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무척 바쁜 하루였습니다. 스카이펫파크 '잘살아보시개 시즌2' 촬영과 동구협 보호소 아이들의 구조 일정이 겹치면서 더욱 분주했네요.
이번에 잘살아보시개를 촬영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팅커벨 프로젝트에서 하는 일을 잘 홍보하고, 우리 아이들을 한 아이라도 더 입양을 잘 갈 수 있도록 홍보할까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촬영을 임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사전에 방송 작가분들과 어제 촬영 나온 피디분들과도 의견을 조율하며 진행했어요.
첫 촬영은 뚱아저씨 집의 간단한 스케치로부터 시작했어요. 흰돌이, 흰순이, 럭키, 레오, 테리, 순돌이, 그리고 저와 늘 함께하는 순심이까지 아이들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첫번째 촬영장소인 복또리타맘님댁에 갔습니다. 제가 첫 촬영장소로 복또리타맘님댁을 추천한 이유는 팅커벨 프로젝트 설립 이후 지난 4년 동안 이 집에서 다른 분들이 임보나 입양을 꺼려했던 많은 노견, 환견들을 입양, 임보하고 돌보셨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은평구 증산동 주택가에서 버려진 후 구조된 리타를 시작으로 해서 1kg 밖에 안된 채 건설현장의 대형 레미콘 차바퀴에서 구조된 까미와 키우던 할머니가 요양원에 가자 자식들이 안락사 시켜달라고 병원에 데리고 왔던 너무도 작은 요크셔테리어 쎄미, 강릉보호소에서 구조한 쿠싱증후군이 심했던 한별이, 암치료를 하는 동안 키우던 아이들을 여러동물보호단체들에 도움을 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고 최후의 보루가 되었던 팅커벨에서 거둬준 뭉치와 사랑이, 몇 번씩이나 파양되었던 까망이. 그리고 임보하다가 좋은 분들께 입양보낸 분주하기로 소문난 말티즈 온유와 요크셔테리어 로또. 그리고 가엾은 유기견에서 어엿하게 사랑받는 반려견이된 14년이나 함께하다 별이된 똘이와 강릉보호소의 복돌이와 번식견이었던 춘향이까지.
리타, 까미, 쎄미, 한별이, 까망이, 똘이, 뭉치를 묻었던 평소의 산책로였던 추억의 동산 촬영중.
보통 우리가 집에서 반려견 한 아이를 키우다 별이되면 그 아픔이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것은 아이들을 떠다보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잘 아실 것입니다. 저도 초롱이 왕자, 코돌이를 떠나보내면서 너무도 마음이 아팠으니까요.
하지만 복또리타맘님께서는 팅커벨 프로젝트 회원으로 4년 동안 똘이, 리타, 까미, 쎄미, 한별이, 까망이, 뭉치.. 이렇게 일곱 아이나 별이 되어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떠나보냈던 치와와 까망이가 별이되던날 털썩 주저 앉으며, 제게 울면서 말을 했었죠.
"이제 다시는 임보 안할래요. 너무 마음이 아파 견디기 힘들어요"
복또리타맘님의 그 마음을 잘아는 저는 더는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다는 것이 어떤 아픔까지 감내해야하는 것인지........
별이 되어 떠나보낸 아이들을 화장한 유골을 곱게 묻어두었던 추억의 동산에서 했던 마지막 말이 생각나네요.
"내가 지금은 아파트에 살지만 작은 마당이라도 있는 주택에 살게 되면 여기 우리 아이들이 묻혀있는 동산의 흙을 잘 퍼갈겁니다. 그래서 작은 정원에 묻어서 저와 언제라도 함께 할거에요"
유기견, 특히 노견과 환견을 입양해서 임보하는 복또리타맘님의 마음이 티비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어, 구명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죽음을 당해야만 하는 그런 아이들의 생명을 한 아이라도 더 구해졌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하루종일 여러곳을 다니며 분주하게 촬영했던 그 시간을 피디님들이 소중하게 잘 편집해서 방송해주길 바랍니다.
첫댓글 잘살아보시개 촬영 2일차, 오늘은 홍여사님과 검둥개 럭키의 우정에 포커스를 맞춘 촬영이 진행됩니다. 홍여사님과 검둥개 럭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복또리타맘님의 마음을 너무나 잘알기에 가슴이 찡합니다;;...
4년동안 7곱아이를 가슴에 묻어셨네요...
복또리타맘님댁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서 생명의 존엄함을 모르는이에게도 생명의귀함을 일깨워줬음합니다..
복또리타맘님 정말 존경합니다.
복또리타맘님의 아름다운 실천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됩니다
리타맘님이 환견.노견들을 임보나 입양안하셨다면 센타에서 많이 힘들었을겁니다.
많은아이들을 보내고, 가슴에 묻고, 애많이쓰셨습니다.
잘편집되고 방송되어서 많은 애견인들이 반려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유기하는일이 없었으면합니다
복또리타맘님께 한없는 존경과 축복을 드립니다.
건강 잘챙기십시요.
복또리타맘님 늘 감사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복또리타맘님 항상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천사세요 ~ .. 아무나 할수 없는일을 하십니다.. 고맙구요 항상 건강하세요 ~ ()
존경합니다. 복또리타맘님.
노견,환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많아지고 편견이 사라지기에 아주좋은 기획인거같아요^^
복또리타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