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을 찾았다.
'서울숲'(공원)의 매력은 대중 교통 수단으로 접근이 용이하고, 공원의 규모가 크면서, 나무숲이 잘 조성되어 있고, 공원을 산책한 다음 여력이 있으면 한강이나 응봉산으로 연계 산책이 가능한데 있다. 서울숲을 가는 방법은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 4, 5번 출구를 나와 걷거나 또는 경의중앙선 '응봉역' 2번 출구를 나와 '응봉교'의 도보교를 건너가면 된다.
서울숲은 아래 사진에서 표시한 바와 같이 크게 '4개(A,B,C,D) 구역'으로 문화예술공원, 체험학습관, 생태숲, 습지생태원 등 네 가지의 특색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도심 개발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을 찾아 다니며, 나름의 매력을 맛보는 재미도 생각보다 괜찮다. 또한, 한강·응봉산과 맞닿아 있어 숲을 본 다음 거대한 한강과 야트막한 응봉산도 느껴볼 수 있는 1석 3조의 공원이다.
'서울숲'은 오래전 임금님의 사냥터였고, 조선시대엔 관마(官馬)의 목마장과 군대의 열무장(閱武場)이었다. 1954년부터 이곳에 경마장이 들어서 뚝섬한강공원과 함께 이 일대를 유원지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 후 경마장은 경기도 과천으로 옮겨 가고, 서울숲으로 공원화된 곳이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5,000여 명의 시민, 70여 개 기업과 함께 50억 원의 기금을 모아 서울숲 조성에 함께 하였다. 또한, 후원자들은 서울숲 운영에도 지속적인 기금과 자원봉사로 직접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의 경우, 2005년 15명의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매년 9,000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는 자원봉사의 메카가 되었다. 이렇듯 공원 조성 과정에서부터 시민이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운영까지 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공원이다.
공원 인근 3개(서울숲역, 응봉역, 뚝섬역) 전철역, 4개(A,B,C,D) 지역의 다양한 테마공원, 인접한 한강·응봉산과 함께하는 장점이 많은 곳이다.
오늘의 '투어 코스'는 서울숲역 4번출구 - B구역 - C구역 - A구역을 거쳐 한강으로 나와 용비교 아래에 있는 중랑천 횡단 도보교를 건너 응봉역에서 귀가하였다.
B구역에 들어서면 '서울숲'이라는 거대한 입간판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서울숲의 상징 군마상
서울숲 공원에 왠 '군마상'인가 했는데, 옛 경마장이었으며 역동적이고 힘차게 달리는 상징적 의미가 포함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거울연못
'거울연못'에 비친 싱그러운 메타세콰이어 나무의 반영(反影)이 아름답다. 연못이 깊나하고 보았더니 약 10여 cm 깊이의 평평한 바닥에 물을 담아놓았다. 문자 그대로 거울로서의 역할을 하는 무늬만 연못이다.
살구나무 쉼터
별빛정원(B구역)에 있는 호수와 분수
호수 건너에 '갤러리아포레아파트'가 보인다. 저 아파트는 70, 80, 90, 99, 100, 111, 112, 113평이 있는 고가의 아파트로 시세는 평당 1억이 살짝 넘는 곳이다.
10만 송이 이상이 피어있는 튤립 천국이다. 매년 4월 중순부터 5월 초순까지 튤립축제가 이루어진다. 올 해는 2024.4.20~4.28일까지 개최한다. 튤립은 네덜란드 국화이지만, 실제 원산지는 터키이다.
빨간색 튤립: 영원한 사랑의 고백을 상징
핑크색 튤립: 애정과 배려를 의미
보라색 튤립: 영원한 사랑과 영원하지 않은 사랑을 상징
노란색 튤립: 헛된 사랑을 의미
망고 튤립: 수줍은 사랑의 표시와 매혹적인 사랑을 표시
백색 튤립: 새로운 시작, 과거의 우정, 추억, 이별을 상징
황색 튤립: 희망을 상징
C지역의 느티나무 숲길
A지역을 거쳐 한강으로 나가는 스카이워크 데크길이다. 서울숲에서 한강으로 나가며 바라본 모습
중랑천을 횡단하는 용비교 아래에 있는 도보교를 건너 응봉산 아래 방향으로 이동한다. 자세히 보면 응봉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이 보인다.
용비교 아래 도보교를 건너 오른쪽 방향에 있는 응봉역(약 1km) 방향으로 걸으면 사진과 같은 튤립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중랑천변에 있는 튤립단지와 다알리아, 수선화를 보며 응봉역에 도착하며 오늘의 서울숲 투어를 모두 마쳤다.