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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계 가곡 Blow The Wind Southerly (불어라, 남풍아) / Andreas Scholl, counter-tenor
심박 추천 4 조회 231 14.02.01 11:25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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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4.02.01 11:31

    첫댓글 이 노래를 들으며 중학생때 배운 "My Bonny is over the ocean" 이란
    합창곡과 어딘지 참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아는 범위 정도로 느끼고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의외로 카운터 테너에 대해 혐오감 비슷한 감정을 가진 분들이 많더군요...
    그런 이유로 이 곡을 올리면서도 좀 꺼려졌던게 사실입니다.

  • 14.02.01 14:47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 다른거 같습니다.
    처음 듣자마자 단 번에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몇 번 들어야 겨우 좋아 질까 말까 하는 경우도 있고,
    아무리 듣고 들어도 절대로 좋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더라는,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곤란하겠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다양한 소리를 들으면서
    굳어(?)가는 뇌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도 괜찮을거라는 생각이...

    손 가락만 까딱하면서 편안하게 듣는 저로서는
    그저 감사, 감사할 따름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심박님, 좋은 연휴시간 되셔요 *^^*

  • 14.02.01 16:40

    맑아서 일까,
    아름다워서 일까...
    이 따사로운 미풍에 왜 눈물이 나는지...

    이 곱게 불어오는 남풍에 왜..

    기쁨인지..
    감동인지...

    설레임인지....저도 모릅니다.

    미풍처럼
    부드럽고
    따뜻하게 속삭이는 소리,

    이 다정한 소리,

    가만히 들려주는 이 음성,
    누구신가요?

    오랜만에 운동하러 집을 나섰더니
    안개인지, 비인지
    촉촉이 적시는 터엉 빈 거리였지요.
    많이 어두웠던...

  • 14.02.01 16:40

    그래도 왠지 봄비 같은 아늑함에 휩싸여
    헬스클럽으로 가던 길,
    운동을 하고 나오니
    제법 굵어진 빗방울이
    거리를 흥건히 적시며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을씨년스러울 수도 있으련만
    가을비 같은 낭만에 젖어서
    혼자 행복하고 아름다웠지요.

    오던 길 돌려서 남산 길을 오르니
    텅 빈 거리에
    잎이 다 떨어진 크고 작은 가로수들이
    회색 빛 하늘에 고운 무늬를 그리며 고요히 뻗어 있고,
    안개인 듯 비인 듯
    흐린 시야에 가득히 들어오던
    차악 갈아 앉은 회색의 운치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 14.02.01 16:41

    따뜻하게 차오르는 가슴이
    왠지 누가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아
    집으로 빨리 달려오니,
    선생님이 먼저 오셔서 저를 기다리시고...

    반가운 만남이 이런 거구나!

    불어오는 남풍에 행복한 눈물을 흘립니다.

    선생님.
    찰랑거리는 푸른 바다가 보이는 듯..
    조그만 배가
    남풍에 실려 오고 있는 환상,
    축복의 햇살이 물결위에서 반짝이고
    미풍이 재촉하며 배를 밀어 보냅니다.

    어서 가라고,
    어서 빨리 고운 님에게 가라고..

    배를 기다리는 마음이 행복하네요.

  • 14.02.01 16:41

    이 순수한...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민요.
    너도 나도 모두 즐겁게 부르는 민요에 담긴 시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안드레아 숄의 꾸밈없는 연주도
    더 순수한 빛을 더하고...

    고운사랑.
    고운구애...
    고운 미소로 가슴에 품고 싶은...

    선생님.
    창밖은 짙은 어둠으로 무겁기만 하지만
    지금,
    선생님과 마주앉은 이 마음은
    푸른 하늘입니다.
    하얀 구름이 부드러운 미풍에 남으로 흐르고
    햇살은 미풍에 실려
    물결위에서 반짝이며 춤을 춥니다.

    설레임이고
    행복이고...

    한없는 감사함입니다, 선생님.

  • 14.02.01 21:37

    푸른 물결위에
    고운 꽃 띄워 선생님께 보냅니다.

    잘 도달하면요!

    시들지 않고
    밝고 맑고.. 고운 모습으로요, 선생님!

    그 꽃이 곱거들랑
    선생님 가슴에 고이 달아주셔요.

    예쁘게 웃으며 기뻐할 터이니...

    점점 아름답게 피어나겠지요.

    선생님--!

  • 14.02.02 13:40

    심박님, 설은 잘 쇠셨죠~~?
    며칠 흐렸다가 오늘 반~짝 ~~햇살이 향기롭네요..
    그런 마음처럼, 곧 봄이 올 듯한 선율에 소녀처럼 마음은 벌써 봄 언덕에 셨습니다~^^

  • 작성자 14.02.02 15:28

    새해 더 이뻐지셨나 봅니다.축하해요.
    마음이 소녀같으니 이뻐지겠지요.
    난 마음도 늙어가는데 우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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