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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oungone님
주 안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님께서
본 개혁주의신앙공동체를 찾아주실 뿐만 아니라,
본 질문과답방을 통해
주 안에서 함께 복음의 친밀한 교제를 갖게 됨에
큰 기쁨으로 있으며,
주께 감사드립니다.
님께서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글 개역(또는 개역개정)성경과 함께 같이 읽을 수 있는 복음적으로 번역된 성경을 추천해 달라는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한글 개역성경 외에도 님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다른 한글 번역성경도 많이 있습니다. 한글 개역성경의 개정판인 한글 개역개정성경이 있으며, 현대인의 성경, 현대어 성경, 쉬운성경, 바른성경, 공동번역, 새번역, 표준새번역성경, 우리말성경,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 외에도 더 있을 것이며, 특정 교파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번역한 한글 번역성경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님은 이것들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서 읽어야 좋을지를 물었습니다. 한글 개역성경이 읽고 이해하기가 어려워 이보다 쉬운 표현으로 현대 언어적 감각으로 잘 맞게 번역된, 그러나 복음적이며 개혁주의 신앙으로 번역된 다른 한글성경의 필요성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한글 개역(또는 개역개정)성경은 비록 읽고 이해하기 어려워합니다만, 이것만으로도 사실 번역은 잘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번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읽는 한글성경이 번역되기는 1882년부터인데 처음에는 낱권으로 번역되어 신약낱권 번역시대로 있어 오다가 구약과 신약 전체인 성경전서가 비로소 완역되기는 1911년에 이르러서입니다. 그리고 성경전서에 관주를 붙인 관주성경전서가 발간된 때는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1950년, 1953년입니다. 이 한글 성경전서는 그후 개역되어서 1962년에 관주성경전서 개역한글판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한글 개역개정판인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이 우리 손에 들려지기 시작한 때는 1998년에 이르러서입니다. 한글 개역성경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것입니다. 그것이 한글 개역성경을 개정하는 작업을 한 것입니다. 이 한글 개역개정판은 이전의 한글 개역성경에서 보게 되는 난해한 고어 및 한자어나 한국어 문법에 맞지 않은 번역, 한글 맞춤법에 어긋난 표현, 명확하지 않은 뜻을 수정하는 작업을 하는 기여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한글 개역개정판에 적지 않은 비판이 있습니다. 성경원문에 의해서 볼 때 여전히 적지 않은 오역 등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오랜 세월이 흘러 지금 현대인이 사용하는 언어적 표현으로의 변화가 시도됐어야 했는데도 여전히 한글 개역성경의 표현을 대체적으로는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다시 개정하여야 할 번역의 필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놓고 볼 때 이전의 한글 개역성경과 큰 차이를 갖지 못하며, 거기에다가 개정한 내용에도 문제점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번역이 잘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번역을 통해서 중요하게 보아야 할 문맥 흐름이 하나님의 복음이 지닌 구원의 진리를 원리적으로 드러내 줌에 있어서 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좀 더 원문에 충실히 번역되어야 하고, 또한 무엇보다도 현대인이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여야 하는 등으로 여기에 충족하고자 하는 다른 한글 번역성경들이 줄 이어서 나왔습니다. 즉, 새롭게 번역된 한글역본들이 나온 것입니다.
그 중에 님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공동번역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님은 공동번역을 읽기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천구교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신교인인 우리는 이것을 사용하고 읽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동번역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새로운 한글 번역성경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신약전서 새번역’(1967년)입니다. 이 한글 성경은 아직 성경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인 당시 우리나라 인구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30세 이하의 청년들을 염두에 두고서 번역되었으며, 이때 번역의 원칙을 머리말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풀어쓰기나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의미에서 번역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요 의무였으나, 누구나 읽어서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건을 무시할 수 없었다.” 이는 성경번역이 원문에 충실하여야 한다는 원칙 속에서 문자적 직역과 해석적 의역을 조화시키려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한국 카톨릭교회와 개신교회가 공동으로 성경을 번역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에 따라서 먼저 공동번역 신약이 1971년에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약과 신약 전서가 담긴 ‘공동번역성서’가 1977년에 출간되었고, 1999년에는 ‘공동번역 성서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공동번역은 개신교회에서는 큰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은 개신교회가 이단교회로 다루는 카톨릭교회와 연합하여 성경을 번역하였다는데 대한 큰 거부감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공동번역은 단지 유대인의 문헌적 자료에 불과한 외경을 정경에 포함하고 있었으며, 용어 사용에서도 카톨릭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개신교회에서는 공동번역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공동번역이 이러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몇 가지 면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는, 이 성경이 개신교회만의 단독 번역작업이 아니라 카톨릭교회와 공동 사업으로 번역을 추진하여 양쪽이 다 용납할 수 있는 성경번역을 하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성경번역이 우리나라 성경학자들만의 힘으로 성경원문을 가지고서 직접 번역을 시도함으로써 원문이 지닌 뜻에 충실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집니다. 따라서 개신교회가 공동번역을 공예배용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거부감을 갖지만, 성경을 원문에 의해서 그 내용과 이것이 지닌 의미를 제대로 잘 알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한글 개역성경(개역개정)과 함께 같이 대조하여 봄으로써 성경의 뜻을 보다 바르게 알 수 있는데는 큰 도움을 준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공동번역이 개신교회와 카톨릭교회와의 합작품이라는 사실만으로 시시비비를 가지며 터부시 할 것은 결코 아닙니다. 공동번역은 한글 개역(개역개정)성경과 함께 한글 번역성경의 하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즉, 한글 번역성경의 하나인 것에 족한 것입니다. 그리고 공동번역에 첨부된 외경을 함께 볼 수 있으므로 개신교회가 단지 유대인의 문헌적 자료로 다루고 있는 것을 카톨릭교회가 중요시하고 있는 외경이 어떤 내용의 것인지를 아는 도움도 얻을 수 있습니다. 혹 외경이 있는 것이 마음에 걸리면, 아예 무시해 버리면 될 것이구요.
한편, 이 시기에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새로운 한글 성경으로의 번역작업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1993년에 ‘성경전서 표준 새번역’이 발행된 것입니다. 이 한글 번역성경은 각 교단의 신학자로 구성된 16명이 10여년의 번역작업을 거쳐서 발행한 것입니다. 이 성경의 특징은 한글 개역성경을 보는 이들이 늘 아쉬워하는 점인 현대 언어적 감각에 맞게, 그리고 내용을 쉬운 말로 번역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성경은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우리말로 성경원문이 지닌 뜻을 전달하려고 하는 기여를 했습니다. 따라서 이 성경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로 자연스럽고 쉽게 대하면서도 성경 원문의 뜻을 충실히 전달하고자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성경은 한글 개역(개역개정)성경에서 사용하고 있는 하나님의 명칭인 ‘여호와’와 공동번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하나님의 명칭인 ‘야훼’라고 하는 신명(神名)인 네 글자 'YHWH'를 ‘주’(主)로 통일하여 번역함으로써, 구약의 마소라 본문(MT)을 비롯해서 그동안 하나님의 명칭을 ‘주’로 사용해온 칠십인역본(LXX), 벌게잍역본(Vulgate), 루터의 독일어역본, 그리고 대다수의 영역본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용어의 전통에 따라서 ‘주’라고 번역함으로써 신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용어의 통일성을 꾀하였습니다. 이 ‘성경전서 표준 새번역’은 이후 개정되어서 2001년에는 ‘성경전서 표준새번역 개정판’이 발행되었고, 2004년에는 ‘표준새번역 개정판’이라는 번역판 명칭이 ‘새번역’으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표준 새번역’(또는 현재의 새번역)은 1967년에 나온 새번역 신약성경을 수정하고 구약성경을 다시 번역하여 합본해서 나온 것으로서 이 성경이 진보적 신학사상을 배경으로 하여 지나친 의역을 띠고 있다는 비판도 있어서 그동안 보수 신학계와 보수주의 교회에서는 그리 환영을 받지 못하고 외면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표준 새번역 성경’도 이전에 있어온 ‘신약전서 새번역’, 그리고 ‘공동번역’과 함께 모두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현대 언어적 감각에 맞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고자 번역하는 노력을 하는 기여를 한 한글 번역성경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공예배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글 개역(개역개정)성경과 함께 적절히 잘 대조하여서 사용하면 개역(개역개정)성경만으로는 쉽고 잘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알 수 있는 유익함이 있으며, 대조하여서 보는 성경에 의해서 각각의 번역성경이 어떤 차이점들이 있게 번역되고 있는지를 알아 보다 원문의 뜻에 충실히 가깝게 접근해 나갈 수 있는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글 성경을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되 현대 언어를 따르려는 시도는 다른 한글 번역성경의 작업에서도 나타납니다. 한글 번역성경에는 ‘현대인의 성경’이 있는데, 이 성경은 공동번역이 지닌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나온 것입니다. 공동번역은 앞서에서도 설명드렸습니다만, 카톨릭교회와 개신교회가 공동으로 번역작업을 하여 발간해 놓았지만, 여러 문제점과 함께 외경 문제로 인해 개신교회에서는 전혀 수용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생명의 말씀사에서 개신교회인을 위해서 현대어로 된 번역 성경을 만든 것이 바로 '현대인의 성경"입니다. 현대인의 성경은 1977년에 신약이, 그리고 1985년에 신구약 완역본이 나왔습니다. 이 성경의 특징은 성경원문을 가지고서 번역한 것이 아니고, 성경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영역본인 ‘Living Bible’을 번역작업의 기초로 삼고서 우리말인 한국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영역본도 그 수가 많은데, 이중에서 ‘Living Bible’은 성경원문에 의한 직역에 의해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는 독자들이 가장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의역으로 번역한 성경입니다. 그렇다보니 이 성경은 성경번역자가 성경원문을 대하며 이해하는 의중이 가장 많이 반영된 번역성경입니다. 현대인의 성경은 이러한 ‘Living Bible’을 우리말인 한글로 번역했기 때문에 번역에 있어서 주요 원칙이나 특징은 ‘Living Bible’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현대인의 성경은 읽기에는 쉽습니다만, 성경원문에 근거해서 번역작업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글 개역(개역개정)성경이 지닌 문제점을 충족시키기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글 개역(개역개정)성경에서 대하는 고어를 ‘Living Bible’에 의해서 현대어로 알기 쉽게 번역함으로써 한글 개역(개역개정)성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만, 무엇보다 필요한 성경원문이 지닌 바른 뜻을 이해하는 데는 번역자의 번역 이해가 개입되고 있기에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번역성경에는 번역자의 번역 이해라는 것이 직역에서든 의역에서든 불가피하게 개입되기 마련입니다만, 의역으로 풀어 번역한 현대인의 성경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성경은 개신교회의 신자들에게 알기 쉬운 한글성경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글 번역성경으로는 ‘현대어 성경’도 있습니다. 이 성경은 ‘현대인의 성경’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서 이에 대한 보완으로 나온 한글 번역성경입니다. 즉, 현대인의 성경이 성경원문에 의해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영역본으로서 의역을 한 ‘Living Bible’을 번역의 기초로 삼고 번역된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해서 성서교재간행사에서 성경원문을 근거로 해서 새롭게 번역하여서 1978년에 ‘현대어 성경 신약’을 발행했으며, 그후 13년만인 1991년에 신구약 완간인 ‘현대어 성경’을 발행했습니다. 이 성경은 신세대와 보다 정확하고 은혜가 풍부한 말씀의 원의에 가깝게 접하고자 하는 성도들을 위하여 번역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원문이 지닌 원의에 가장 정확하고 충실하게 번역하면서도 쉽고 평이하게 이해될 수 있도록 풀어서 번역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현대인의 성경’이 충족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고자 한 기여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인의 성경’이 지닌 문제점을 대체할 수 있는 성경이 ‘현대어 성경’이라 할 것입니다.
현대어 성경은 번역을 위한 원전으로 성경원문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현대어 성경은 성도들이 쉽게 이해하는 데 역점을 두고서 번역원칙을 현대인의 성경과 같이 ‘Living Bible’을 참고하여 같은 쉬운 풀어쓰기를 하는 의역을 따랐습니다. 따라서 현대어 성경은 현대인의 성경과 같이 고어로 된 성경을 현대어로 쉽게 번역을 하는 동시에, 성경원문의 문맥에 의해서 적합한 표현을 찾아 알기 쉽게 재표현함으로써 그 의미를 보다 더 정확하면서도 쉽게 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현대어 성경에 대해서 발행자는 원문의 내용이 모호한 부분은 권위있는 주석을 참고해서 성도들이 그 뜻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주석을 바탕으로 풀어 옮긴 성경', 그리고 '주석의 도움 없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성경'을 만들려고 했다고 소감을 피력했했습니다.
이 외에도 한글킹제임스성경, 쉬운성경, 바른성경, 우리말성경이 더 있습니다. 이 중에서 ‘한글킹제임스성경’은 영역본인 ‘KJV’(The King James Versions)을 한글로 번역한 것입니다. KJV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통치가 1603년에 끝나고, 1604년에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6세가 영국의 제임스 1세로 등극하면서 성경 원문에 근거한 새로운 성경 번역을 지시한데 따라 학자 56명(실제로는 49명이라는 기록이 있음)이 번역 작업에 착수하여 7년간에 걸친 끝에 1611년에 번역의 완성을 본 번역 성경입니다. 이 KJV은 이후 여러 번의 개정 작업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에 의하여 한글로 번역된 ‘한글킹제임스성경’은 1994년에 발행되었습니다. KJV으로 불리는 번역 성경은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전을 번역을 위한 자료로 하고 있습니다만, 틴델과 카버데일 번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라틴역본, 랭스 신약, 루터의 독일어역 성경의 영향도 함께 받아 번역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혹자는 이 KJV을, 그리고 이것을 번역한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우리 한글로 번역된 성경 중에서 가장 정확하고 가장 권위 있는 유일한 성경으로 인정하고 다른 것은 다 사단의 성경이라고까지 극단적으로 말한다고 합니다만, 그러나 KJV에 사용된 성경 원전(성경 원본의 사본, 곧 성경 필사본. 성경 원본은 현재 존재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사본만 존재한다. 각 성경의 번역은 다양한 종류의 사본 중에서 가장 신뢰하다고 여기는 것을 택하여 성경 번역의 원전으로 삼고 있다.)이 오늘날에 와서 여타의 다른 사본과 비교하여 볼 때 KJV이 사용하고 있는 원전만이 신뢰할 수 있고 다른 것은 신뢰할 수 없는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한데다가, 이것 역시 현존하는 많은 영역본들 중의 하나인 영어 번역 성경이라는 점에서 여느 번역 성경이 그렇듯이 번역 성경으로서 KJV만이 지닌 번역의 독특한 특징과 그 가치는 높이 살 수 있으나 이 성경만이 가장 정확하고 유일한 권위 있는 성경인양 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성경의 권위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인 ‘성경’에서 말해지는 것이지, 온 세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언어에 의해 번역된 번역 성경에서 성경의 권위의 유일성이 말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나라의 모든 언어를 필요한 각 시대에서 번역의 동일한 도구로 사용하여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말이죠. 영역본인 KJV과 이것의 한글역본인 한글킹제임스성경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의 번역 성경이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동일한 가치에 의한 권위를 지닌 것으로, 이 모든 번역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와 사도들을 통해 기록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온 세상에 드러내십니다. 그에 따라서 모든 번역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번역 성경 중 어떤 것이, 곧 KJV가 다른 번역 성경보다 더 낫다고 여기고, 그래서 우월한 권위에 있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번역 성경은 각각 그것대로의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서 ‘성경 번역사’의 현장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쉬운성경’은 아가페출판사에서 2000년에 발행한 것입니다. 쉬운성경은 이것의 명칭에서 볼 수 있는 대로 성경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현대어로 번역하였는데 어린이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의역해서 번역한 것입니다. 이 번역 성경은 의역해서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번역자의 주관적 이해에 의한 풀어쓰기가 다른 한글 번역 성경보다도 자유스럽기 때문에 내용은 쉽게 접할 수 있으나 해석상에 주관적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바른성경’은 가장 최근인 2008년에 발행된 것인데, 대한성서공회에 의해서 발행된 ‘표준 새번역 성경’이 진보주의적 성향에 의한 번역이라고 보아 여기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교단이 만든 한국성경공회가 한글 개역성경의 개정판인 한글 개역개정성경이 지니고 있는 번역의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서 9년의 번역 작업을 거쳐 새로 번역한 성경입니다. 이것은 개역개정성경의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경인 만큼 단어 하나하나의 번역에 신중을 기하며 만든 성경입니다. 하지만 한글 개역성경을 개정한 한글 개역개정성경을 다시 개정하는 형태의 번역 성경이기 때문에 문체의 형식에 있어서 현대 언어적 감각을 따르고 있기는 하지만, 한글 개역성경 - 한글 개역개정성경 - 바른성경으로 이어지는 루트의 형태를 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글 개역성경을 읽는 것보다는 쉽고 편함이 있으며, 한글 개역개정성경을 읽는 것과도 한결 수월함이 있기는 하지만, 문체가 전반적으로는 한글 개역성경 및 한글 개역개정성경을 따르고 있으므로 다른 한글 번역 성경에 비해서 부드러움이 덜하므로 좀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말성경’이 있습니다. 이것은 두란노에서 2004년에 발행한 것으로, 2002년에 발행한 ‘새한글 비전성경 신약’을 기조로 해서, 후에 ‘새한글 비전성경 구약’을 만들어 합본하여 ‘우리말성경’으로 발행하였습니다. 이것의 특징은 청소년들이나 새신자들이 읽기 힘들어 하는 성경의 고어와 문어체 문장을 읽기 쉽고 편하도록 하기 위해서 영역본인 KJV과 NIV 성경을 번역 자료로 하고 성경 원문을 대조해 그 뜻의 해석에 의해서 우리말로 번역하고자 한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의 또 하나의 특징은 남한과 북한이 통일이 되었을 때 남한과 북한의 교회가 왕래하며 통일된 교회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을 염두에 두고서 북한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경(조선 기독교도 연맹 중앙 위원회 간행)의 표현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번역하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이상에서 장황하게 이제까지 있어온 한글 번역성경의 종류들을 열거한 것은 먼저 한글 번역성경이 어떤 이유와 과정에 의해서 이렇게 다양한 번역 성경을 발행하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님은 한글 개역(개역개정)성경 외에 복음적이고 개혁주의적인 성경을 추천해 줄 것을 말하였기에,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글 번역 성경에 대한 이해부터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한글 번역 성경 중에서 님이 읽을 수 없다고 판단되어지는 한글 번역 성경이 있는지요. 님은 한글 개역(개역개정)성경이 이해하기 어려워, 복음적으로 번역된 다른 성경을 읽고 싶은데, 어느 것이 좋을지를 몰라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말이죠. 공동번역은 카톨릭교회에서 사용해서 안 된다고 들어왔고,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번역, 또는 표준새번역 성경은 진보주의적 사상의 성향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읽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들어왔고 또한 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른성경은 한글 개역(개역개정)성경과 별 차이 없는 듯 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님은 현대인의 성경이나 쉬운성경 중 하나를 택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둘 중에서 어느 것이 복음적인 성경인지, 둘 다 문제가 없는지를 물었습니다. 혹, 이 둘 다 문제가 있다면, 다른 성경으로 추천해줄만한 복음적이고 개혁주의적인 성경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답변을 드립니다.
님이여.
님이 선택하지 못할 한글 번역 성경은 없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요. 상기에서 말한 한글 번역 성경 중에서도 어떤 것도 선택해서 보고 읽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공동번역도 괜찮습니다. 표준새번역 성경 및 새번역 성경도 괜찮습니다. 현대인의 성경과 현대어 성경 중에서도 어떤 것을 선택해도 됩니다. 그 외에도 우리말성경, 바른성경, 쉬운성경, 한글킹제임스성경, 그 어떤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니 괘념치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말입니다. 할 수 있는 한에는 한글 번역 성경을 다양하게 소유하고서 지금 우리가 공예배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역(개역개정)성경과 비교하여 볼 것을 권합니다. 그러니까 말입니다. 위에 소개되고 있는 한글 번역 성경 중에서 한 권만이 아니라, 구할 수 있으면 다양하게 다 구해서 그 모두를 대조해서 볼 수 있기를 권하는 것입니다. 카톨릭교회에서 쓰는 것이어도 괜찮으며, 할 수 있는 한에는 그것을 우리 개신교회가 쓰고 있는 것들과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보 성향을 띤 것이라 할지라도 보수 성향을 띤 것과 함께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유는 말입니다. 그 모든 한글성경은 구, 신교를 막론하고 번역 성경이며, 각각 자신들이 선택한 성경원전(성경사본)과 번역의 자료로 삼고 있는 것에 충실하려고 노력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한에는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번역의 공을 들인 것들입니다. 이때 각각의 번역자들은 나름대로 번역의 원칙을 갖고서 소신 있게 번역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한 번역에 따라 각각의 한글 번역 성경은 그 독특성에 의한 번역상의 차이가 있는가 하면 공통성도 있습니다. 이것을 대조하여 살펴보면 성경 본문의 원의에 가깝게 접근해 들어갈 수는 유익이 있습니다. 이는 성경 본문 해석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의도에 의해서 하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님이 한글 번역 성경 중에서 위의 것 모두를 소유하지는 않고, 가장 신뢰할만한 것을 선택해서 소유하고자 한다면, 위에 설명한 내용들을 잘 살펴보시고 님의 마음이 가는 것을 선택해서 개역(개역개정)성경과 함께 대조하며 보시기 바랍니다. 님은 가장 복음적이고 개혁주의적인 성경이 어떤 것일지에 궁금해 하셨습니다만, 우선 그것으로는 한국교회가 공인하고 있는 개역(개역개정)성경을 소유하여 보고 있으니, 그것으로 되었으며, 다른 한글 번역 성경은 님이 소유한 개역(개역개정)성경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 참고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한글 번역 성경 중에서 소유하지 못하고 읽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하오니, 자유스럽게 선택해서 개역(개역개정)성경과 함께 읽어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것들 모두 발행이 되었을 때는 이전에 있어온 한글 번역 성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점들을 알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각각의 나름대로 이점과 그 유익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인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복음이지닌 진리, 곧 구원의 원리를 제대로 잘 파악하는 일에 있는 것입니다. 번역상 있을 수 있는 어느 특정한 것의 오류나 문제점에 너무 매이지 말고(이것에서 발견되는 있을 수 있는 오류와 문제점들은 신학자들이 찾아내서 그 해석의 참된 의미를 논문, 또는 주석 등을 통해 밝혀 놓을 것입니다), 문장 전체에 흐르는 문맥에 의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내용과 그 의미를 이해하고 알도록 해야 합니다.
님이여.
이상으로 답글을 마칩니다. 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잘 이해할 수 있기 위하여 개역(개역개정)성경 외에도 다른 한글 번역성경을 신중히 선택해서, 그것도 보수적이고 개혁주의적인 성경을 선택해서 보고자 하는 마음을 높이 삽니다. 그러한 님의 마음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열심이 언제까지나 잘 유지되고 지속되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깨달아 알고 그 위에 선 믿음에 의해 바른 신앙으로 주님의 참된 교회로 든든히 잘 서나가실 수 있기를 주께 은혜를 구합니다.
주 안에서
평안을 빕니다.
첫댓글 일목요연하고도 명쾌하신 답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자주 질문 드리고 싶기도 하고..
이러한 답변을 위하여 얼마나 수고하실지 생각하면,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여러 생각이 지나갑니다..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