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의 긴 장정을 마치고 10월 31일 종료된 2015 밀라노 세계엑스포에서 바티칸은 2,000m2 이하 규모의 전시관 중 박람회의 주제 ‘지구 식량공급, 생명의 에너지’를 가장 잘 표현하여 일등을 차지하였다.
밀라노 대교구의 주교 대리 루카 브레산 몬시뇰은 지난 6개월간의 열정적인 노력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통의 힘이 세계 엑스포라는 큰 장소에도 진출이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하였다.
브레산 몬시뇰은 세계엑스포를 주관하는 세계박람회기구로부터 상을 받았다.
교황청관은 식량을 육체적 영양 공급과 영적인 양식을 제공한다는 이중적 의미로 성서의 ‘빵만으로’와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는 문귀를 13개 언어로 번역하여 전시관 외벽을 장식하였다.
전시관 내부는 환경, 경제-공정무역, 교육, 종교-신학의 네가지 주제로 형상화시켰다. 또한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과 루벤의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전시하였다.
엑스포 기간 중 총 180만명이 교황청관을 방문하였고 중동 난민캠프의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기금 15만 유로가 모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이 담긴 자석 백만개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 만권이 배포되었다.
차기 세계엑스포는 2020년 두바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