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문기사중에서

[삐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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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주인공 알파치노와 아리따운 여배우가 함께 추는 매혹적인 춤을 기억하는가.　아마 영화 내용은 잊었더라도 화려한 스텝이 돋보이는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애잔한 아코디언 선율에 맞춰 절제된 관능미를 보여주던 춤이 바로 "탱고"다.

요즘 서울 강남과 신촌의 라틴바에 가면 탱고를 추는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탱고는 본고장인 아르헨티나에서조차 군사정권하에서 소위 "퇴폐춤"이라는 이름으로 탄압을 받은 기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탱고 춤방이 생겨나면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국내 라틴댄스의 붐과 함께 탱고를 배우려는 사람도 부쩍 많아졌다.

　2년 전 영화 <탱고레슨>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는 고희영씨(31·여·대우일렉트로닉)는 "라틴 속으로(cafe.daum.net/latindance)"라는 춤 동호회를 운영하며 탱고 사랑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탱고를 "하나의 가슴과 네개의 발"로 추는 춤이라고 표현한다.

　"탱고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죠. 때로 격정적으로 때로는 슬픈 감정으로 남녀가 한몸이 돼 엇갈린 스텝을 밟아 나가면 황홀한 기분까지 든답니다.

간단한 반복 동작이 대부분이라 편안히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것도 탱고의 장점이죠."　"라틴 속으로" 회원들은 매주 화·목요일 강남의 한 라틴바에 모여 강습을 받는다.

그때마다 100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인기다.

댄스강사면서 이벤트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은주씨(28·여)도 탱고가 좋아 아르헨티나까지 날아가 춤을 배운 마니아다.

"탱고는 다른 춤에 비해 커플들의 호흡이 중요해요. 친밀한 자세와 신속한 발의 움직임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죠."　무언의 대화를 주고받으며 최면에 걸린 듯 서로의 몸을 밀착한 채 다리를 교차하며 걷는 모습은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이 때문에 "2030" 젊은층은 물론 나이 지긋한 부부들이 함께 춤을 배우며 금실을 자랑하는 예도 많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탱고를 배우기 힘들었으나 요즘에는 웬만한 문화센터나 댄스학원, 동호회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시종일관 열정적인 기운을 뿜어내는 살사와 달리 탱고는 삶의 애환과 갈망을 표현하는 춤이라 움직임이 크지 않고 정적이다.

주로 스텝을 이용하지만 동작이 어렵지 않아 "몸치"라도 3∼4개월만 배우면 웬만한 동작을 마스터할 수 있다.

　탱고 마니아들은 탱고를 "음악으로 대화하고 눈으로 포옹하는 춤"이라고 말한다.

와인 한잔을 마시는 듯한 여유를 주고 생활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춤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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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주인공들에게 실례가 안될런지....한 사람은 아는 사람이군요.^^

[토끼아빠]

앗 그 때 그 이너뷰의...

[토끼아빠]

두 사람 다 아는 사람이죠.....ㅋㅋ...근데 우리가 언제 강남바에서 레슨과 연습을 했담 췌

[의적당근]

어라 저 사진 찍었을때 분명히 나도 있었는데... 거기가 강남있었었나? @.@; 난 분명히 보니따로 갔었는데-_-;;

[sori~*]

어라! 연두누나 신문에 났구먼...ㅋㅋ

[㉧ㅏ㉪ㅣ]

오호라... 멋진 사진이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