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숲10기 첫 현장학습을 다녀와서

[플러스(김보택)]

1. 일시및 장소

     2013. 8. 16 10:00- 12:00까지 충주시 교현동 소재 한림디자인고등학교내 학교숲

2. 숲해설해 주신분

    충주숲 6기 선배님이시며, 한림디자인고등학교 선생님이신 이순욱 선생님

3.참석하신분

   충주숲10기 백종서(솔)님, 노준섭(산수)님 ,전용희(호운)님, 지민주(버터플라이)님, 김금자(깨비깨비)님, 김인숙(복수초)님, 이현미(행복)님, 김보택(플러스), 신종선(물레방아)님, 신정희(행복이)님, 안경옥(아콩)님, 박순단(단이)님, 오이순(별종)님 ,김재수(현산)님, 신지선(?)님 이상 15명이 참석 하셨습니다.

□ 한림디자인고등학교 현황

   - 한림이라는 뜻은 한림재단 설립자의 호가 한림이라서 따온것이고, 처음에는 북여자중학교,충주여자상업고등학교로 출발하였습니다. 충주시내중심지에 위치하며, 학교 전체규모는 17,000평정도 되고 한림디자인고등학교 건평은 약3,000평 정도입니다. 현건축물은 공사비가 약40여억원이 투입되었고 친환경시설과 지열을 이용하여 냉난방을하는 절약형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현재 5개과가 운영중이고, 교훈은 "진리","근면","사랑" 이며, 전교생에게 수업료 면제 혜택을 주고 있고, 육성회비만 4-5만원정도 부담하고 있으며 졸업후 거의 전원 취업된다고 합니다.

  - 전국적으로 숲 관련 단체가 2개있는데 "생명의숲"과  "숲해설가협회"입니다.  최근 유한킴벌리와 생명의숲에 한림디자인고등학교가 학교숲 공모전에 응하여 모델학교숲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학교숲을 가꾸는 것은 정원을 가꾸는 것과는 다르며 기성세대들의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 문제이고, 향나무를 잘 단장하는 정원가꾸기 문화에서 탈피하여 식생이 살아 숨쉬는 그리고 학생들에게 친근감을 주며,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 선생님 주장이십니다. 

이렇게 될려면 우선 학교장의 의식 변화와 그 학교 관계자들의 임기가 짧아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숲 가꾸기 작업이 이루어 질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것이 문재이며, 이러한 것이 해결되어야 잘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참고로 한림디자인고등학교 건축물은 최근에 충주아름다운건축물 장려상을 수상하였고, 우수상은 IBK연수원(동량면위치)이 차지하였습니다.

현황 설명은 여기서 마치기로 하고요

□ 한림디자인고등학교에서 이순욱선생님 해설 메모를 정리하였습니다.

  - 낮달맞이꼿은 6-10월까지 분홍색으로 개화하며, 매발톱, 돌단풍, 기건초, 참취, 왕원추리, 도깨비부채, 단풍취, 곰취, 비비추, 초롱꽃등을 관찰하였습니다.

  - 왕고들빼기(일명 새똥)는 나물로 묻히면 맛이 꼬들꼬들하다 해서 고들빼기라하며, 윤판나물은 나물중에서 품격이 대단하다 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땅드릅은 독활이라고도 하며, 둥굴레는 종류가 많고 다양하답니다.  모나르다는  허브향기가 나며, 원추리천인국은 열매가 하늘을 향해 맺힙니다.

  - 범부채, 노랑낮달맞이꽃, 해국, 참나리는 맹아씨가 원씨보다 더 잘 번식합니다.  꿀풀, 패랭이, 물래나물, 톳풀은 번식력이 아주 우수하답니다.  뻐꾹채는 뻐꾹이가 울 무렵에 핀다해서 뻐꾹채이며 죽은 씨덮개가 밤에는 오므리고  낮에는 펴지는 작용을 하는 신기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 털진달래, 벌개미취는 벌판에서 많이 핀다해서 붙혀진 이름이며, 옥잠화는 흰꽃을 피우며 비비추와 비슷하고 그늘에서 잘자란답니다.  과꽃은 과거 오랑캐로 부터 과부들을 지켜주었다 해서 붙혀진 이름이며, 망초, 층층잔대. 도라지, 마타리는 키가 아주 큰편입니다.  접시꽃 등을 관찰하였습니다.

  - 사마귀를 발견하였는데 그 배속에는 연가시가 잔뜩 들어 있어 이들이 수분을 흡수하면 사마귀가 물을 찾아 스스로 물가로 다가가서 죽으면 연가시가 나와 물속에서 살아가게 된답니다.

  - 설악초, 금잔화, 산딸나무, 주목은 나무 줄기가 붉은색을 띤다해서 주나무라 부르며, 황금소사나무도 관찰하였습니다.

  - 목튜울립(목백합)은 열매가 아주 단단해서 발로 심하게 밟아도 잘 부셔지지 않을 정도이며 병충해에 강하고 가로수로 아주 좋은 수종입니다.

  - 오죽은 고향이 남쪽이라서 우리고장에서 살아가기가 험난하 답니다.  왜냐하면 겨울나기가 힘들고 얼어 죽는 경우가 너무 많답니다.  대나무는 부피생장을 하지 않아 초본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대나무에는 조릿대. 이대. 해송대. 왕대나무등 4종이 있습니다.

  - 벗나무는 1년에 2번 크는데 병충해에 아주 약해 60-70년 정도 밖에 살지 못하며, 병충해 예방을 위해 해충을 유인하기 위해 잎자루 부분에 밀선이라는 꿀을 담아 놓은 씨앗같은 돌기가 발달되어 있는데 초본중에는 봉숭아잎에 밀선이 있습니다.

  - 단풍나무 열매는 서로대칭으로 생겨서 높은 곳에 올라 날리면 아주 멋들어지게 날아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벌나무는 산청목이라고도 하며 단풍나무과에 속합니다.  고로쇠나무는 골리수라고 하며 뼈에 이롭다는 뜻입니다.  느릅나무는 마치 누룩 같은 냄새가 난다는 뜻이며, 허깨나무 밑에서 술을 빗으면 술이 물이 된다고 하며 술해독에 좋다고 하여 많이 애용되고 있습니다.

  - 목련에는 백목련,목련,일본목련등 3가지가 있는데 백목련은 잎이 크고 흰꽃만 피고, 목련은 향이 좋으며 잎이 가늘답니다. 일본목련을 후박나무라고 표기하는 것은 일본말로 목련을 후박이라고 표기한데서 유래 된것으로 잘못된 표현이고 후박나무는 따로 있습니다. 후박나무 열매로 후박엿을 만들어 먹었는데 재료가 부족하자 호박으로 데체하여 엿을 만들어 먹기 시작해서 호박엿이 유명하답니다.  

   - 실화백나무, 층층나무, 산수유나무도 관찰하였습니다.

   - 꼬리명주나비는 쥐방울덩굴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꼬리명주나비를 유인하기 위해 쥐방울덩굴을 많이 심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꼬리명주나비는 쥐방울덩굴 잎에 알을 약200여개 정도 낳고 애벌래들은 잎을 갈아먹으며 산답니다. 애벌래는 검은색으로 보기에는 징그러운데 사실은 만저보면 아주 부드럽습니다. 꼬리명주나비는 완전탈바꿈하는 곤충이며, 번데기에서 성충이 될 무렵이 가장 위험하다고 합니다. 성충이 될때 새벽에 탈바꿈을 하는것은 위험을 피해가 위한 것입니다.

   - 부채꽃, 큰금개국, 새귀유흥초는 꽃이 아주 예쁩니다.  붉은인동덩굴, 허브향타임, 쑥부쟁이, 풀녹수, 상사화, 해당화는 열매가 아주 예쁘고  붉은색으로 크기는 방울토마토만합니다. 미선나무, 개미취. 벌개미취. 만섭빈돌이는 속이비어있다해서 붙혀진 이름이고 , 모감주나무등을 관찰하였습니다.

   - 그리고 전산회계실에서 한림디자인고등학교 학교숲 조성관련 영상을 감상하면서 이순욱 선생님의 명강의와 해설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 그 후 "충주우렁이 쌈밥집"에서 점심식사하면서 오늘의 현장학습의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충주숲10기 첫 현장학습 탐방기를 마치겠습니다

                    충주숲10기 산행대장 플러스(김보택) 올림

[솔체(김봉영)]

제대로 정리하셨네요..정리의 달인이 한분 또 나오셨는데요..

[행복이(신정희)]

와우~~~놀랍습니다.....이걸 정리를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전 아직 숲을 즐기고만 있는데..... 덕분에 도감찾아보며 공부를 해야겠어요. 너무감사합니다 꼭 공부할깨요^^

[feel(10기,정영숙)]

멋지십니다.^^
참석하지 못해 속상한 마음이, 환한 미소로~...
고생하셨습니다. 우리의 플러스님^o^

[제리(이창재)]

와우~ 훌륭하십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글들 자주 부탁드립니다.

[가린여울(김금영)]

훌륭한 현장학습과 정갈한 정리가 환상을이룬듯합나다. 10기분들의 열정에 박수를보냅니다.

[성마루]

멋지십니다!
그많은걸 다 정리하신 선생님의 열정이 놀랍고, 10기 들을 위하여 항상 수고해 주시는 이순욱선생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지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다음 수업엔 꼭 가도록 하겠습니다.

[보라매(정지승)]

적으신겁니까? 녹음해서 옮기신 겁니까?
정성에 감복했습니다. 그정성 쭈욱 이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