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하는 놈 우습게 보지마라..
너희들이 8시까지 학교가기 싫다고 징징거릴때
-우리는 매일같이 5시에 일어나서 말 처럼 뛰었다.
너희들이 여자들과 노닥거릴때
-우리는 샌드백과 씨름해야 했고
너희들이 여자품고나서 자랑스럽게 말했을때
-우리는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독기를 품었다.
니들 교실에서 웃고 떠들며 공부했을때
-우리는 울고 또 울며 운동을했다.
니들은 가족과함께있는시간이많아
-가족과함께하는 시간들을 대수롭지않게 생각하지만
우리는 가족과함께마주앉아있는시간을 간절히바라며
휴가받는날만 바라보며 뭐 빠지게 운동한다.
너희들이 엄마한테 반찬투정할때
-우리는 감량고에 시달리며 게체량때까지 물 한모금도 마음대로 허락되지 않았다.
너희들이 랍스타니 삭스핀이니 그런 고급음식 운운할때
-우리는 계체량 직후 4000원짜리 설렁탕에서 행복했다.
너희들이 옷없다고 너희 부모한테 졸라댈때
-우리는 단체복,슈즈,글러브,시합비 낸다고 죽는지 알았고,
아들새끼 운동한다고 없는 돈에 뒷바라지하는 부모님께 미안해서
돈달라 소리 한번 못하고 혼자 서러워서 울어야 했다.
너희들이 메이커 입고 자랑스러운듯 다닐떄
-우리는 부모님께 죄송해서 돈달라고 소리도 못하고
운동복만 입고 다니면서 너희들에게 괜히 기죽어야 했다.
니들 기분안좋다고 술한잔 먹을때
-못난 아들때문에 고생하시는 부모님생각에
눈물마시며 반드시 성공하는데 목표를두고 참는다...!!
너희들이 연애질하면서 흔해빠진 눈물 보일때
-우리는 모든걸 건 시합에서 지고 울고싶어도
뒷바라지 하는 부모님 실망하실까봐 눈물흘리는것도
방구석에서 혼자 이불뒤집어 쓰고 울어야 했으며
너희들 조금 힘들다고 징징거릴때
-우리는 너희들이 하루도 하기힘든 강훈련을 몇년씩이나 해왔다.
니들 선생님한테 손바닥 맞고 아프다고 손바닥 비빌때
-우리는 연습게임에서 졌다는 이유하나만으로
흙묻은 발로 밟혀가며 빠따 맞아도 아프단소리한번못했다
니들이 어른들한테 대드는것이 멋인줄 알고 대들때
-우리는 술드신 스승님의 이유없는 구타에게 말없이 참아야만 했다.
니들 음악듣고 맛있는 음식먹어가며 공부할때
-우리는 3~4번있는 전국대회를위해 학창시절내내
비가오나 눈이오나 목숨걸고 똥물마셔가며 운동했으며!!
너희들 재미로 가는 찜질방
-우리는 사우나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난다.
체중이 안빠져서 그 뜨거운 사우나안에서 옷을 몇겹이나 걸쳐입고
남의 시선상관없이 쉴새없이 움직여야 했기에 우리에게 찜질방은 지옥이나 마찬가지였다.
너희들이 운동장 한바퀴뛰고 헉헉거릴때
-우리는 너희보다 10배는 빠르게 인터벌로 30바퀴 뛰었으며
너희들 비올때 찝찝하다고 싫어하지만
우리는 비오는 날만이 로드웍을 쉴수 있어서 행복했다.
너희들이 스승에게 대들때
-우리는 스승을 섬기는 법을 알아갔으며
너희들이 크리스마스다 뭐다 하며 놀러다닐때
-우리는 시합때문에 공휴일은 고스란히 반납하는게 다반사였다.
너희들이 친구나 애인과 조금 다투었다고 끝낼때
-우리는 힘든훈련을 같이해온 동료들과 뜨거운 동료애로 뭉쳤고,서로 밀고 당겨주었다.
너희들이 복싱이 실전에 어쩌니 저쩌니 하지만
-복싱은 싸움의 도구가 아니다,엄연하게 룰이 존재하고 신사적인 정정당당한 스포츠다.
너희들은 화나면 아무나 때리지만
-우리는 복싱한다는 이유만으로 그저 맞아줘야만 했다.
너희들이 복서들 싸움못한다고 비웃지만
-운동 몇개월안하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놈 팼다고 복서를 이겼다는 착각은 하지마라.
너희들은 놀고 먹으면서 전문대가도 대학갔다고 하지만
-우리는 특기생으로 명문체대 못가면 병신취급 받아야 했다.
너희들이 아무나 피는 담배
-그 흔한 자유도 우리는 속박당해야 했으며
너희들이 아무생각없이 누리는 젊음의 특권
-우리는 모든걸 자제해가며 스스로 힘든길을 선택했고
너희들이 돈없는 부모원망할때
-우리는 없는돈에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 그저 죄송한 마음으로 눈치를 볼뿐이었다.
너희들은 2.3등도 알아주지만
-운동에는 1등말곤 아무것도 안쳐준다.
너희들이 대한민국남자라면 군대갔다오라는 소리할때
-우리는 상무 못가고 일반현역으로 갔다오면 운동한게
다 허사가 되기때문에 욕먹더라도 어떻게든 피해보려 했다.
너희들이 여름에 선탠할때
-우리는 땡볕에 뛴다고 일사병걸리는줄 알았고
너희들이 이성에게 차이고 흔해빠진 눈물 보일때
-우리는 시합에서 패하면 서럽게 울었다.
맞아서 서럽고,져서 서럽고, 약한자신이 서럽고,
부모님께 죄송해서 서럽고, 가르쳐주신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못해 죄송해서 서럽고, 힘든훈련이 허사가 되어서 서럽고,
다시 오지 못할 기회일수도 있기때문에 서럽다.
너희들이 좀 힘들다고 모든걸 포기하려 할떄
-우리는 주저앉고 싶어도 부모님 생각에 후들거리는
다리 부여잡고 북받쳐 올라오는 눈물을 가슴으로 삼키며 끝까지 싸우는 투사였다.
너희들은 복싱은 흘러간 스포츠라고 비웃겠지만
우리에겐 복싱에 우리의 꿈과 희망,미래,그리고 땀과 피,눈물이 배여있는 신성한것이다.
복싱하는놈 우습게 보지마라..
비록 작은 두주먹이지만 그 주먹엔 누구보다 큰꿈과 희망이 있다.
우리보고 주먹질밖에 할줄모른다고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이것만 알아둬라.
너희들이 안락한 삶을 누릴때 우리는 죽을 고생하며
삶이...가족이..한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철들어 갔다는걸..
첫댓글 멋있네요 관장님^^ 복싱하는 사람은 존경스럽던데요...
존경 합니다~^^권투를 존경하며,사랑하며~열정을 잃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 합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