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뇌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빠르고 강렬한 자극에 익숙해져 현실에서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 무감각해지는 현상.
2. 상세
뇌가 디지털 기기의 빠르고 강렬한 자극에 익숙해져 그것을 중심으로 작동하는 두뇌 상태를 일컫는다. 디지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발생하기 쉬우며, 나이가 어릴수록 발생 위험이 높다. 당연한 얘기지만 디지털 기기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PTSD를 유발하는 전쟁 상황 등 무엇이든 빠르고 강렬한 자극이면 발생할 위험이 존재한다.
튀어오르는 팝콘처럼 강렬한 자극에만 반응한다고 하여 '팝콘 브레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팝콘 브레인을 가진 사람들은 즉각적이고 산발적인 사고가 특징이며, 길게 잡고 차분하게 임해야 하는 일을 참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사건의 앞뒤를 깊이 따져 보는 시각보다는 단편적이고 근시안적인 시각이 일반적이고, 감정의 통제 또한 제대로 되지 않아 충동적이다. 다양한 각도와 입장을 따져 보는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자아는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해 자신의 가치관이나 세계관과 맞지 않는 현실에 부딪히면 강한 부당함과 반발심을 느낀다. 진득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이 되지 않으므로 학습과 지식의 습득도 자연히 늦고 얕아진다.
2010년대 이후의 젊은 세대는 상당 부분이 팝콘 브레인이 진행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2010년대 들어 태어난 알파세대는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어릴 때부터 팝콘 브레인으로 발달하는 일이 많아져 사회의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2010년대 이후의 세 줄 요약 문화, 영미권의 욜로족, '사흘', '심심한 사과' 따위 낱말의 뜻 문제 등과 관련해 자신의 무지를 정당화하는 반지성주의적 성향의 증가 등이 팝콘 브레인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