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진주남강 유등축제`
형형색색 화려한 燈에 소망 담아 띄워보내요
`연꽃등 인물등 원앙등 장승등 도깨비등 백로등 북등 잉어등....` 남강을 가득 메운 가지각색의 휘황찬란한 등(燈)을 보고 있노라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2003 진주남강 유등축제. 15일까지 천수교~진주교 사이 1㎞의 남강과 둔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진주의 대표적 축제다.
진주 남강에 등을 띄우는 유등놀이는 우리민족 최대 수난기였던 임진왜 란에 뿌리를 두고 있다.
1592년 진주목사 김시민의 `진주성대첩` 당시 성 밖 지원군과의 군사 신호로 풍등(風燈)을 하늘에 올리며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운데 서 비롯됐다.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로 사용됐던 유 등은 진주성 내의 병사들과 사민(士民)들이 멀리 두고 온 가족에게 안부 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도 활용됐다.
이후 1593년 왜군에 의해 진주성이 함락된 `계사순의(癸巳殉義)` 당 시 7만여명의 병사와 사민이 목숨을 바쳤고, 이들의 얼과 넋을 기리기 위해 오늘날 진주남강 유등(流燈)축제로 이어졌다.
올해로 4회째다.
중국 대만 일본 등 불교권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등축제는 우리 나라에서는 진주가 유일하다.
올해는 특히 진주시가 유등축제를 국제적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준비해 온 만큼 어느 해보다 알차다.
남강둔치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각자의 소망을 적은 문구등(燈)으로 형 상화한 1만개의 등이 매달린 소망등 달기, 각자의 소망을 담은 등을 남 강에 띄우는 소망등 띄우기 등이 이채롭다.
특히 진주시내 8개 고교생과 시민들이 직접 만든 수천 개의 창작등으로 만든 터널은 장관이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147기의 등이 남강 둔치를 화려하게 밝힌다.
또 중국의 용 등 연꽃등, 일본의 다루마등 네부타등, 인도의 가네쉬상등 등 각국에서 출품한 대표등이 남강 위를 화려하게 수놓아 그야말로 `등(燈)의 천국 `이다.
진주성 촉석루 아래 설치된 부교를 건너면 진주성의 정문을 실제와 똑 같은 크기로 만든 공북문등(높이 15m)과 중국의 천단등(높이 18m)이 버 티고 있다.
그 규모와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유등축제는 소망등 달기, 소망등 띄우기, 세계등 전시, 창작등 만들기 , 풍등 날리기 등 다양한 참여행사로 꾸며져 있다.
진주=윤대헌 기자/dhyoon@heraldm.com
▲축제정보 - 홈페이지 :www.lanternfest.com -
문의 : 진주시청(055-749-2051) 축제준비위원회(055-755-9111) -
관광 : 진주관광안내소(055-749-2485) -
가는 길 (대중교통)
고속버스=서울 남부터미널(서초동)↔진주(3시간45분), 하루 22회 왕복 운행. 1만6500원. 진주터미널(055-741-6039)
철도=서울↔진주 새마을호(5시간43분) 3만6500원, 무궁화호(6시간44분 ) 2만4900원. 철도고객센터(1544-7788)
(자가운전) 서울→중부고속도로(35번)→진주. 하남→진주(285.77km). 경부 및 호남 고속도로 이용 시 대전에서 연결.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freeeway .c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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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 유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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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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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거 티부서 봤는데 이뿌더라구요
저는 매일매일 본답니다..입장료도 없고 티브이서 보는거보다 더 예뻐요..15일까지니까 구경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