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용산에 살면서 이런 광경은 처음 봤다는 주민 김원섭 씨
2022년 6월 경, 산책하며 이곳을 지나던 중
우연히 수풀 속에서 보게 되었다는 그것은
검은색 붓글씨로 한자로 '용(龍)'이라고 적은 종이...
일부러 숨겨놓은 듯 수풀 깊숙히 뿌려진 종이들
기이한 종이가 발견된 장소는 뜻밖에도
용산 대통령실 근처 담벼락이었음
'용'자가 적인 종이의 정체는 무엇이며
도대체 누가 수풀 속에 숨기듯이 뿌려놨을까
"당시 종이의 정체와 관련된 의혹이 향한 곳은 용산 대통령실.
대통령실이 이런 해괴한 의혹의 중심이 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2022년 3월 2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범 후 첫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발표한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70여년간 이어진 청와대 시대를 마감하고
취임과 동시에 용산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전격적으로 선언했는데
그 과정에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
대선 당시 윤석열 선거캠프의 정책총괄지원실장이었던 신용한 교수에게도
용산 이전 발표는 너무나 급작스러운 것이었다고 함.
후보자 시절부터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고 공언해온 윤석열 대통령
그런데 3월 11일까지 장재원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집무실 광화문 이전 의지는 확고하다고
기자들 앞에서 확인하기까지 했었는데
그런데 무슨 일인지... 불과 3일만에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던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겠다고 결정을 한 것.
이유가 뭐였을까?
광화문 집무실은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용산 국방부 청사는 보안시설이 갖춰져있어 더 낫다는게
윤석열 측의 해명이었음.
갑작스런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발표로
아닌 밤중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국방부였음.
불과 2주일만에 용산 청사를 비우고 이전하라는 통보에
국방부 측에선 도저히 시간이 없다고 연기를 좀 해달라 했더니
"그럼 안 하겠다는거죠?"
라고 기분 나쁘단 듯이 되물었다는 대통령직 인수위.
당장 "이사 해라"는 한 마디에
10개 층에서 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던 조직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이사 하느라 난리가 났고
결국 국방부 청사에 있던 국방부 조직들은
합동참모본부 청사, 별관, 근무지원단, 군사법원, 국방컨벤션센터 등
이웃 건물로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음.
뿐만 아니라 그 여파는 각급 기관에 도미도처럼
연쇄 이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음.
국방부가 합참으로 갔으니 합참 일부는 시설본부로,
시설본부는 방위사업청 청사로,
방위사업청은 기상청 청사로 등등...
사전 계획도, 충분한 준비도 없이 진행되었다는
강제적 대이동 사태
국방부에 이어 수도방위사령부에도 비상이 걸렸음.
그동안 청와대의 자연방어물 역할을 해왔던 북악산엔
산 곳곳엔 각종 감시, 탐지 장비들이 설치되어있었고
외곽지역엔 청와대 보호를 위한 각종 부대, 장비들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경계망을 갖추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용산으로 재배치해야하는 신세가 된 것.
대통령실 용산이전에 대한 우려는 이 뿐만이 아니었음.
역사적으로 봐도 전세계적으로 봐도
대통령실이나 왕궁 바로 옆에 외국 군대가 주둔하는 경우는 없었음.
대통령실에서 일어나는 일거수 일투족이
미국에 의해 감시될 뿐만 아니라
도청, 감청 위험도 크다는게 군사 및 안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음.
미국이 적국이든 우방국이든 권력 중심부에
광범위한 도청을 하고 있다는건 잘 알려져있었고
여기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싹 무시되고 거의 대비를 하지 않았음.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안보공백과 혼란이 초래될것이란 우려가 제기되었지만
모두 무시되고 기어이 대통령 취임식 당일 용산으로 출근을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우려는 현실이 되어버렸음.
2022년 12월 26일, 북한의 무인기 5대가 영공을 침범했는데
그 중 한대는 대통령실 인근 상공을 지나 비행한 것으로 밝혀진 것.
청와대 시절에는 비행금지구역이 반경 8.3km로 설정되어 있었지만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반경 3.7km로 대폭 축소되었던 상황
대통령실의 갑작스런 이전으로 기존의 식별, 감시 시스템이 무력화되어버린게 이유라는 것.
2023년 4월엔
미국이 용산 대통령실 내 국가안보실 관계자들
대화내용을 도감청한 내용이 담긴 기밀문서가
미국 언론들에 의해 대대적으로 공개되기도 함.
이런 일은 처음이었음.
끝내 국가안보에 구멍을 내고 만 대통령실의 졸속행정.
당시 인수위에서 청와대 이전TF 부팀장으로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 실무작업을 주도했었던
김용현 전 국방장관(현재 내란죄 피의자)는
당시 자신들의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고 일축함.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그토록 서두른데 대해
국민이 납득할만한 뚜렷한 이유를 대지 않았던
윤석열 정부.
무엇보다, 용산 이전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당시 당선인의 말 하나가
의혹이 시작이 되었음.
아몰랑 하여튼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을꺼야
한마디로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었으면
대통령 집무실+국방부를 2주만에 이전하라는게
얼마나 얼토당토 않은 얘기인지 충분히 알 법 하지만
그냥 본인이 확정을 지어버리고 밀어붙인건
도저히 공직을 겪었던 사람 머리에서 나왔을리가 없다
(윤석열도 검사, 즉 공직자 출신이었음)
그러면 외부적인 다른 요인에 의해 결정이 되었구나
그렇게밖에 추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그런데 그 '외부적인 다른 요인'이 뜻밖의 계기로 드러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명태균의 통화내용 녹취
대선 직후인 2022년 4월 통화 녹음이 뒤늦게 공개된 것.
대통령 부부와 사적인 대화를 나눠왔다는
자칭 지리산 도사 명태균
여기서 '인근 오피스텔'은 '경희궁의 아침'
자신의 SNS에 서울 전경 사진을 올리며
청와대 터는 흉지라고 쓰기도 했던 명태균
기존의 청와대에 단 하루도 머무르지 않으려 했고
결국 기어이 그렇게 했던 대통령 부부의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왜 하필이면 용산이었을까?
용산시대와 관련된 또 하나의 묘한 퍼즐이 있음.
바로 대통령의 스승을 자처한 천공이
2018년 경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
용과 여의주, 그리고 법.
천공의 발언은 무속신앙의 관점에서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대통령실 근처에서 '용'자가 적힌 종이 수백장이 발견된 것도
혹시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시대와 관련된 건 아니었을까?
제왕적 대통령제를 내려놓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한다는 대통령의 말과
용산 시대에 깊게 드리워져 있는
스승과 법사, 그리고 도사의 그림자.
그들에 대한 의혹의 실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용산 대통령 시대는 발표 당시,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 뿐만 아니라
국민의 혈세를 쓰는 만큼,
막대한 이전비용에 대한 우려도 컸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전 비용은 496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강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국회 예산정책처 조사 결과
지난해까지 집행된 직접 예산은
832억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오직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서라는 이유로
안보 문제와 혈세 낭비는
정말 크게 고려되지 않았던 걸까요?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던 용산시대의 배경에
무속이라는 퍼즐을 하나씩 넣으니
하나의 그럴듯한 그림으로 보이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첫댓글 시작부터 나라 말아먹었던 정권
저 인간 대통령 되고 낭비된 세금만 대체 얼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