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죽어가(培苦波竹語歌: 고통을 북돋워 놀라운 기세로 읊는 노래)
※해석은 별로 신빙성이 없음(때려 맞춘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굶주린 배 경쾌하고 강렬하게 용틀임 해
놀라워라 식욕으로 취한 마음 눈을 뜨니
찬 밤바람 몰고 나온 야식후식 짙은 향기
하늘에는 노오랗게 익은호떡 하나 흘러
점점으로 줄지어 선 별사탕의 행진사이
강물처럼 흐른 우유 하이얗게 수놓는다.
일식지가 중식지가 한식지가 양식지가
분식지가 부식지가 야식지가 대식지가
(지가(之家)- 무엇무엇~ 하는 집. 정도로 해석해 주시면 안될까요?ㅡㅡ)
올타꾸나 대식지가 친구 대식 집이로다.
직립하여 고민하니 밥을줄까 눈총줄까
인생 기로(岐路) 정점에 선 스스로를 바라보며
충동이 더 극심해져 다스려 볼 길이 없다.
마침내는 두갈래 길 테페리의 은총 바래
차렷하고 팔 벌리어 고개 숙여 눈 감고는
열심으로 자전하다 길바닥에 엎어지면
발끝으로 그 방향을 가늠하여 정하노니
이런 망할 눈 떠보니 내 갈길이 집이로다.
낙담하여 귀가하여 주린 배를 달래려니
꿈이던가 생시던가 남은 밥이 한 공기라
반찬양념 필요없이 한 공기를 비워내니
그 모습이 겉보기에 광인행각 닮았노라.
그러한들 어떠하리 배부르면 다 된것을
그지없이 행복함에 달밤마저 사랑하네
그 뉘라서 이해못해 나를 일러 뭐라하리
있다면야 석달 굶겨 본성개조 시도하리.
수저에 비친 달빛에 낙원 아니 부럽다...
ㅡ 3 ㅡ ㅡ 5 ㅡ ㅡ ㅡ 4 ㅡ ㅡ 3
(가사의 종장은 시조처럼 3 - 5 - 4 - 3으로 끝나죠..ㅡㅡ)
-魂
카페 게시글
테리얼레이드
[우물우물]
배고플 때 보는 가사(歌辭). 세이에다 올린거지만...
미르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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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3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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