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훈련 참가 이지스 서애류성룡함 동시 발사, 2개 표적 정확히 타격…2004년 충무공이순신함 첫 요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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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미국 하와이 림팩훈련에 참가 중인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DDG 7600톤)이 지난달 18일 처음으로 SM-2 함대공요격미사일로 동시에 날아 오는 2개의 다중 표적을 정확히 요격하는 실사격에 성공하고 있다. / 해군 제공 | |
아시아투데이 김종원 기자 = 우리 해군이 SM-2 함대공요격미사일을 실전 전력화 한 지 정확히 10년 만에 동시에 날아오는 다중 표적을 요격하는데 성공했다.
2014년 환태평양 훈련(RIMPAC·Rim of the Pacific)에 참가 중인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함장 윤종준 대령·해사 43기·DDG 7600톤)이 훈련에 앞서 지난달 18일 처음으로 SM-2를 동시에 발사해 아군 함정으로 날아오는 2개의 다중 표적을 모두 명중시켰다. 모두 4발의 유도탄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구축함 왕건함도 중고도 표적을 향해 2발의 SM-2 유도탄을 발사해 요격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실사격훈련에서 6발의 SM-2 발사를 모두 성공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해군 관계자는 “최첨단 이지스함이 1000개의 표적을 잡고 관리하면서 두 군데서 날아오는 다중 표적을 처음으로 동시에 타격하는 실사격훈련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말했다.
우리 해군은 정확히 10년 전인 2004년 림팩훈련에서 충무공이순신함(KDX-II 4200톤)이 처음으로 두 차례의 SM-2 실사격에 성공했다. SM-2는 사거리 148㎞, 길이 4.7m, 무게 700㎏, 마하 2.0의 중거리 유도탄으로 이순신함에 처음 장착됐다. 대당 가격은 20억원 가까이 된다.
한편 우리 해군은 지난달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7일간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열리는 중국·브루나이가 처음으로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태평양 연안국 22개국의 림팩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서애류성룡함을 비롯해 구축함 왕건함(DDH-II 4400톤), 장보고급 잠수함 이순신함(SS, 1200톤) 등 함정 3척과 P-3 해상초계기 1대, 링스 해상작전헬기 2대 등 수상·수중·항공 입체전력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 해병대 1개 소대와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하는 특임대 1개팀도 이번 훈련을 통해 다국적 연합 상륙작전 능력과 연합 특수전·폭발물처리 능력을 기르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우리 해군이 이번 훈련에서 항모강습단 해상전투지휘관(SCC·Sea Combat Commander) 임무를 처음으로 맡아 항모를 포함한 강습단 예하의 미국·일본·인도·싱가포르·노르웨이·칠레 등 7개국 11척의 수상함과 탑재헬기 17대를 직접 지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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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림팩훈련에 참가 중인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이 지난달 18일 처음으로 SM-2 함대공요격미사일로 동시에 날아 오는 2개의 다중 표적을 정확히 요격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정확히 10년 전인 2004년 림팩훈련에서 충무공이순신함(KDX-II 4200톤)이 처음으로 두 차례의 SM-2 실사격에 성공했었다./ 해군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