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어느 분의 병문안을 갔을 때

<TABLE style="BACKGROUND: #5fb636; WIDTH: 801px; HEIGHT: 38px" cellSpacing=10 cellPadding=0 width=801> <COLGROUP> <COL width=540> <COLGROUP> <TBODY> <TR style="BACKGROUND: #eaf4cf; HEIGHT: 18px"> <TD style="FONT-SIZE: 12px"> <CENTER> <TABLE style="BACKGROUND: #eaf4cf" cellSpacing=1 cellPadding=0 width=600> <COLGROUP> <COL width=540> <COLGROUP> <TBODY> <TR style="BACKGROUND: #eaf4cf; HEIGHT: 18px"> <TD style="FONT-SIZE: 12px">         오래전 어느 분의 병문안을 갔을 때     <DIV class=mail_con> <IMG class=tx-daum-image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112.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KPrb%26fldid%3D_album%26dataid%3D1203%26fileid%3D12%26regdt%3D%26disk%3D10%26grpcode%3Drhdwndnjsgytk%26dncnt%3DN%26.jpg" border=0>   이렇게 더우면 못산다 하시며 아침 나절에는 노보살님이 오셨습니다   ㅎㅎ 그래도 아파트에 계시면서 창을 열면 냉방기기 없이도 시원하시다는 보살님이 이렇게 말하실 정도면 여간 더운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 더위도 이제는 오늘이 입추이고 내일이 말복이니 은근 슬쩍 자리를 가을의 선선한 기운에게 내주어야 할 시기가 온것 같습니다   보살님은 몇해전에 당신보다 먼저 가신 노 거사님의 영전에 향 한자루 밝히시고 인사를 하며 나도 이렇게 어렵게 살기보다는 어서 당신 뒤를 따라 가야는데 하십니다   하기는 아드님이 다섯인가 여섯이 있지만 다들 각자의 살림에 힘을 쓰다 보니 늙으신 어머니 혼자 아파트에 사시며 노인정이나 오고 가시며 세월을 보내고 계시니 남은 것은 당신의 몸 아프신 것과 여러 자녀의 가정사에 어려운 일에 대한 걱정과 한숨 뿐입니다   나는 이제는 자식 걱정 놓으시고 보살님 가시는 길 노는 입에 염불한다고 앉으나 서나 염불하시면서 평안하게 지내십시요 하고 위로하였습니다   오지 말라 하여도 가야할 길이고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할 길이라면 가는 길에 노잣돈이라도 두둑히 마련하고 기분좋게 여행을 하는 이의 마음처럼 룰루랄라 떠날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 노잣돈이란 다른게 아니라 우리 불자들에게 있어서는 염불이나 간경이나 참선이나 작복등 평소에 살면서 행해온 공부와 공덕이 저승 가는데 요긴하게 쓰일 노자입니다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다른 이들과 나누는 사람을 살지 못하였다면 신체가 아무리 건강하였어도 다른 이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주어 보지 못한 경우라면 또 일가 친척 가족이 아무리 많아도 소 닭 보듯이 하는 마음으로 살았다면 그에게는 저승 가는 노잣돈이 있을리 없습니다   재산을 이루되 다른 이의 아픔을 생각하며 나누는 삶을 산 사람이라면 남보다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하였더라면 종종 가족과 친지들을 청하여 화목한 웃음꽃 피우며 살았더라면 그 사람이 가는 길에 발자욱마다 연꽃송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길을 갈것입니다   오래전 어느 분의 병문안을 갔을 때 그분이 나에게 잘 들리지 않는 소리로 아미타불 아미타불 하고 염불을 하시며 왜 다른 사람들 가는 길은 환하고 평탄한데 내 가는 길은 이렇게 가시밭 길에 어둡고 힘이 드냐며 하소연 하시는 모습을 보고 힘이 되는대로 자꾸 염불하시다 보면 가시는 길이 좋아 지실 것이니 열심히 하십시요 하고 돌아 왔습니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하시는 말을 듣고도 이제 가실 때가 되니 노망이 들어서 헛소리를 하신다 하는 것을 보고 그분이 비몽 사몽간에 당신 가실 길을 보시고 평소에 지은 업의 도로를 살피며 후손들을 위해 바르게 살고 베풀며 살라 하시는 마지막 유훈임을 모르는 무지한 손들에게 무어라 한마디 들려줄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노거사님은 스님을 보면서 잊고 있었던 아미타불 염불을 되뇌시며 아마도 평안한 임종을 맞이 하셨을 것입니다   대예참에 나오는 예문으로 아미타 부처님을 염송하는 공덕에   ""마흔 여덟가지 대서원을 일으키사 서원마다 중생을 제도하고 열여덟가지 관하는 문을 열으사 문마다 섭수하여 교화하시니 물에 빠진 사람을 구제하는데는 고해를 넘는 신속한 배가 되시고 어리석은 사람을 지도 하시는데는 윤회를 빠져 나오는 첩경이며 높이 삼계를 초월하고 네가지 중생의 무리를 벗어나며 시방에 모든 중생들을 접인하여 구품으로 보호하기를  마치 아들처럼 하시며 나무아미타불 육자 법문으로 삼악도에 떨어 지지 않게 하고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오탁 악세에는 끝까지 홀로 백년을 머물면서 자비 광명이 비치는 곳 지옥이 무너지고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성스러운 명호 지닐 때엔 천마들이 두려워 하며 사의하기 어려운 부처님의 힘으로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장애 없는 신통을 나투사 한번 부르면 능히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팔십억겁의 생사 중죄를 소멸하시며 다시 한번 부르면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팔십억겁의 수승한 공덕을 얻게 하시고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삼악도의 길 위에서 가르침을 펴시사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사람마다 듣고 몸을 돌이켜서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구품 연대의 연못가로 나아가게 하시니 육방의 모든 부처님이 다같이 찬탄하시고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시방의 모든 불국토가 동음으로 선설하사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칭찬 정토하시는 아미타 부처님과 가르침이여""</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라 하시니</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혹 지금까지 쌓아 둔 노잣돈이 조금 모자라더라도</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지금 이 순간부터 생각 생각 아미타 부처님을 염하며</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걸음 걸음 깨달음을 성취하고자 노력해 나간다면</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반드시 부처님의 정토에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아미타불재하방 착득심두절막망</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염도염궁무념처 육문상방자금광</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하리라 하신 가르침을 따라</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염불하고 염법하며 염승하는 나날로</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가시는 여름 보내드리고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오시는 가을 마중할 채비를 시작하십시다요</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원효사 심우실에서</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 </DIV> <DIV style="DISPLAY: block" name="user_contents">나무아미타불</DIV></DIV></TD></TR></TBODY></TABLE></CENTER>      </TD></TR></TBODY></TABLE><EMBED pluginspage=HTTP://quicktime.apple.com/qt/sw/sw.html src=http://cfs10.planet.daum.net/upload_control/pcp_download.php?fhandle=NnlpNXRAZnMxMC5wbGFuZXQuZGF1bS5uZXQ6LzEyNDI0NTY1LzAvMzkud21h&filename=39.wma width=280 height=45 hidden=true type=audio/x-ms-wma autostart="true" volume="70" loo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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