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3. IBK기업은행 43 : 69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의 팀명으로 처음 K농구리그에 출전한 경기에서 우리금융그룹은 안성현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을 맞아 엄청 난 폭발력을 보여 주며 69 대 43 의 26점 차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의 주 공격 라인은 가드와 센터의 조화된 플레이입니다. 더구나 개인기가 출중해서 득점의 마무리까지 지켜보는 여유로 IBK기업은행을 잡았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서원철(14득점 2리바운드)이 외곽 슛으로 분투했지만 팀 전체로는 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데다가 경기를 운영하는 톱 가드를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맡아가는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경기의 집중력과 볼의 원활한 배급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초반부터 우리은행그룹의 공격 템포가 빨랐습니다.
발 빠른 톱 가드 정승호(7득점 2리바운드)가 빠른 템포의 패스를 이용하여 포스트의 한영수(19득점 19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BS)와 3점 슈터 인 최유창(11득점 5리바운드 5스틸)에게 효과적으로 연결해 주었고 임창석(15득점 4스틸)의 빠른 돌파나 3점 슛 능력이 잘 발휘되면서 스무스하게 경기가 풀렸습니다.
IBK기업은행은 박준호(6득점 3리바운드 2BS)를 축으로 안성현(9득점 5리바운드 1스틸)과 서원철 등 K농구리그에 익숙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우며 출발했지만 슛이 림을 돌아 나오며 득점이 어려웠고 박준호만이 홀로 공수에서 다양한 개인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우리은행그룹이 경기가 잘 풀린 요인은 포스트에서 센터 인 한영수가 상대와의 치열한 몸싸움을 이겨 내며 1쿼터에 5개의 공격리바운드를 긁어 내는 동안 최유창과 임창석이 각각 3점 슛을 2개씩 성공시킴으로써 내외곽의 조화로운 공격싀스템이 유지되었습니다.
더구나 발 빠른 임창석의 돌파와 속공도 이어지면서 우리금융그룹이 21 대 13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1쿼터를 마칩니다.
2쿼터들어 한영수의 엄청 난 리바운드가 팀에 힘을 불어 넣어주었는데 2쿼터에만 3개의 공격리바운드와 2개의 수비리바운드 그리고 1개의 블록 슛으로 상대의 포스트를 아에 틀어 막았습니다.
IBK기업은행은 골 밑도 밀린데다가 상대의 타이트한 맨투맨에 막혀 패스 미스가 잦았고 어렵사리 던진 슛이 림을 돌아 나오며 2쿼터에 7득점에 그치며 점수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전반전 종료 점수는 33 대 20으로 우리금융그룹의 우위.
잠잠했던 IBK기업은행의 서원철이 이제는 자신이 직접 볼을 잡고 작정하며 1 대 1 모드를 통하여 득점을 하기 시작합니다.
전반전에 3득점에 그쳤던 서원철은 3쿼터에 3점 슛 3개로 9득점을 하지만 이석희 의 골 밑 2득점 외에는 득점이 안되면서 점수는 더 벌어졌습니다.
3쿼터에서 우리금융그룹 정승호가 폭발합니다.
1번 가드이면서 슛이 좋고 발 빠른 정승호가 7득점을 하는 사이에 최현규(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BS)는 수비리바운드와 블록 슛을 통하여 상대의 공격을 막아 냈습니다.
한영수는 3쿼터에서도 2개의 공격리바운드와 두 개의 스틸을 하면서 4득점도 팀에 보탰습니다.
3쿼터 종료점수는 52 대 31 로 더 벌어진 상황.
IBK기업은행은 점수 차이가 나면서 3점 라인 밖에서 외곽 공격을 하지만 적중률이 떨어지며 득점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뿐 아니라 상대에게 속공의 기회를 주면서 더욱 더 어려워 졌습니다..
안성현이 톱으로 나와 3점 슛과 속공 득점으로 5득점을 하지만 서원철의 3점 슛도 침묵하면서 오히려 우리금융그룹의 최유창에세 볼을 스틸 당하며 속공 득점까지 허용했고 한영수에게 포스트를 완전히 내주며 그에게만 6점을 내주니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최종 점수는 69 대 43 의 우리금융그룹의 완승.
IBK기업은행은 팀의 주축인 박준호가 경기 중 부상으로 2쿼터부터 코트에 들어오지 못함으로서 전체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착실하게 제어할 1번 가드를 찾지 못하며 자신들의 장점을 보이지 못한 채 경기를 잃고 말았습니다.
박준호가 팀 공격력과 수비력에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팀을 추스르는 전략 수정을 위한 선수들의 단합된 모습이 필요하고 중심이 되는 선수들 중심으로 맞대응하는 전술도 만들어 내야 진정한 팀웍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적어도 6명의 잘 정리된 선수가 뛰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상적인 첫 경기를 했습니다.
포지션별로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는데다가 세트 플레이에서도 포스트를 이용하거나 빈 공간을 통하여 페인트 존으로 침투하는 패스 웍과 움직임 그리고 타이트한 수비를 통한 속공 등 다양한 팀 플레이를 보여 주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 경기의 MVP는 우리금융그룹의 한영수선수가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