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의 야리야리한 새순이 나오는 이 좋은 계절에 이세종 부친께서 永眠하셨다.
향년 77세.
故人은 영화배우 "신영균", 음악인 "길옥윤"과 서울대 치대 동창으로
작년까지도 의료 활동을 해 오시던 건강한 분이셨단다.
그런데 신장이 나빠지셔서 6개월간 투병 생활을 하셨다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권,조원봉과 함께 강릉의 빈소를 찾았다.
빈소에 가니 "재영동 경희고등학교 동문회" 근조화환이 눈에 띄었다.
당연, 글루 들어가 부조를 하고 세종이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여기 상주가 누구죠?" 000~ 이란다.
엉뚱한 이름이다.
"어? 그럼 저 근조화환이 잘못 왔습니다~" 하고 있는데...
한 상주가 나오더니...
"제가 경희고 나왔는데요~" 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친구는 우리 1년 후배인 13회. 외과의사란다.
세종이 빈소는 그 옆 방.
평소도 세종과 잘 아는 사이인데 몇 시간 차이로 부친상을 당했단다.
자기들끼리도 어쩜 이런 인연이 있느냐고 서로 얘기 했었단다.
그래, 상가집서 부조금 다시 돌려받는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근조화환 다시 안 빼기를 천만다행!)
재영동 지역에 의료업에 종사하는 우리 동창이 10여명 가량 있다네~
이세종(치과의사)
김권(개인사업)
조원봉(현대자동차)
첫댓글 고~것 참!! 우리 똘똘이(?) 명진이가 헷갈릴 정도면 나는 거기서 죽치고 앉아 문상했을 뻔 했구먼~~ 여하튼 우리 동문의 조의를 대표(?)하느라 수고많았다... 김 권이와 조원봉이께도 감쏴~~~
수고했다,,똘똘아~~
어제는 문상을 3곳을 다녀왔습니다. 이병두 장모상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을 김근식, 김진홍과 함께 조문했고, 이세종동창의 부친상 소식에 김근식회장님이 강릉까지 가봐야 한다고 하여 저와 둘이서 밤11시에 출발하여 깊은 밤 2시에 강릉 현대아산병원에 도착 세종이를 만나 조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명진이의 글처럼 세종이와 얘기를 나누던 중 명진이가 겪었던 일을 듣게 됐고, 바로 그 후배가 제가 잘 아는 13회 김일환동문이어서 찾아가 문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그리고 새벽 3시경 강릉을 출발하여 서울 여의도에 새벽 5시 15분 도착했고 회장님은 그 시간에 집으로 향했습니다. 수고!
세종,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권아, 원봉아 반갑고 수고 많았다.... 명진이 특히, 또 노경이도, 모두 위로자가 많아 보기 좋네,... 특별히 근식이 고맙네.
임원진들의 수고에 감사하고 명진이 노경이...슬픈일에 발벗고 뛰어다니는 우리 친구들이있어 우리는 복받은겨~~
우리 회장님과 노경이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당신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우리 동문회 활성화를 약속한다고 믿습니다...두분 고생많으셨고 너무 너무나 고맙습니다...
세종아! 네가 겪을 아픈마음을 상상해보며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우리도 모두 겪어야할 길을 먼저가신 아버님을 생각하며, 후회함 없는 준비된 인생을 살도록,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의 목적과 우선권, 가치관 같은 것을 돌아볼 수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세종아! 같은반이었던 김봉훈이다.참 경희대 잠깐다닐때 가끔 만났었지, 강원도에서 아버님이 치과하시는것은 네가 학교 다닐때 얘기해서 알고있었는데,상심이 크겠다.작년 한국나갔을때 속초,강릉으로 한바퀴 돌았는데,네가 강원도에 있는줄 알았으면 전화라도 하는것인데,언제한번 만날수 있겠지.
일단 바로 잡자는 의미에서~ 세종은 강원도와 아무 연고가 없었고 다만 군의관으로 삼척에서 근무하며 보니, 당시 그곳에 치과가 없더란다. 그래 그곳에 개업을 했고, 서울에 계시던 그의 부친은 3년전 자기가 모셔왔단다.
명진아, 너무 늦은 시간에 들어와 글 남겼네...동창회를 위해 참 수고가 많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