성도들의 영 안에 보혜사로 들어오셔서(요14:18) 성령의 열매를 얻기 위해 혼 농사를 짓습니다(갈5:22~24). 이전에 육체의 욕심을 따라 살았던 옛 사람의 혼을 죽이고 이제는 새 사람의 혼이 하나님의 형상인 그리스도를 따라 자라서 하나님의 영광이 모양으로 나타나게 하십니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3:18).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이 마음에 심겨진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예수처럼 소금과 빛으로 하나님의 모양인 하나님의 영광이 열매로 나타나야 합니다(마5:13~16). 왜냐하면 성도들도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야하며(고후5:9~10) 이들의 열매로 이들을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마7:19~21). 이렇게 하나님의 형상인 영생이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난 알곡들의 죽음은 멸망이 아니라 다시는 사망이 없는 영광의 몸으로 부활하기 위하여 땅에 심겨지는 상급입니다(고전15:4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