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 ~ 귀때기청봉 (왕복 약 7시간)
2026. 9. 7(월)
당초 두타산을 가려다가 비가 온다하여 설악으로 변경, 그러나 비를 맞기는 마찬가지
조금씩 내리는 비가 바지를 흠뻑 적시고, 등산화를 물장화로 만들었다.
백팔계단 ~~~
귀때기청봉 정상 ~~ 점심을 간단히 먹고, 다시 한계령으로 원점회귀 한다..
비가 그쳤나?
풀벌레 소리와 함께 가을로 접어든다.
아침, 저녁으로 많이 시원해졌다. 9월에 접어 들면서 비가 내렸고, 기온도 많이 내려갔다.
찬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도 어제였다. 신선한 느낌마져 들면서 이제 계절은 가을초로 접어들었다.
새벽 산책 길, 얼마전 까지도 못들었던 풀벌레들의 소리가 갑천변 울창한 숲
둔치에서 듣기 좋은 소리로 들려 오기 시작했다,
곤충소리, 풀벌레 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함께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 소리처럼 반갑고
기분 좋게, 맑은 소리로 내 귀를 두두린다.아직 가을 소리의 대명사 귀뚜라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귀뚜라미는 아직 이른가 보다. 곧 대표적인 소리가 베짱이 소리다
여치과의 곤충인 베짱이.암컷을 유인하기위해 수컷이 앞날개로 소리를 낸다는데
이 소리가 마치 베 짜는 소리와 같다고 해서 베짱이로 이름 부쳐졌단다
. 이숍우화에서 베짱이는 게으르고
놀기만 좋아하는 곤충으로 인간에게 낙인 찍혀버렸다.
갑천변을 새벽에 걷다 보면 무수한 풀벌레들의 소리가 쉼 없이 들려온다.
나름 종족 보존을 위한 절규 아닐까?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그들은 자신만의 특유한 소리로 밤새 울고 있는지 모른다.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잠시 주춤했다가 다 시 소리를 내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갑천변 맹꽁이 지정 서식지에서는 비가 내리고 나면
요즘도 맹꽁이는 "맹꽁~. 맹꽁~~" 소리내며 울어댄다.
일반 도심에서 들을 수 없는 아주 반갑고, 청량한 소리다. 우리 어릴적에는 비가 내리거나
논에 모심을 때면 맹꽁이들이 여기, 저기서 서로 응답하듯 울어댔는데
지금은 시골에서도 맹꽁이 소리 듣기가 쉽지 않다.
풀벌레소리를 글짜로 적어 보려해도 잘 되지 않는다.
아니 어떻게 적어야 정답인지 정말 모르겠다.
귀뚜라미 소리도 글로 적기어렵다. 절대 "귀뚤~ 귀뚤~" 소리 내며 울지 않는다.
내가 듣기는. 베짱이 소리도 그렇다. "쓰이잇~찍, 쓰이잇, 찍?" 귀로 들리는 풀 벌레소리
는 참 다양하기만 하다, "트르륵~~, 트리륵~~. 틱~~틱~~.찌르르, 찌르르"등
여러 소리가 들리오는데, 소리대로 적지 못하는 글이 없다는 한글인데~,
글로 표현 하기가 난감(?)하다.
글로 표현은 어렵지만 귀로 듣는 것 만으로도 시원하고, 청량하다,
절대 풀벌레 소리는 소음이 결코 아니다.
참 소리다. 자연의 소리다. 새벽녘 우거진 숲에서 들리는
풀벌레들의 합창소리를 귀에 한 번 담아 보십시요.
진정한 힐링의 소리가 될 겁니다.♧
♬ - 조용필, 바람의 노래
첫댓글
고생 봇짐 지고'
귀때기봉 정복 하셨군요
고생 하셨습니다.
네 늦은 시간인데도 들문하셨군요.
소나기 피하려다가 홈빡 적어서 생쥐같은꼴로
좌값을 호되게 받았지만 시원하고 장쾌한 풍경에
행복한 서락의 하루를 보내고 왔답니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