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할로윈 축제를 위해 모였던
많은 젊은이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고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아직도 슬픔 속에 힘겹게 살아가는
유가족들을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참사의 진상규명조차 못하고
책임자 한 사람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위로자이신 주님!
세상을 떠난 이들, 그들을 사랑했던 이들
슬퍼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주소서.
아멘!
오늘은 이태원 참사 2주기 입니다.
유가족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기를 기도합니다.
더이상 이 땅에 이와 같은 참사가 없어야겠습니다.
‘슬픔 속 작은 기도’는 이해인 수녀님께서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2년 전에 쓴 시입니다.
이해인 수녀님께서는
“너무 마음이 아파 다만 몇 줄이라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를 적었다”며
부산일보에 시를 전달하셨습니다.
(출처: 부산일보)
핼러윈 축제(10월 31일)
과거 유럽에서 하루를 구분하는 방법
“저녁, 아침, 점심”
옛날 유럽인들의 하루 개념은
“전날 일몰부터 다음날 일몰까지”
하루의 시작 “Evening” (저녁, 밤)
이를 줄인 단어 “Eve” (이브)
우리가 12월 24일 밤을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부르며 기념하는 이유는
크리스마스의 실제적인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기념하는 또 하나의 ‘이브’
“Halloween” (핼러윈)
“거룩한 저녁 (Holy Evening)”이란 뜻으로
“All Hallows’ Eve (모든 성인들의 저녁)”에서 유래
※ “Hallow” (핼로우) : 성인(saint)을 뜻하는 고대영어
핼러윈은 기원전 500년경
고대 아일랜드 켈트족의
‘서우인(Samhain : 여름의 끝) 축제’에서 유래했다.
1년을 12달이 아닌 ‘10달’로 봤던 켈트족은
‘10월 31일’을 그해의 마지막 날이자
여름과 추수의 시절이 끝나는 날로 여겼다.
그리고, 그날은 인간 세계와
영적 세계의 경계가 흐려지며
저승에서 유령과 마귀가 온다고 믿었다.
이에 켈트족은 귀신으로 분장하여
살아있는 자신들을 알아채지 못하게 했고
모닥불을 피우고
추수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악령을 달래기 위한 축제를 지냈다.
서기 800년 이후,
로마 제국이 켈트족을 정복하여
그리스도교가 전파되면서
켈트와 로마의 전통이 뒤섞이게 되었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11월 1일’을
“모든 성인 대축일”로 지정했고
10월 31일 밤에는
“모든 성인 대축일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 행사가 자리 잡게 되었다.
그 행사가 바로
All Hallows’ Eve (모든 성인들의 저녁)
“핼러윈(Halloween)”
그리스도인 신자들은 핼러윈이 되면
모닥불을 피운 후 전야 미사를 드렸고
성인과 천사 분장을 하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성인들의 삶과 죽음을 기념했다.
즉, 핼러윈의 핵심은
“모든 성인 대축일의 시작”에 있다.
할로윈의 상징 "잭-오-랜턴"
영국인들은 이 마법의 풍습을 미국으로 옮겨왔다.
그리고 이 풍습은 곧 이교도들의 축제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할로윈 데이에는 죽은 자들의 영혼, 유령, 마녀, 도깨비 등이
정처 없이 배회할 것으로 여겨 결혼·행운·건강·죽음에 관계되는 점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생각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할로윈 데이의 상징은 "잭-오-랜턴(Jack-o’Lantern)"
즉, 망령의 갈 길을 밝혀주기 위한 등(燈)이란 이름에서 유래된 호박등이다.
큰 호박의 속을 도려낸 뒤 도깨비의 얼굴을 새기고, 양초를 넣어
도깨비 눈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잭-오-랜턴".
전설에 의하면 술 잘 먹고 교활한 잭이라는 사람이
마귀를 속여 골탕먹인 뒤 죽었다.
이후 앙심을 품은 마귀에 의해 그는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하고,
추운 아일랜드의 날씨 속에서 암흑 속을 방황하게 되었다.
결국, 추위에 지친 잭이 마귀에게 사정하여 숯을 얻었는데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호박 속을 파고 이 숯을 넣어 랜턴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할로윈을 상징하는 "잭-오-랜턴"이 되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할로윈 데이에 어린이들이 즐겨 입는 의상은
보통 마귀, 마녀, 유령, 해적, 요정, 야수 또는 잘 알려진 만화 캐릭터.
심지어는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본따 만든 가면까지 등장했다.
할로윈 데이가 오면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집 문간 앞에 불을 환하게 밝혀둔다.
이는 어린이들에게 대접을 해준다는 뜻이다.
이윽고 다양하게 분장한 꼬마 귀신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테야!)"
하고 외치면서 자루를 내민다.
그러면 어김없이 어른들은 그 자루에다 한줌의 풍선껌이나,
과자, 사과, 오렌지 혹은 케익 등을 넣어주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할로윈의 풍습이다.
첫댓글
세상이 혼자는 못 산다는 말도 있지만
이렇게 남의 나라의 문화앞에
젊은 친구들의 안타까움 앞에
마음이 그렇습니다
무탈한 올해를 빌면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