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이사철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서울 용산 강남 등지와 분당신도시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경우 방학을 맞아 이사를 계획한 실수요자들에 의해 거래가 활 발해지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도는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뜸한 가운데 아파트 매매, 전세 급매물이 빠지면서 하 한가가 상승했다.
또 전셋값도 들썩거리고 있다. 서울 강남권은 물론이고 분당신도시 경 기도 안산 하남 등 인기지역의 전셋값이 2주 만에 평형별로 1000만원가 량씩 올랐다.
■서울=강남의 경우 이사철 성수기에 재건축 열기까지 더해진 일부단지 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주변 단지까지 덩달아 값이 오르고 있다. 특히 2 0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대치동 은마와 인근 미도는 평형별로 3 000만~4000만원씩 올라 은마 31평형이 4억7000만~5억원, 34평형이 5억7 000만~6억원 선에 거래된다. 미도 1차 34평형은 4억9000만~5억6000만원 , 46평형은 7억5000만~8억3000만원 선. 용산구 이촌동 일대 단지들은 매도호가가 높아 거래가 활발하지 않으나 상대적으로 덜 오른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 촌동 코오롱 32평형은 매매값이 1000만원 오른 3억6000~4억7000만원에 거래가 활발하다.
■경기도=분당의 경우 방학 이사철에 대비해 미리 물건을 구하려는 수 요자가 많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분당선 서현역과 가깝고 편리한 상권으로 선호도가 높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은 매매값이 1000만원 올라 32평형이 2억9000만~3억7000만 원, 49평형이 3억9000만~5억1000만원이지만 매물이 부족, 나오는 대로 팔려 나간다.
안산시는 2주간 매매값 상승률이 2.19%를 기록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 였다. 특히 내년 5월 말 준공 예정인 안산 호수공원 인접 아파트들이 환 경 프리미엄으로 평형별 2000만~3000만원씩 올랐다. 호수공원대림1·2차 는 35평형이 2억~2억3500만원, 45평형이 2억5000만~3억원, 51평형이 3억 ~4억원 선에 거래된다.
하남시 신장동 일대는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동일 45평형은 전셋값이 1000만원 정도 올라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며 창우동 신안 32평형 도 1000만원 정도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에 전세시세가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