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관계된 건 없지만.....
그냥 호야와 곰동진을 만난 것 때문에 이 곳에 글을 씁니다.
-원래는 플톡방에 쓰려고 했었는데 ㄷㄷ-
모스크바에서 환승했는데, 비행기에서 만난 호야입니다.
처음 보는거라 서로 어색했다는.... ㅎㅎ
나중에는 저한테 '감사합니다-'하더라구요.
(아니 당신이 왜 나한테 감사해?! 내가 감사하지..;ㅁ;)
곰동진, 투혼 팔찌 아직 하고 있죠~
저도 아직 하고 있거든요 ㅋㅋ
그거갖고 또 친한 척 했죠.. ㅋㅋ
나도 하고 있다고 막 보여주면서 아그래? 하면서 둘이서 막 웃고 ㅋㅋ
곰동진입니다. 으하하- 진짜 반가웠어요. 얼마만에 보는건지 ㅠㅠ
서울FC에서 이적하고 나서 다신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나는 것도 인연이죠? ㅎㅎ
한국에서도 몇번 본 적이 있어서 제법 아는 척 하고 웃고 떠들고 했답니다.
아 역시 성격 짱좋은 곰동진 ㅠㅠ)bb
제가 스튜어디스한테 "얘 알아? 한국에 축구선수야" 하니까
제 말을 못 알아듣더라구요....................ㄱ- 젠장!
그러니까 곰동진이 옆에서 웃으면서 "몰라, 쟤네 나 몰라. 아무도 나 몰라" 하면서
낄낄 웃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역시 서글서글한 성격 ㅋㅋ
사진찍을 때 제가 곰동진 무릎에 앉았어요.
*아참, 제네트에서 울산으로 다시 이적한 현영민 선수도
같은 비행기에 있었어요.
하지만 영민선수는 일반석에 계셨고,
호야와 곰동진은 일등석에 있어서....
일반석에 계셨던 영민선수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영민선수의 루이비통 가방은 무지 좋아보이던 @_@
로마 공항에 내리자 마자 떡하니 붙어있는 삼성 광고판.. ㅎㅎ
이쁜이 쪼꼬리아가, 연기 본능 ㅋㅋㅋㅋ
저녁엔 거의 티비만 보고 놀았는데요. 경기 해설하는 두 사람입니다.
조금 다르게.. 양측 사람들이 앉아서 토론(?) 비슷한 걸 하던데요.
(제가 말을 못 알아들으니 토론이니 뭐니 알 리가 없습니다만..)
아무튼 인테르 측이 골을 넣자 인테르 팬으로 추정되는 아즈씨가 일어나서
토리노 팬 앉아있는 바로 앞에서 막 춤추는 모습입니다..
반면 토리노 측 아저씨들은..... 어떤 표정일 지 상상이 가시겠죠; 하하-
이렇게 사회자아저씨(?)도 계시고, 분위기 전환용(..?) 이쁜 언니도 있구요.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
Torna Shava (돌아오라 쉐바)라는 주제로 투표를 하더라구요..
결과는 보시다시피 Si(Yes)가 대부분이었습니다... ㅠㅠ
쉐바, 첼시에서 잘하자, 유럽 최고 득점 기계!!
베로나, 라는 도시에서 구경하다가 보다폰(vodafon)가게 발견!
토티와 가투소의 사진이 걸려있더라구요.
이 사진 말고도 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 무지 귀여운 사진 있었는데
그건 못 찍었다는 ㅠㅠ
밀라노 두오모입니다.
저기로 들어가시면 사방이 명품가게들이에요.
프라다, 구찌, 샤넬, 루이비통, 등등... 직원들 짱멋있고, 주눅드는 분위기 <- ㅠㅠ
아무튼 저 안에 Fans Shop 이 있는데요, 레플 걸어놓고 팝니다.
전부 정품이고, 유럽내수용 어센틱이 대부분입니다.
이탈리아 국대, 세리아팀은 물론이고, 아스날 맨유 리버풀 바르샤도 있더라구요.
저는 유벤투스 어센틱과, AC밀란 레플리카를 샀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마킹은 못했어요 ㅠㅠ-
가게에 직원분이 마테라치 팬인지.. 저한테 계속 인터밀란 레플을 추천해주면서
'마테라치 마킹 해줄수 있어!'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아 그사람도 꽤 잘생겼었는데~ ㅠㅠ
이탈리아에 가시면 웬만한 관광지, 길거리에서는 레플리카나 우승기념 티셔츠 등등
수십벌씩 걸어놓고 팔아요. 가격도 무지 싸게..
하지만 그거 전부 짝퉁이라는거..
만져보시면 마킹 프린팅이나 로고 같은거는 그냥 천 위에 복사한거에요.
엠블럼은 제대로 그려져 있지도 않구.. ㅎㅎ
스페인, 터키도 마찬가지입니다. 길거리나 시장같은 곳 마다 온갖 레플을
펼쳐놓고 파는데, 만져보면 죄다 짝퉁이라는 ㅋㅋㅋㅋ
-터키에서는 속아서 레알 짝퉁 레플 살 뻔 했다는거 ㅋㅋ
터키사람들 한국인들에게 너무 친절해서 ㅋㅋㅋㅋㅋ-
로마에 가게가 두개 있다고 들었는데, 거긴 가보지 못했구요.
밀라노에 있는 가게 세 군데를 봤는데, 한 군데는 문을 닫아서 구경을 못했구요.
두 군데는 위의.. 밀라노 두모오 명품 거리에 있어서 구경했어요.
밀라노 거리에서, 산시로 가는길.... 시간이 없어서 산시로 구경은 못하고
그저 근처에만 있었습니다 ㅠㅠㅠㅠ
로마거리에서는 AS로마 구장을 지나치기라도 했는데..
분홍색으로 된 스포츠 신문입니다. ㅎㅎ
세리아A, B 축구 소식이 70%넘게 있어요.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정말 축구 소식 징하게 나옵니다.. ㅋㅋ
여기서도 벡스의 이적소식은 아주 큰 화젯거리였죠.
티비만 켜면 벡스 얘기부터 시작하더라구요.. 아주 그냥 너무 많이 나와서
결국엔 질려버렸습니다... <-
반면 프리미어리그(EPL)소식은 그다지 나오지 않았어요.
위에 신문에서 보시다시피 오른쪽 밑에 무링요 감독님과 첼시 얘기가 잠깐 나올 뿐.
-그래서 박지성 골 소식도 한국 와서 뒤늦게 알았다죠..-
유벤투스를 비롯한 세리아B소식도 세리아A 못지않게 많이 나옵니다.
유베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매우 좋았죠..
-뭐 제가 이탈리아에 있을 때 유베 경기는 지고 말았지만 ㅠㅠㅠㅠㅠㅠ-
잡지에서 발견한 칸나의 광고. ㅎㅎ
신문에서 발견한 인자기의 광고.. ㅎㅎ
여러분, 역시 여행은 직접 해봐야되는겁니다.
이탈리아.. 제가 얼마나 동경하는 환상의 나라였던가!
하지만 직접 가 봐야 얼마나 멋진지 알 수 있고,
직접 가 봐야 환상도 적절히 깨집니다...
길거리의 거지.... 장동건 아닙니다.. <-
호텔 로비의 두 남자 중에 한 명은 정말 멋졌습니다만, (아쉽게 사진은 못찍은 ㅠㅠ)
길가다가 헉! 할 정도의 남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눈이 너무 높은걸까요.. ㅠㅠ-
그래도 이탈리아노 특유의 '멋진 분위기'는 풍겼죠.
제 또래의 학생들은 그냥 싱글싱글하게 생겼고(?)
젊은 남자들도 멋있고, 나이 든 아저씨들도 완전 멋있고. ㅎㅎ
그리고 동양여자가 길거리에 다녀도 까리노!(귀엽다, 예쁘다) 라고
외쳐주지도 않습니다. ㄲㄲㄲㄲ
하지만 대부분 웃으면서 ciao (챠오:안녕) 해주더라는..ㅎㅎ
저와 제법 친해진, 서글서글하고 멋진 기사아저씨가 있었죠.
클라우디요-라는 분이었는데, 키 완전 크시고 다리 길이 완전 이기적.. ㅠㅠ
나이가 제법 있어 보였는데, 썬글라스에 예쁜 남방, 스키니 진.... ㄷㄷ
뭔가 분위기가 '게이'같았는데, 자세히 보니 한쪽 귀에만 피어싱을 하셨더라구요.
만세!!!!!! <-응?
저한테 나이도 물어보시고, 저는 어눌한 이태리어와 영어를 섞어서 대화했습니다. 후우..
-역시 사진은 못 찍어서 아쉬운..ㅠㅠ-
아, 베네치아에서 만난 어느 아저씨와는 축구 얘기를 했는데.
제가 유벤투스 좋아한다니까 정색하면서
'세계 최고의 팀은 인터밀란이야'
'아, 그래.. 근데 유벤투스는 세리아B에서..(도 잘하고 있잖아)'
'그래, 세리아B에 있지, 그러니까 인터 밀란이 최고라고'
'..응 알았어..;'
사실 조금 쫄았던 거죠.. ㄷㄷ
뭐 이랬습니다.
이탈리아는 지금 이 학교만 벗어나면 다시 한번 꼭 가리라 다짐했던 곳 중 하나입니다.
첫댓글 오 달냥...좋은 경험 하셨군여..한동안 안보이시더니...방가여...잘봤어여
ㅠㅠ 재미있으셨겠어요 ㅠㅠ 아 정말 부럽
무릎!!!ㄷㄷㄷㄷ 저도 해외로 한번 날라가고 싶어요...ㅠㅠㅠㅠㅠ 넘흐부러워염..♡
헐ㄹㄹㄹㄹㄹㄹㄹㄹㄹ 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부러워요부럽.......
님 부자시군요 ~ 호야랑 곰동진이 일등석 현영민 선수가 일반석이었는데 호야랑 곰동진울 찍으신거 보니 정말 일등석이 셨군요 ㅠㅠㅠㅠㅠㅠㅠ 부러워염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그 밀라노 팬숍을 지날 때 바깥사진만 찍고 그냥 지나가서 3년이 지난 지금 정말 땅을 치고 있습니다 ㅠㅠ 부러워요~>.< 전 이탈리아에서 황당한 일을 참 많이 겪어서 싫어졌지만, 그래도 요즘은 다시 한번 가고 싶네요^^
아흐~ 님 넘무 부러워여 _ㅠ 호야랑 동진을 만나다늬 ㅠㅠ 이탈리아 간것두 넘 부럽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부러워요 하악,..대학가면 조낸 돈모아서 갈테다
으아 ㅠㅠ 님부러워요 .......
동진이옵화 저사진 너무 직쏘닮게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너무 즐거우셨겠어여~ (아놔 무릎에 앉으신겁니까!!!!!)저도 꼭 가고 싶네요^.^
부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두이탈리아가구싶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 부러워여,,,,,,
와아아아..좋은경험 하셨군요!!!..저도 꼭 이탈리아 갈꺼에요!!!-ㅠ
..........부럽다는 말 밖엔ㅠㅠㅠ 님 너무 부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
저런 곳을 두고 천국이라 하는구나..............................<
우와..................................................................................................부럽.....
진짜 너무 부러워요!!!!!!!!!!!!!!!!!!!!!!!!!!!!!!!!!!!!!!ㅠ_ㅠ악...ㅠㅠㅠㅠㅠ 잘생겼다는 점원!!! 나나나나난 나나난 인테르에 마테라치 마킹하고 싶어 죽겟는뎅!!!아흙..아흙...가고싶다ㅠ_ㅠ... 님 증말 ㅠㅠㅠ 부러워요ㅠㅠ아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럽습니다 님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언젠가 반드시...
마질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부러워요.. 나두 이탈랴무쟈게 가고싶은데.. 제가 갔다면 마테라치마킹하고 왔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하 부러워 미치겟삼 ㅜㅜ 어쩜 우연히 만난거져? ㅜㅜ 이런 인연이!!!!!!!!!!!!! 즈는 뱅기 한번 못타봣서여 ㅜㅜ 아나 님 개부럽 ㅠㅠ
저기서 다 만나지는 님, 정말 부럽근여<-ㄲㄲㄲㄲ
지금 가장 부러운 사람은 달빛냥 님이에요ㅠㅠㅠㅠㅠ궁금한게 있는데 이탈리아엔 인종차별같은건 없나요??ㅠ 걱정되서ㅋㅋ
저도 지금부터 이탈리아어를 배우겠사와요ㅋㅋㅋㅋ 진짜 완전 부러워요ㅠㅠ 비행기에서 호야하고 곰동진이 만난것도 그렇구용ㅋㅋㅋㅋㅋ
우와우와, 완전부러워요ㅜㅜ ㅋㅋㅋㅋㅋ 제 친구한테 동진씨 사진 인쇄해줘야겠어요 ㅋㅋㅋ 친구가 팬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님 진짜 김동진 선수 부상당하셨서요... 그래서 오장은 선수가 대신 출격한데요
................헉............. 저 진짜 충격받았어요, 정말요? 어떡해요 ㅠㅠ 어쩜 좋아, ㅠㅠㅠㅠ 말이 씨가된다고 ㅠㅠㅠㅠㅠ 아 진짜 동진선수 죄송해서 어떡해요 ㅠㅠㅠㅠ 나 진짜 미쳤나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와와 진짜 부러워요~ㅎㅎ 베네치아에서 만난 아저씨ㅋㅋㅋ 유베는 세리베에 있으니 인터밀란이 최고, 즉 유베가 다시 세리아로 오면 그땐 유베가 최고단 말이라 알아듣고 싶습니다ㅋㅋ
맞아요..........길거리 거지 장동건 아니지요................-_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아요..........길거리 거지 장동건 아니지요................-_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익후 부러워 죽겠........이렇게 염장을 대박으로 질러주시다니......이탈리아어 죽어라 해야겠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