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터뷰 별 거 없었지만
편안한 느낌, 부드러운 표정 기억에 남네요.
저는 중년의 팬으로 이번에 노엘한테
생애최초의 팬레터(사실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보냈는데,
아들과 같이 가는 27일의 공연에서
나는 나를 축하해주고 싶다.
아들이 당신 노래를 따라부르는 걸 보며
모든 게 내 계획대로 되고 있음을
느낀다(ㅋㅋ),
30주년이 되는 내년에 나는당신의 음악과 함께 잘 살아온 나를
자축할 예정이다, 90년대 내 록스타들이 다 사라져가도 당신만은 내 인생 집어던지지 않아주어 고맙다... 정도로요.
노엘이 지금껏 온 길에 같이 웃고 울고 속상해하며 나이 먹는 중년의 팬들도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도 있고,
저의 현재에 감사하는 마음을 정리해 봤던 것도 있구요. 남편이 왜 굳이 그런 것까지
주냐고 묻더라구요. 한국에 스크리밍 틴에이지 소녀팬말고도 그의 음악과 함께 갱년기를 정면으로 승부하는 팬도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고 대답했네요. 그에게도 위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어제 인터뷰에서 저 말을 같이 들으며
저와 남편은 노엘의 세심함과 평안함에
같이 웃었답니다. 좋은 사람으로 나이 들어주셔서 너무 기뻐요.
이전에 빌리 코건(스매싱 펌킨스)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젊어서는 말로만 지껄였던 현명함을 나이 들면서 온 몸으로 깨닫게 된다"
노엘도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팬데믹 동안 이혼이라는 큰 일을 겪으면서도
It's a sad sad song the world keeps singing. Let the love try to sing along 같은 가사를 쓸 수 있는 사람이라니ㅠ
시인이셨어ㅠ
참 그 맷모건 팟캐스트를 다시 듣고 있는데요.
노엘이 직접 말한 내용 중 좀 더 구체적인 일정이 있었어요.
목 런던 출발~월 귀국 5일 일정
한국 도착ㅡ한국 페스티벌ㅡ일본 이동
ㅡ일본 페스티벌ㅡ영국행
노엘 말로는 페스티벌 사이에 데이오프가 있다니 금요일 한국 페스티벌, 토요일 일본 이동, 일요일 일본 페스티벌 일정 밖에는 없을 것 같네요. 근데 목요일에 런던 출발하면 금요일 인천 도착인데 4시 랜딩해서 송도를 간다는 건지ㅋㅋㅋㅋ 펜타와 후지가 같은 주말에 열린다면 가능하긴 하네요ㅎㅎ
이렇게 되면 DM30주년 투어의 킥오프가
무려 대한민국?!
조만간 밝혀지길 바라며ㅎㅎㅎ
노엘 주간이 끝나고 다들 일상회복하시느라
버거우실 것 같아요. 저도 꾸역꾸역
일상루틴 찾으며 버티고 있습니다
우리 잘 살아갑시다ㅎㅎ
첫댓글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와 자녀분이랑 같이 공연 보고오셨군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계획대로 되어가고있다는 부분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 노엘도 편지 읽으면서 웃을거같아요ㅋㅋㅋㅋㅋㅋ 내년에 온다는 페스티벌이 어디인지 정말 궁금해요. 1차 라인업으로 풀리겠죠? 3월쯤에는 알 수 있으려나 빨리 시간이 갔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잠시 웃으셨다면 그것 역시 제 계획대로 ㅋㅋㅋㅋ 혹시 더 정보가 나오면 또 올릴께요.
편지 감동이에요...🥹 노엘도 그랬을거에요...!!! 와 팟캐에 엄청 구체적으로 얘길했네요?? 5일동안 저걸 다 소화한다니... 그럼 내년은 엄청 짧게 있다 이동하는 일정이겠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노엘은 내년에 맷모건을 꼬셔서 같이 오는게 목표인가봐요? ㅎㅎㅎ 카드 읽었던 순간에라도 행복하셨었음 좋겠네요. 그간 제가 받아온 위안에 비하면 천만분의 1도 안 되겠지만ㅠ
노엘이 감동 받고 인터뷰에서 언급까지..티브 보시면서 너무 행복 하셨겠어요~
나의 록스타와 함께 갱년기 전면승부 ...완전 마음에 와 닿네요
사춘기 아들이 엄마 폰 중독이라고 지적질까지 받아가며 전 덕질 중인데 ...
부작용으로 아들이 노엘을 너무 싫어합니다
. 저에겐 계획따윈 당분간 생각도 못 할듯요 ㅠㅠㅠㅠ
감동, 언급 이런건 전혀 매치해서 생각 안 하고요^^;; 전 세계에 저같은 중년이 얼마나 많겠어요ㅎㅎ 도리어 노엘의 저 말이 더 감동이다, 뭐 이런 기분입니다. 저희 집이 노엘 다 인정하는 분위기인 건 맞아요. 노엘-->행복한 엄마/와이프-->가정의 평화. 화이팅입니다ㅎㅎ
노엘도 편지 보면서 웃었겠어요 노엘은 받은만큼 돌려주는것 같아서 감동이에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읽는 순간만이라도 조금 웃으셨다면 그것도 제 계획대로...ㅎㅎㅎ
이 글보니 괜히 울컥합니다 ㅜㅜ 카드 내용도 너무 센스있어요 ㅠㅠ 제가 노엘 이었으면 정말 쏘 감동 이었을 것 같아요 🥹
원래는 고맙다는 말이라도 해볼까, 였는데 쓰다보니 저렇게 흘러가서 저도 좀 울컥했었어요ㅠ 한국에서라면 읽으시겠지 했는데 읽으신 걸로 믿으려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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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앨범이죠! 하지만 전 넵워스 Don't look back in anger 들었답니다. 거기서 노엘이 가사를 바꿔불렀잖아요. You can put your life in the hands of this rock n roll band that'll never throw it all away라고. 96년의 노엘이 가진 저 자신감! 약속 지켜준 것 같고 넘 고마워요. 들으면서 웁시다ㅠㅠ
옆에서 함께 인터뷰 보며 같이 웃어주는 짝꿍도 아름다워요ㅎㅎ 편지 읽으면서 치프도 행복했을 듯 30년, 40년, 50년 가보아요오 립뽀에버
취향 차이는 좀 있지만 음악 팬인지라 통하는 부분이 있어요. 막상 노엘한테 카드 준다니 ???? 표정이긴 했지만ㅋㅋㅋ 40년 기념할 땐 어떤 놀라운 일들이 있을까요. 같이 가 봅시다!!
멋진 글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에 먹구름도 비바람도 있지만 따스한 햇살이 결국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되는 좋은 글
그럼요. 가끔 90년대 나의 록스타들을 떠올려보면 슬프고 마음 아픈 기억들이 많아요. 그럼에도 노엘은 여전히 사랑과 희망을, 그것도 내 눈 앞에서 노래해 주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해요. 같이 늙어가서 영광이라니까요ㅎㅎ 우리 잘 지냅시다ㅎㅎ
소녀팬 말고도 갱년기에 정면승부를 하는 팬도 있다고.. 아아 저도 처음 카페 가입했을 때는 소녀팬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싶네요 ㅎㅎ 노엘에게 좋은 사람으로 나이 들어주어 기쁘다하셨는데 같은 팬으로서 좋은 분으로 내한을 함께 즐기고 이렇게 따뜻한 후기를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에요 ㅠㅠ
이번 공연이 서로에게 유난히 감동이었던건, 팬데믹 때문인 것 같아요. 적어도 저는 그랬어요ㅠ 노엘도, 나도, 내 가족도 잘 견뎌내서 이렇게 같이 공연에서 웃는구나. 또 잘 살아야겠다~ 이런 생각들ㅎㅎ 이런 이야기 할 데가 여기 밖에 없는데 공감해 주셔서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